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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2020.07.03 조회 27
7월에 서생원은 <듣기의 윤리>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세미나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과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주의깊게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는 타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 다섯권과 <듣기의 윤리>에도 자주 인용되는 철학자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골랐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파지사유에 앉아 차 한 잔 앞에 놓고, 책을 꺼내서 살펴보지 않으실래요? 문탁 학인들의 눈길과 손길을 기다리며 꽂혀 있는 서생원의 전시책들에 관심가져 주세요.^^ 이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문탁 여기저기에 흘러다니기를 바래봅니다.     『임계장 이야기』 임계장이란 단어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준말이라는 것, 아시나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은 책입니다. 저는 남 얘기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당연한 이성애’ 규범이 외면하고 추방한 존재, 성소수자 노동자가 바라본 차별 가득한 일터의 민낯 이 책은 우리가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노동을 추적한 르포입니다. 우리가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선 그은 이들이 정말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장애학의 도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쓴 책입니다. 차별받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들의 해방을 위한 여정! 장애인을 비롯해 인간의 위계에서 가장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책입니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뚜버기 2020.06.12 조회 74
#1.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파지사유, 낯선 손님 한 분이 들어선다. 자누리 매대에서 스킨과 로션을 고르는 손길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누리 회계인 내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마침 옆에 있던 둥글레(전 파지사유큐레이터)가 반갑게 인사를 건내며 소개를 해준다. 그제서야 장부로만 만나는 자누리 애용자 중 한 분임을 알게 되었다.  새털 말대로 어느새 문탁학인들의 식구들까지 스스럼없이 자누리 물건들을 쓰고 있다. 봉옥샘 남편분에 이어 새털남편께서도 자누리풋밤의 효능에 신통방통해 한다고 한다. 동네에서, 또 문탁에서 꾸준히 자누리 제품을 쓰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실감에 새삼 뿌듯함과 책임감이 함께 든다.   #2.   자누리생활건강엔 비누사업단이 있다.  비누사업단 이야기나 나온 건  작년 가을 무렵부터다. 비누사업으로 문탁의 어머니도시락(스즈카 공동체의 경제적 토대)가 되자고 영업의 귀재 노라를 주축으로 야심차게 의기투합했었다.  스즈카 공동체 탐방을 가게 된 사연도 이 스토리로부터 비롯되었더랬다. 하지만 코로나의 타격으로 화장품 만들기 수작을 꾸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몇 달이 그냥 지나갔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비누사업단이 동천동 모처(우주소년)에서 회동을 가졌다.  앞으로 비누처럼 친근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펼쳐보자고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그 날의 기운 탓인지 노라가 주역비누 아이템을 제안했다. 비누마다 주역 64괘가 하나씩 들어있는 비누세트를 만들자는 것이다. 마치 포춘쿠키처럼. 주역비누세트는 5월18일 열린 문탁 워크숍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역괘를 알기 쉬운 말로 옮기는 것은 자누리샘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자누리샘에게도 만만치는 않은 일이었다. 그것을 적은 종이를 넣어 포장하는 것도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서 과연 호응이...
도라지 2020.06.10 조회 176
각 사업단별로 매월 '문탁은 지금'에 근황을 알린다. 지난 5월 이야기는 내가 올리기로 했지...라며 무심히 문탁게시판을 열었는데, 옴마야~ 우리 빼고 다 올렸다. 하룻 밤 사이 저런 일사분란한 움직임은 모종의 역학 관계가 내재되지 않고서야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의 이 느긋함은 뭐지? 난 열 외의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 은방울의 그간의 활동이 흠잡을 데 없었어서? ㅎㅎ 이유야 뭐가 됐던 여기 저기서 움직임이 스멀 스멀 보이고 나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싶다 (논어 공부중~).   그런데 파지매니저들의 힘찬 움직임, 달밤더치의 신선함, 월든과 고전공방의 고급진 기술력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 주눅 들려고 한다. 원래 남은 단순하게 잘 되는 것 같고, 나는 복잡하게 안 되는 것 같이 느껴지기 마련인 걸까? 주방은 아직 어둡고 침침한데 다른 사업단들은 뭔가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 같다.  뭐지? 배아프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은방울도 며칠 전 반성과 새로운 비전을 동반한 회의를 하긴 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과감함과 무던함    지난 5월을 돌이켜본다. 코로나 이후 혈중 가족 농도가 매 달 최고치를 갱신 중인 도라지와 물방울은 기린쌤을 볼 면목이 없다. 하루도 빠짐 없이 문탁 밥상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 파지에 들어서면 앞치마에 탕약을 채비하는 모습까지 더해진 기린쌤을 봐야하는 마음이라니. 주방을 서로 잘 챙겨서 기린쌤을 공부방에 자주 주저 앉히고 싶지만, 문탁에 오래 있어도 마스크 속 내 표정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이래도 저래도 마음은 편칠...
