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월 주방지기 마칩니다~~
달봄
2021-07-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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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방을 책임지는 주방지기 활동을 두 달째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적응할만한데 사흘 후면 활동이 끝나네요
그렇다고 더 길게하겠다는 건 아닙니다만 ㅋㅋ
이번 주방지기 활동은 시기가 여름 시작인지라 매일매일 조금씩 장을 봐서
남아서 상하는 음식이 없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자주 장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음식재료를 직접 가지고 오셔서 요리해주시는 밥당번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물론 밥 먹는 인원이 코로나로 인해 팍 줄어들어 재료를 준비하기가 좀 수월해진 면도 작용했을 거 같긴 합니다만
주방지기 입장에서는 장 안봐도 되고, 주방 살림살이에도 도움이 되고, 선물이 주는 기쁨까지 쌓이니
일석삼조였지요
그렇게 7월 중반까지 즐거운 밥상이 이어졌습니다만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갑작스레 문을 닫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많은 밥당번 분들이 선물을 주셨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선물을 말씀드리자면
프리다 샘의 특별 요리가 첫번째로 생각납니다.
6월에는 프리다샘 아버님이 키우신 표고버섯으로 버섯샤브샤브 요리를 해 주셨는데
담백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7월에는 토마토 스튜 재료를 한아름 들고 오셔서 요리해주셨는데 지중해 내음이 나는 맛난 음식이었답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건 바람~님의 오징어초무침입니다.
바람~님은 초창기 노라찬방의 주셰프로 활약하신 분이란 거 아는 분은 다 아실텐데
오랜만에 바람~님 요리를 먹으니 그때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자누리샘이 가져다 주신 열무김치는 여름 더위에 달아났던 입맛을 살려줬고
마음님이 선물받은 감자를 나눠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놀러온 수아는 논어를 공부한 젊은이라 그런건지 두유를 한박스 사들고 왔습니다.
한 동안 오후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들을 딱 보면 알게 해드릴 인증샷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다음 번 주방지기에게는 인증샷 남길 것을 신신당부해두겠습니다.
저희가 사진으로 보여드릴만한 게 뭐가 있을까 궁리해보았더니
주방활동으로 열무김치, 오이지 담그기, 성에 제거하기
요런 사진들이 있었어요
심심한 후기를 좀 가독성 있게 보여드리기 위해 요 사진들 첨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주방지기 활동을 마무리 하려는 이 즈음 봄날님이 손목을 다쳐 깁스하셨네요
얼렁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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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6, 7 주방지기 활동의 대미는 봄날님의 기브스한 팔? ㅋㅋㅋ
애쓰셨습니다~~~ 두 분 덕에 밥상 문 닫기 전까지 밥 잘 먹었습니다~~~
두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봄날샘 어서 나으셔서 열무김치 담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