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문학시즌3 시작합니다

청띠
2021-09-30 20:13
282

영화인문학 시즌3, 이번주 시작합니다.

아직 고민중이시라면

이제 고민 끝내시고 우선 토요일에 와보셔요^^. 

 

첫 시간에는 <사유속의 영화> 6장 영화와 새로운 심리학을 읽고.

읽은 후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나 인상 깊은 부분, 질문을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아래 댓글로 줄줄줄 올리십시오~~

10월 2일, 9시 30분에 파지사유에서 뵙겠습니다. 

 

 

댓글 5
  • 2021-10-01 22:58

    제가 밑줄 그은 부분입니다.

    *한 몸짓의 의미는 바로 이 몸짓 속에서 즉각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영화의 의미는 영화의 리듬에 통합되어 있고 영화는 그 자체 말고는 어떤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이미 형성되었거나 획득된 이념의 암시를 통해서가 아니라 요소들의 시간적 혹은 공간적 배치를 통해 어떤 것이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띠기 시작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예술이 누리는 행복이다.

     

    *영화의 드라마는 굳이 이렇게 표현하자면 현실적 삶의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알맹이가 촘촘하며 현실 세계보다 더 정확한 세계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영화의 의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지각을 통해서다. 즉 영화는 사유되는 것이 아니라 지각되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영화에서 인간의 표현이 그렇게나 감동적일 수 있는 것이다. 영화는 인간의 행위와 행동을 우리에게 제시하며 세계에 현존하는 특별한 방식, 사물과 타인을 다루는 특별한 방식을 우리에게 직접 제공한다.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글은 1945년에 씌어진 글이며 고전심리학과는 다른 새로운 심리학을 기반으로 영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지각하게 되는지에 관한 것으로 읽혔습니다. (고전심리학, 게슈탈트이론(새로운 심리학)이라는 것을 처음 들어봐서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더듬더듬 읽었습니다)

    1945년이면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다양한 영화 기법의 출현, 영화의 대중화...등의 시대상황을 생각해볼때, 도대체 영화란 무엇인가, 산문/시/연극과는 어떻게 다른가하는 고찰이 중요했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즉, 퐁티의 글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밑줄로 긋지는 않았지만, '이미지의 리듬'과 '소리의 리듬'이 어우러져 '영화적 리듬'을 만들어 낸다는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 2021-10-01 23:59

    올립니다. 오늘(금요일) 12시 전에 올렸습니다!!

  • 2021-10-02 03:43

    늦었네요;;;

     

    176. 영화에서 소리는 녹음된 소음과 대사의 단순한 복제아니라 영화창작자가 만들어내야 하는 어떤 내적 조직화를 내포한다. 영화 사운드의 진정한 조상은 축음기가 아니라 라디오 극의 몽타주다............ 대사와 침묵을 교차사키는 것은 이미지가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내게하기 위한 것이다.

     

    182. 예술이 이념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옳다. 현대 철학이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세계와 혼합되어 있는 양상, 의식이 육체 속에 개입되어 있는 양상, 의식이 타인의 의식과 공존하는 양상을 묘사하는 데 놓여 있고 또 이러한 주제야말로 전형적으로 영화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2021-10-02 08:33

    ㅇㅇ

  • 2021-10-08 23:09

     구절

    P174

    따라서 영화에서 한 이미지의 의미는 이 이미지 앞에 나오는 이미지에 달려있고, 이들을 연속시키면 여기에 사용된 요소들의 단순한 총합이 아닌 새로운 현실이 만들어진다.

    P180

    영화나 사물 모두 고립된 지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혹은 인간을 암암리에 해독하고 이들과 공존 할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호소한다. 일상적 삶에서 우리는  지각된 가장 작은 것에 대한 미적가치를 놓치게 된다는 것은 옳다. 또한 현실 속에서는 지각된 형태가 결코 완전하지 않고 여기에는 항상 흔들리는 것, 흠, 질료의 과잉 같은 것이 있다는 것도 옳다.—(중략)— 즉 영화는 사유되는 것이 아니라 지각되는 것이다.

    P183

    이것은 철학자와 영화감독이 어떤 존재 방식, 어떤 세계관— 이것은 한 세대의 세계관이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사유와 기술이 서로 호응한다는 것, 그리고 “안에 있는 것은 또한 밖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괴테의 말을 검증할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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