마을공유지-파지사유 2020.06.10 조회 91
지난 몇개월은 '코로나19'로 전혀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면서 마을공유지-파지사유의 운영에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매출을 어떻게 해야할까? 2월 마이너스 53만원, 3월 마이너스 35만원, 4월 마이너스 31만원. 마을공유지-파지사유가 돌아가는데는 130~150만원 정도의 일매출이면 되는데, 평균 100만원 일매출도 채워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내가 마신 차 한 잔으로 파지사유가 돌아갑니다"라는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탁에서 공부하는 학인이라면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고, 여러가지 기금들과 활동으로 각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이 겹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차를 더 많이 마시라는 말이 아니라 파지사유 매니저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과 파지사유의 활동을 연결시켜서 즐거우면서도 생산적인 활동을 만들어보자. 그런데,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1달 정도 지나가면서 이야기를 나눴고, 5월 매니저 회의를 통해서 파지사유 리부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일명 "파지사유와 함께 하는 부엔비비르!"   하나, 화요일엔 항상 여여하면서도 봉옥스러운 봉옥샘은 "슬로우 라이프" 느린 삶을 주제로 한 달에 한 번씩 음식 만들기를 비롯한 '슬로우 라이프' 관련 활동을 하기로 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프로젝트 이전부터 봉옥&달팽이는 식혜와 수정과를 한 달에 2번씩 만들어 팔고 있었다.) 둘, 서생원과 길드다활동으로 바쁜 우현이는 자신의 공부이자 활동인 랩을 파지사유 활동으로 접목시켰다. "수요 힙합"이란 이름으로 우현이가 매니저를 담당하는 수요일에는 주제를 갖고 우현이의 선곡한 힙한 곡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이번주에는 <Black Lives Matter>특집! http://moontaknet.com/?page_id=226&mod=document&uid=30775 셋, 예전부터 생태적 삶에 대해서...
달밤더치 2020.06.09 조회 72
라떼를 만듭니다. ^^ 달밤더치에서 라떼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함께 작업하기'였습니다.  더치커피를 설치하고 포장하는 것 등의 활동은 대체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달밤더치를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초희의 지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라떼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어디 가보니 밀크티라떼가 맛있더라.", "말차라떼가 맛있던데....." , "고구마라떼도 있던데." 이런 저런 궁리 끝에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딸기라떼'를 봄 시즌 상품을 만들기로 했고,  작년 복장터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비건인 해은이의 제안으로 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를 넣은 '아몬드라떼'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커피숍처럼 직원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는 라떼가 아니다보니 따뜻한 라떼가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떼는 주로 날씨가 더운 시즌에 잘 팔립니다.      올해 라떼 생산의 책임을 맡은 건 초희입니다.  딸기라떼를 위해서 딸기청을 미리 하루 전에 만들어 두고, 딸기라떼가 가장 맛이 있는 배합을 연구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우유의 종류, 커피의 양에 따라 맛이 많아 달라집니다.  올해 딸기라떼는 진짜 인기가 좋았습니다. ^^  딸기라떼 시즌이 끝나고 난 이후로는 요즘 유행이라는 달고나라떼에 도전했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다양한 달고나라떼 만들기 영상을 찾아보고, 직접 매장에서 사 먹어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달고나를 잘 만들기 위해서 문탁 주방에서 연습도 하더군요. - 그 사이 제윤은 달고나 만들기 장인 되었어요.^^ 달밤더치의 달고나라떼에는 진짜 달고나가 들어가고, 커피 거품을 위에 얹어서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달고나라떼'는 진짜 답니다.  날씨가 그렇게 덥지...
