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문학 네 번째 시간 메모 올립니다

수수
2021-06-22 16:46
230

이번 주는 다행히 시간이 좀 나네요. 메모 올려요~

댓글 4
  • 2021-06-22 19:59

    오~~

  • 2021-06-22 22:28

    오 마이 갓!

  • 2021-06-23 00:15

    아직 그의 영화는 단 한편도 본 적이 없으나, 오로지 조선희의 글을 통해 받은 느낌으로는, 만약에 60년대 영화감독 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만희 감독을 선택하겠다.

  • 2021-06-23 23:08

     

     ""팔자 도망은 못한다"라는 옛말이 있지만, 자기 시대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작가는 없다. 정치현실 속으로 카메라를 들고나가든 멜로를 찍기 위해 방 안에 틀어박히든, 어느쪽이 됐든 그것은 시대에 대한 작가의 반응이다(...)이토록 극단적인 불행이 한 개인이 아니라 사회전체를 덮어왔던 그런 시대가 작가엑 행복한 시대일까."148p

     "이만희 감독은(...)극장이 떠나갈 듯 소리쳤다. "한국영화 개똥이다! 만드는 놈도 개똥이고 보는 놈도 개똥이다!"(...)이 해프닝은 <바보선언>의 이장호를 연상시킨다. <바보선언>의 도입부에서 러닝셔츠에 팬티차림의 이장호 감독은 옥상에서 길바닥으로 투신한다.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이 없고 스포츠에만 관심이 많아서 영화감독이 혼자서 죽어버렸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만희가 세상을 떠날 즈음에 이장호가 데뷔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168p

     

     1)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이 한 번이라도 "개똥"이 아닌적이 있었을까요. 현재의 영화산업의 일반적인 규격화도 안타깝지만 예전의 영화판을 보고 있으니 형식은 다르나 계속해서 무언가에 의해 '압박' 받아왔다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누벨바그'가 있었을까요. 

     

     2)영화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시대가 그 사상을, 혹은 형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매한가지인 듯 합니다. 이를테면, 제가 최근에 했었던 철학 세미나에서도 철학으로써 진리를 찾고자하는 다양한 철학자들이 각기 자신의 시대에 따라 그 철학의 형태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보고 진리의 절대성에 대한 저의 믿음이 조금은 깨져서 허무했던 것 같습니다. 시대와 사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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