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로서 첫날, 기분 좋았어요

자누리
2021-03-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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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무섭네요. 계속 개기면 안될 것같은 화생의 달이어요 ㅎㅎ

드디어 첫 마니 작업 시작했습니다

 

.    

 

저기 내동댕이쳐있는 게 자누리 작업 앞치마잎니다.

문탁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입어봤을법한...십년이 넘은 앞치마..

이번에 새로 만들어 갈이하려구 해요.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의견이 많았지만, 그걸 다 만들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지금 쓰고 있는 거에 정이 들어선가, 몸이 거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선가,

그 모양이 좋아서 베끼기로 했어요. 

베끼고 오리고...거기까지만 했습니다ㅋㅋ 아직은 겨울에 다친 등이 좀 아파서 살살하려구요.

 

목요일 마니는 오영과 달팽이, 그리고 자누리, 이렇게 단촐합니다.

 

    

오영은 회오리감자를 닮은 회오리모자를 만들었어요. 

코스모스가 시연하는데 아주 맞춤으로 잘 어울리네요. 

맘에 훅 들어오는 분들은 오영쌤께 주문해보세요. 만들어줄지도 몰라요. 

 

달팽이는 노트북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띠*가 잘못 만들어서 방치해놓은걸 다시 손보나 봅니다. 

진정한 장인은 수선의 대가라고 생각하는 제 눈엔 저 손놀림이 그저 예뻐보이네요^^

 

옆방에선 자누리팀이 분주하게 작업을 하고 있네요. 

저도 오전에는 저기서 일하다가 왔는데, 그 자리를 자작나무가 채웠군요.

자작나무는 오후에 정기적으로 출근한답니다.

 

저는 목욜 마니인데, 사람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지원자 없으신가요? 

 

 

댓글 2
  • 2021-03-08 23:07

    완성된 앞치마~~ 띠*가 기대하고 있대요ㅋ
    무리하진 마시구요

  • 2021-03-09 23:43

    자만이가 함께 하니 목욜 공방이 즐겁네요
    자만이의 자만을 구경하고 싶은 분
    목욜 오후 손작업장에 오셔요
    즐거워지실 거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