관리쟈 2020.06.09 조회 97
코로나19로 고전공방은 뭔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문서당을 연기할지 말지를 코로나 상황변화에 따라 수시로 점검하다가 이원중계라는 특단의 조치로 간신히 개강하였습니다. 아직 영상이나 음성 등이 조금 불안정하지만 첫시간보다는 두번째 시간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기술상의 조치는 거의 없는 걸 보니 이원강의는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이 우리에겐 영상과 음성 양대 기술자인 지용과 우현군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금요클래식이 연기되면서 자연스레 고전공방은 강좌 글쓰기 모드에서 텍스트 공부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사서, 장자 등 인기 텍스트만 읽다가 '관자'를 읽으니 느낌이 아주 새롭습니다.  우리가 아는 명구절 중 어떤 것은 당시의 유행 문구였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되면서   내친 김에 여씨춘추 등 고대 중의 고대 텍스트로 계속 달려볼 기세입니다.. 훨씬 야들야들해진 문탁의 고전 해석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너튜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탁채널에 '고전채널'을 신설하고 우선 '논어읽기' 컨텐츠를 쌓아가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 고전공부의 대중적 기반을 넓혀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코로나가 빨리 진출하라고 잡아끄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동영상 모드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지만, 어쨋든 실험해 볼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넓디 넓다는 동영상 세계에서 고전+인문학을 찾아보니,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강의를 녹화해 놓거나 한문 설명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만의 방식이 뭐일까 고민하다가 홈피에 널려있는 후기들, 에세이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을 후벼파고, 머리를 한 대 치는 데는 그리...
해를 품은 달팽이 2020.06.09 조회 104
월든에서 쫓겨나기 직전인 해품달입니다. 월든활동과 파지활동을 같이 하다보니 둘 모두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산만한데 같은 장소에서 두 군데 일을 하려니  이것 하다보면 저쪽에서도 뭔가 날 부르는 일이 생기고  월든 작업은 특히나 집중해서 해도 오래 걸리는 작업들이 대부분인데 작업일도 하루로 줄고 보니 완성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5월은 제법 집중도가 향상된 달이었습니다. 토용이 중심을 잡고 띠사장님도 정신을 차리니 저도 따라서 하게되더군요 물론 두주간이나 격리를 거치고 나왔으니 집중하지 않으면 진짜 쫓겨날 판이었지요 토용은 지난 겨울부터 작업해온 그야말로 한땀한땀이 예술인 명품가방을 완성했습니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시겠지만 아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띠우와 저도 열심히 블랙의 숄더백과 진달래가 주문한 가방을 만드는 중입니다. 제작이 활발하지 않으니 판매도 부진합니다만 그래도 코로나로 손씻기가 중요해지면서 손수건이 좀 팔렸습니다. 저희의 2020년 가장 중요한 활동계획이었던 손인문학은 5월초 코로나가 수그러들었던 시점에 맛보기로 팀을 합체하여 3주간 진행했습니다. 프리다, 코스모스, 블랙커피 세분이 함께 했는데 모두들 실용적인 에코백을 만들었답니다. 재봉틀 실 끼우기부터 배우셔서 나중에는 능숙하게 재봉질을 하시더군요 함께 읽은 "애틋한 사물들"은 우리가 사물들과 사람들과 어떻게 인연 맺으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손인문학이 시작됩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문학과 손작업이, 목요일 오전에는 철학과 손작업이 콜라보를 이룹니다. 철학과 문학이 손작업과 만나 어떤 화음을 만들어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작은 전시회를 열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손인문학의 경험들을 통해 월든의 손작업이 우리에게 어떤 배움을...
