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 세미나 8회차 후기

봉옥이
2021-08-29 17:03
35

지난시간에는 한비자 마지막 세미나였다.

그동안 공부해온 법가 외에 그레이엄의 목차 제목에서 두종류의 정치적 이단의 중 세습군주제에 대한 비판,

중국적 무정부주의의 문제, 그리고 장자의 원시주의자를 간단히 살펴 봤다.

세습군주제에 대한 비판에서 그레이엄은 요순의 선양에서 우임금 부터의 가족세습이 인간의 이기심을

야기 한다고 했다. 요임금 부터 주나라 무왕 까지 두가지 관점이 있는데 유가의 선양 혹은 선왕의 실정에 대한

왕위 계승의 정당성과 일관된 시선의 법가의 찬탈이다.

맹자가 꺼려한 요순의 해석을 공자 예기의 예운편에서 발견되는데 이 예운편은 전한의 문헌이다.

어쨌든 여기에서는 요순시대를 유가의 이상향인 대동의 공동체로서 예와 정의와 자기가족애가 없이도 조화가

가능했던 시기였으나 하은주 삼대는 세습 승계가 의례가 되고 각자의 가족이 화목하고 지식과 정의와 박애가

있었던 小康의 시대이다. 그러나 소강시대에는 그 반대로 이것들을 위한 음모와 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면서

이것이 관료주의의 문제점이 아닌가 하는 그레이엄의 생각을 엿 볼 수 있었다.

두번째로 중국적 무정부주의의 문제에서는 중국정부는 본성상 전제적이나 그 대안은 정부의 축소나 폐지라는

것인데 그레이엄은 중국의 많은 정치술 중에 왜 민주공화는 발명하지 못했는가? 중국에서의 반전제주의는

민주공화 보다는 무정부주의로 기우는 것 같다고 한다.

관리들이 사는 城內에서는 관료제도가 있고 자치라는 것은 관리가 살지 않는 성밖의 향촌, 혈연집단, 상단등이

자치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자치는 민주적이라기 보다 무정부주의를 취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들은 중앙 공동체를

대신 한다기 보다 중앙 공동체를 회피와 부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라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하는 것 같다.

또 중국식 무정부주의라는 것은 계급구조적 무정부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자발적 의례 행위 속에 의례화 된

군주의 명령과 의례화 된 재상의 복종이 요구 되는 것이다. 언어모순 같은 계급구조적 이라는 무정부주의 이다.

중국에서 무정부주의 라고 하면 노자를 들 수 있다. 노자의 무위는 단순한 삶 이거나 문명의 욕망에 대한 무지를

성인이 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의 가치는 자연성 그 자체 보다는 충분하게 인식된 자연성의 전통에 충실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식을 확대하거나 아니면 인식의 한계 내로 경험을 축소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인식의 확대와 인식의 한계를 우리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인식과 평온함이 완벽한 결합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야 할 것이다. 또 무의식적 평정은 인식과 평온함을 완벽히 결합시킨 성인만이 가능할 것이다.

세번째 장자의 원시주의자로 불리는 소론(8~11)장들을 도가의 무정부주의자의 위대한 문헌이라고 한다.

진왕조 멸망과 새로운 한왕조 사이에 저술된 원시주의자들은 진의 법가인 독재가 사라진 대신 그 자리를 유가나

묵가의 도덕주의자들이 차지한 것을 두려워 했다. 그들을 나라와 법을 통째로 훔쳐간 도둑으로 보았다.

원시주의자들은 군자가 어쩔 수 없이 천하를 주재해야 한다면 무위여야 하고 무위여야만 그 본성과 운명에

본질적인 것이 안전해 질 것이라고 한다.

백성들 각자가 자연의 도리에 따라 자신의 본성대로 산다면 통치자는 무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시적 단순성의 생동적인 논쟁은 각 계층, 각 학파, 정치에 영향을 주고 개인의 해방과 더불어

관료가 개입하는 영역을 최소화 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으로 토론을 했다.

각자의 메모에 있어서는 메모를 해오지 않은 나를 제외 하고는 모두가 상벌을 말했다.

재화가 부족하거나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신상필벌을 공정하게 하고 형벌은 민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민을 사랑하는 근본이며 군주가 사용하는 근육과 어금니라고 한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라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세미나가 끝나는 이 시점까지도 한비자를 맥락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2분기 세미나 끝나고 놀러 갈 궁리를 했다.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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