[MVP 코멘터리] 유투브 3000시간 시청의 결과

동은
2021-02-22 01:46
62

[MVP 코멘터리는 Moontak Video People commentary로 문탁TV에서 동영상을 만들면서 만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리는 코너입니다]

 

 

영상을 시작한 이유

작년에 처음으로 자누리쌤이 나에게 영상을 해보자고 했을 때 곧바로 확답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만들었던 것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UCC 수업을 들었을 때였다. 

그 때 나는 친구랑 같이 전기 절약을 권장하는 홍보영상을 만들어 상까지 탔다.

그런데 그 날 이후로는 절대로 영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상은 완.전.히.  '노가다'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고작 1분 남짓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베가스를 붙들고 일주일가량 씨름했던 시간은 반쯤 트라우마에 가까웠다.

 

 

 

친구랑 나는 그때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던 캐샤의 TicToc을 들으면 아직도 경기를 일으킨다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시작한 것은... 성능 좋은 노트북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재작년에 나는 이런저런 작업을 할 요량으로 좋은 노트북을 구했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문서작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노트북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것은 고사양의 게임을 할 때 뿐이었다. 물론 나는 그것으로도 아주 행복했지만 ^-^...

이럴거면 그냥 피씨방에 가고 말지 왜 굳이 내 개인 노트북이 필요하느냔 말인가!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마침 어도비에서 저렴하게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자누리쌤과 노트북, 어도비까지 나를 등떠미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어도비 상품을 구매하며 마음을 굳혔다. 그래, 진짜 힘들고 귀찮고 지루하고 노가다에 힘든 작업이지만!!!

그래도 영상을 해보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이거 제일 중요함)

 

 

그래도... 봐줄만 하네?

이번 영상은 거의 열흘 가까이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 내 영상의 특징은 촬영본을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영상을 구성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찍어놓은 영상이 있다면 거기에 비디오와 음성이 모두 담겨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영상에서 움직이는 화면과 소리까지 모두 만들어내야 한다...ㅜㅜ 

일단 무작정 아무거나 따라해 보기로 했다. 유투브를 뒤져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는 영상을 따라 인트로 영상을 만들었다. 일주일 가까이 고믾며 선곡한 노래까지 깔아놓으니 내가 봐도 제법 봐줄 만 했다.(그러나 이 노래는 곧 교체해야한다 ㅜ.ㅜ) 하지만... 벌써 너무나 힘들었다. 무려 다섯시간이나 들인 결과물이 딱 18초 짜리 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힘들 것을 알고 덤벼서 그런지 빠르게 멘탈 회복이 됐다. 사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반나절을 붙들고 있어도 한바닥도 체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영상을 다 만들고 나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만든 것 치고는 봐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효과들로 계속해서 요리조리 볼 것이 많아 보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셀 수도 없는 시간동안 유투브 영상을 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내 눈에 익숙한 영상의 분위기, 화면, 소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였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셨다.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편집 스타일을 만들어보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뭐라고 해야 할까, 지금 영상은 너무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직까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ㅎㅎ

 

 

 

 

인트로영상과 완성영상의 타임라인. 왼쪽의 리스트가 내가 찾은 자료들이다.

이걸 보고 영상을 보면 어떤 작업을 한 건지 보일지도 모른다.

(한 번 더 봐달라는 소리)

 

 

 

영상이라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 때도 사전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촬영을 하는 것도 사실 촬영 자체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하는 것에 가깝다. (물론 이것은 영상의 의도에 따라 다 달라지겠지만) 이번 영상처럼 촬영본이 없고 일일히 영상을 구성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로 이미지 파일이 재료가 된다. 그리고 이번에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도 바로 이 재료를 모으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재료를 모으는데 진짜 눈물날 뻔 했다.... 왜냐하면 문탁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드는 만큼 문탁에서 재료를 찾아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ㅜ.ㅜ 열흘 중에 4일 정도는 재료를 다듬는 작업만 했던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는 것은 왜이리 힘들며, 원하는 사진을 찾으면 왜이리 화질은 좋지 않은지... 어쨌거나 영상을 만들 수는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MVP 코멘터리는 약간의 부탁이 있다. 기왕이면 후기에 좋은 화질의 큰 사진을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 ^-^ 문탁 톡방에 사진도 가끔 공유해주면 필요한 부분에 요긴하게 쓰일 데가 있을 것이다. 물론! 괜찮으신 분들만 ㅎㅎ

 

이번 구구절절 코멘터리 끝~!~!

 

 

 

 

다음 월간 문탁은 3월 1일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도 많이많이 봐주실거죠~~!~???~? 기다리면서 저번 영상 한 번 더 봐주시는 건 어떠실지 ㅎㅎ 

 

 

 

 

 

 

 

 

댓글 5
  • 2021-02-22 07:58

    ㅋㅋㅋ노가다라는 걸 알고 시작한거구나! 3.1절 기대하겠음^^

  • 2021-02-22 08:39

    사진이 없다는게 좋은 화질의 사진이 없다는 말이었구나?
    어쩌나.. 홈페이지 용량이 커진다고 다 줄여서 올리라고 했는데...
    홈페이지 자체에서 좀 줄이기도 하고..큰 용량은 못올라가게 막아놨는데..
    아, 이거 고민이네...홈페이지 절약이냐 or 빵빵한 동영상이냐~

    • 2021-02-22 10:44

      사진도 없는게 많고, 있으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에 들면 꼭 화질이 안좋은 딜레마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딱 한 두장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알아보니 사진 압축을 하면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용량만 줄일 수 있다고 해요.
      https://imagecompressor.com/
      카톡방에 원본으로 올려주시면 후처리는 제가 할테니 ...

    • 2021-02-22 15:28

      이거 문탁초기부터 고민이었어요.
      주학에서는 사진원본을 외장하드에 저장해놓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 외장하드도 어딨는지 몰라유

      아참 문탁 사진원본도 외장하드에 저장해놓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청량리가 가지고 있나......

      어쨌든 그런 문제가 있구요
      제 생각에는 동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사진을 확보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수준에서는... (자기가 찍거나 누구에겐가 찍어서 원본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거나...)

  • 2021-02-25 21:58

    유튜브 많이 본 동은의 시간들이 값지게 피었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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