요요 2020.06.08 조회 66
북앤톡의 5월은 한편의 글과 두번의 북콘서트와 열번의 전태일필사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한편의 글은 둥글레의 인문약방 진통제편이었습니다. 둥글레님의 연재는 그동안 11회 진행되었고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만일 일이 잘 진행된다면 아마 조만간 둥글레가 쓴 책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두번의 북콘서트는 <다르게 겪기> 온라인 북토크와 새털의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 북콘서트였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보람찬 온라인 북토크도 하고, 오프라인 북콘서트도 잘 마칠 수 있어서 아주 기뻤습니다.   열번의 '전태일을 필사하자'는 2주전에 시작하여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전태일 필사는 앞으로 2주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10번의 필사+@가 남아있는 셈입니다. 저희는 매일 더 많은 필사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은 2주 열번의 필사가 아니라 스무번 이상의 필사가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필사로 전태일을 만난 다음 우리는 구로아트밸리로 전태일 연극 '네 이름이 무엇이냐'를 보러갑니다. 오늘의 전태일을 책으로, 연극으로 만나는 꽉찬 한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앤톡은 새로운 연재를 위해 지금 길드다 청년들의 두번째 출판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격주로 청년들을 만나 새로운 글의 피드백을 하고 있으니, 아마 곧 청년들의 새글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뚜버기의 뚜벅뚜벅 마을경제학도 곧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려 합니다. 그러고 나면 또 누가 새로운 필자로 등장하게 될까요? 북앤톡은 새글을 연재할 주인공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혹시 매주 글을 써와서 북앤톡의 새털과 요요의 피드백을 받으며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분 안계신가요? 이런 호소에 대해 동양고전을 공부해 온 고전공방 멤버들은 어떤...
인문약방 2020.05.25 조회 97
4월의 코로나 특수는 인문약방의 시그니처로 쌍화탕을 떠올리게 하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했지만^^ 프로폴리스가 다 나가는 정도에서 주춤^^   그 사이에도 인문약방은 공신단을 만든다,   포장도 그럴듯한 새기둥 세트를 출시했고,     그 스릴러한 씨에프도 찍었습니다요^^ 요런 컨셉을 요렇게요~         이렇게 대놓고 홍보를 일삼음은 물론이고~~ 은밀하게 처방하는 일도 일삼았습니다^^   병이라는 게 소문이 나야 처방전도 구해진다는 말은 옛말~~ 이젠 아프다.... 하면 병원 예약하지만서도 우리는 여전히 여기가 아프네 누구가 아프다더라 라고 서로 살피면서 살지만서도 실제 처방을 받을 길은 쉬이 나서지 않았습니다그려. 하여 인문약방의 연구팀장 둥글레님이 '은밀하게' 처방전을 내셨습니다요. 겨우내 골골하신 ㅈ 님에게 맞춤형 기운탕 처방에 다음 처방 대기하고 있고요 어지럼증 때문에 문탁생활이 슬기롭지 못하다는  ㄴ 님에게는 갈근탕 처방해서 꼬박꼬박 복용 독려중이고요 팔꿈치가 말썽이라는 ㄷ님에게도 염증 치료용으로 갈근탕 배달해 드렸는데, 부위 집중 처방 대기 하고 있습니다. 허리와 목이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ㅇ 님에게도 갈근탕 처방해 드렸는데 규칙적인 복용 하고 계신지요^^? 산후 조리에 온 몸이 신호를 보낸다는 ㅌ 님께는 황기를 보강한 사물탕을 처방 허약체질을 호소하는 몇 분 ㅃ, ㅁ , ㅈ 님 등에게도 기운탕을 맞춤으로 처방해 드렸습니다^^ 아, 생리통으로 고생이라는 젊은 청년에게는 사물탕을 선물했는데, 복용 후기를 아직 못 들었네요.   이렇게 일일이 호명하면서 뭐가 은밀하냐고요? 인문약방의 연구팀장 둥글레님께 상담신청 하시면 이 궁금증이 풀리실 겁니다^^ 4월과 5월을 보내는 사이 인문약방이 일삼아 하는 일들이...
