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산길 걷기

겸목
2021-08-13 14:22
334

 

 

점심 먹고 뒷산을 잠시 걸었다.

가는 길에 작은물방울을 만나 모처럼 기념사진을 찍고, 산에 들어가니 시원했다.

매미소리도 우렁차게 들리는데, 좀 있으면 이 소리도 끝이겠구나 싶으니 아쉬운 마음도 잠시 들고

셋이서 웃고 떠들다 보니 오전에 동의보감에서 읽은 '걸으면서 말을 하면 기를 잃는다'는 문장도 생각났지만

기를 발산하며 떠들다 내려왔다.

요즘 둥글레가 열심히 산에 다니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평소와 달리 걷는 자세가 아주 안정적이다.

그리고 산의 입구에서부터 맨발로 걷는 뒷모습을 보니 멋져 보였다.

맨발로 산길을 걷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유혹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안 돼, 다음으로 미뤘다.

이렇게 40분 동안 4500보 정도 걸었다.

 

댓글 1
  • 2021-08-13 20:52

    ㅋ 사진 쫌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