은방울 2020.05.25 조회 113
'문탁은 지금'에 2020년 은방울키친 첫 소식을 올리던 날  '적자란 무엇인가'로 시작했던 것이 입방정이었을까요? ㅋ 연이어 우리의 곁에 비처럼 쏟아진 코로나의 기승 소식에 빨간 불의 적자가 일상이 되었네요..... 우리의 밥상도 밥상이지만... 회원 여러분들 댁네의 가계부는 안녕하신지도 안부를 묻게 되네요^^; 다들 자~알 계시지요^^?   문탁의 공동밥상이 닫힌지도 어~언 석 달이 흘러가는 작금이지만 문탁 주변을 어슬렁대는 발걸음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 궁여지책으로 '환과고독밥상'도 꾸리고 은방울 매니저들은 단품을 생산하여 공동밥상의 활기를 유지하려고도 했지요^^   그렇게 생산된 고로께의 떡갈비와 봄날의 열무김치 등은 잘 드셨는지요^^?   밥상은 닫혔어도 세미나도 계속 되었답니다. 물론 슬기로운 거리두기로 10명을 넘기는 세미나는 열지 않았습니다.(이문서당 같은 대형 강의도요) 그럴때는 세미나를 하는 회원들이 집에서 반찬을 한가지씩 싸와서 '십시일반' 밥상을 차렸지요^^   올망졸망 놓인 도시락 반찬들이 보이세요^^? 큰 통에 든 반찬이 뭘지 제 기억이 가물가물... 코로나와 함께라도 공부하고 밥 먹고 서로의 삶을 살피는 일상을 꾸리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때를 기다려야지요.   4월을 장식하는 선물의 노래에서도 코로나와 함께라도 밥상을 챙기는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이동은이 선물한 대파는 코로나때문에 납품 길이 막혀 고생인 농가들을 위해 공동구매할 때 구입한 파예요. 동은이 은방울키친에 선물하고 싶어 샀다는 그 마음이 기특했습니다. 우리가 제 철을 따라 사는 법에 서툴다고 제 철의 맛까지 포기할 수는 없지요^^ 올해도 자누리님이 제 철 봄나물 푸짐하게 챙겨 주셔서 곰취, 두릅 잘 먹었습니다. 야들야들 곰취 쵝오! 여울아님은 집에서 토마토 스파게티...
진달래 2020.05.04 조회 82
3, 4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를 만나 문탁에 드나드는 사람이 대폭 줄었다.  세미나들이 제 때 개강을 못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세미나들이 문을 열었지만 이문서당은 여전히 개강을 못하고 있다. - 수강인원이 최대이다 보니. 이문서당은 2층 잔커피 판매의 일등 공신인데.... 문탁 2층의 잔커피 판매는 매출에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듯 보이지만 소소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어서 빨리 이문서당이 개강해야 해야 할 텐데..  파지사유의 경우도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면서 매출에 크게 타격을 받는 듯 했다.    이 와중에 달밤더치는 적자타개의 방편으로 마련했던 '더치백'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선주문 방식이라 우리는 생산만 열심히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 회원 여러분께 감사!! 제윤, 초희, 진달래가 생산하는 일정도 안정 되어서 진달래가 2주 문탁에 못 나오는 동안에도 문제없이 지냈다. 이런 우리 모습을 몹시 부러워한 청량리샘은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더치커피와 집에 가서는 못 보는 영화인문학을 비교하며 필통회원을 위한 VOD 서비스를 고민했다고 했다.                             4월이 되고,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자 달밤더치도 조심스레 '딸기라떼'를 생산했다.  여전히 우리는 간이 작아서 적은 양의 딸기라떼를 생산하고, 소심하게 판매한다. 그래서 판매하는 즉시 거의 다 팔린다. (좋은 건지....) 5월부터는 아몬드라떼도 생산하려한다.  그 사이 초희가 새로운 라떼를 실험 중인 모양이다. - 뭐가 나올지는 모름^^                         1월부터 4월까지...
토용 2020.04.30 조회 71
제가 즐겨보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인데, 거기에 시골 2층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든 서점이 나옵니다. 그 작은 서점에는 책과 커피와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독서모임도 있지요. 그 소박함과 따뜻함이 좋아서... 파지가 생각났습니다. 파지에도 서생원이라는 책방이 있고, 커피가 있고, 세미나도 있고, 거기에 드라마에는 없는 공방까지 있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네요. 코로나 핑계를 대기도 이젠 민망합니다. 월든이 제 역할을 잘 못하고 있어서 그렇겠지요.   사실 공방의 일이 손 따로 입 따로 머리 따로 제각각 따로 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아마추어인 저희들은 만들어내는 속도도 빠르지 않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일을 해야하지요. 그런데 공동작업이 주 1회로 줄어들다보니 생산량도 줄고, 당연히 수입도 줄고. 더군다나 3, 4월은 코로나에 다른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마음도 손도 붕붕 떠다니고만 있었네요. 야심차게(!) 기획한 손인문학도 가죽강좌도 연기되고, 4월에 주문은 좀 있었으나 빨리빨리 만들지도 못하고, 수입은 에휴, 회계장부를 안 보렵니다.     그래도 5월부터는 슬슬 계획했던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손인문학 시작하고요, 서생원과 콜라보로 에코백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 1회의 공동작업 시간 외에도 저는 틈나는 대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월든에 자주 불을 켜야지요. 일상으로 돌아온다는건 이렇게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ps : 혹시 에코백 아이디어 있으시면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새 천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입는 청바지나 옷으로 재활용할 생각이랍니다.   아직 미완성인데, 오늘 띠우님이 샘플로 만들어봤네요.  
자누리 2020.04.27 조회 91
  자누리생활건강 소식을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놀았나보다. 연초 워크샵때 일년 계획을 짜 놓고도 그냥 스톱된 느낌이다. 독감으로 에즈원 못가고 집안 어르신 한 분 돌아가시는 사이, 한 달이 넘도록 자누리 일에 손을 놓았었다. 이제 제대로 일 좀 해야지 했더니 턱관절 이상이 와서 컨디션이 계속 안좋으니 또 한 달을 넘겼다. 그건 나 만의 얘기고 그 뒤치다꺼리를 뚜버기 혼자서 해왔다. 드뎌 일하러 나간 날, “내가 너무 놀았지?” 했더니 뚜버기가 너무한 거 아니냐는 듯 불만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순둥순둥 뚜버기가..ㅋㅋ..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쉬는게 가능했을까? 그 전에는 아무리 아파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피곤에 쩔어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여도. 작업장 친구 누구도 한 번 이상 연속해서 빠지는 일은 없었다. 우리는 공유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코로나가 쫀득함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모든 일들이 정지되거나 느려지는 상황이 되니 놀아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역으로 공동체를 어떡하든 굴러가게 하려면 비상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공동체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나와서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 고맙고 미안했지만, 이 친구들의 품이 그저 든든했다.   자누리사업단의 일이 바뀐 것도 한 역할했다. 사물탕, 쌍화탕 등을 만들려면 어쨌든 꾸준히 나가게 되는데, 혹 못나가면 마음이라도 불편한데, 이 일을 인문약방으로 넘기면서 몸이 가벼워진 것이다. 어느 날 잠깐 나갔을 때 기린이 쌍화탕을 포장하고 있는 걸 보았는데, 내가 저 친구 덕분에 쉬는구나 싶었다. 솔직히 고마움 반, 쾌감...
둥글레 2020.04.26 조회 87
인문약방의 정식 출범은 2월부터였지만 1월부터 생산과 판매는 시작했습니다. 사실 준비금은 없었지만 자누리생활건강으로부터 인계받은 덕에 재료와 제품이 좀 있어서 큰 걱정 없이 출발했습니다.   새털, 기린, 둥글레의 새출발을 응원해주시려 많이들 구입을 해주시는 가운데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특수(?)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마땅히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해  인문약방에서는 전통 한방의 지혜를 더 발휘해 보기로 했습니다.    공동체원들의 건강을 위해 서둘러 항균항염 작용이 있는 패독환을 만들고,  (14가지 한방재료를 씻고 덖고 말렸드랬습니다.) 면역력을 올리고 피로를 풀어주는 쌍화탕을 자주 다리고,  (1월~3월까지 쌍화탕은 대략 980개 !!!) 프로폴리스 구강 스프레이도 만들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중론 강의를 해주신 신상환 선생님 댁에 놀러갔다 만난 동생분 신장환님께 구입했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양봉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까지는 문탁네트워크의 누구도 코로나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인문약방의 제품들의 덕은 조금 본 거 아닐까요?  자화자찬을 해봅니다. ㅋㅋㅋ   어쨌건 바쁘게 제품들을 생산하다보니 저절로 각자의 역할이 정리가 되더군요. 홍보담당 새털, 생산담당 기린, 회계 및 연구담당 둥글레. 사실 일이 딱 나누어져 있진 않지만 주로 담당하는 일이 이렇게 정해지데요.   세 명의 미적 감각, 소비 감각 등이 많이 다릅니다.  인문약방의 로고, 제품 패키지 등을 결정할 때 옥신각신도 많았는데, 어찌저찌 결정되어서 가고 있습니다.                           (옥신각신 끝에 차라리 방산시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자며 셋이서 방산시장엘 갔구요, 의견일치를...
작은물방울 2020.04.21 조회 90
    코로나 19로 땜시롱 3월 은방울 키친의 점심. 저녁 밥상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밥심을 중하게 여기는 분들이 계셨으니.... 누군지 다들 아시겠나요? ㅋㅋ 첫번째는 저의 영원한 쉡 인디언 쌤~~입니다.(제가 문탁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보조쉐프로 인디언쌤의 호된 도야의 길을 경험했었거든요ㅜ)  위기일 수록 밥심을 챙겨야하는 이 분은 코로나 정국에 문탁인의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냉이 김밥을 한 가득 말아오셨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몇 차례  점심 도시락을 싸와 문탁인들을 배불리 먹이셨고 결국  봄이 되면 제철인 게장을 먹어야 한다며 쉐프비도 거의 안받으시고 빨간고추 초록고추 넣고 편마늘을 올린 간장게장을 맛나게 담가주셔서 코로나 블루를 잠시 잊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두번째는 문탁의 맛 제조기 느티나무 쌤입니다. 아이들이 모두들 집에서 뒹굴고  삼시세끼 챙기느라 힘들무렵.... 어찌 그리 우리의 맘을 잘 아시는지? ..... 손도 많이 가고 기름에 튀기는 일이라 꺼려지는 요리를 맛나게 해주셨어요~ (알록달록 색배합도 이쁘고 맛은 더 기막힌 그 탕슉 사진이 없네요ㅜㅜ) 이날 스르륵님과 도라지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솨감솨)   마지막으로 입을 열면 스테이크 같은 발음을 가진 오영쌤입니다. (오영쌤이 아이들 영어쌤이었다는 거 다들 아시죠? ㅋ) 이런 그녀가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을 좋아한다니 의외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의 영어발음이 잊혀지지 않거든요ㅋㅋ)  그래서 섭외력으로 이미 전설이 되었다는 매니저 기린쌤의 섭외력으로 그녀를 붙잡아 와서 두부와 우거지가 듬뿍 담뿍 들어간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쓰고 있으니 침이 꼴까닥!)  쿠키 굽는 일만으로도 힘드신걸 아는데... 그래도 부탁하니 들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3월이 매우...
뿔옹 2020.03.21 조회 149
무진장(無盡藏)이라고 아시나요?     2016년 10월 27일, 무진장 첫 글이 올라왔으니 꽤 시간이 흘렀네요. 아는 듯 모르는 듯 한 무진장에 대해 올 해는 다양한 표현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017년 4월 창립 총회 사진..... 다들 쪼금 젊어 보이네요. ^^)     돈은 오로지 돈만을 말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무진장’ 활동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면서 시작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문탁의 다른 활동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 그리고 이런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공통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했다. 생각해보시라.‘기본소득’이란 말에 깜짝 놀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섞어보자’라는 말은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니었다. 알음알음으로 18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각자 초기 가입금 50만원을 넣으면서 그렇게 ‘무진장’을 시작했다.   “무진장에 돈이 마르지 않게 하고 잘 쓰이도록 하는 것, 그것이 회원들의 유일한 의무이다. 무진장의 운영은 상호부조와 재분배의 원리로 시작한다. 우리는 상호부조의 원리를 서로 돕는 일뿐만 아니라 각자의 소유의식과 욕구에 질문을 던지는 일로 이해한다. 따라서 무진장은 서로의 삶을 돌아보는 일을 상호부조의 가장 중요한 작용으로 본다.” (무진장 규약 中 일부)   1년여의 파일럿 기간을 거치면서 2017년 9월에 ‘무진장 규약’이 만들어졌다. 인용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참 아름다운 말들이다. 하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돈을 주고 받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용어를 정하는 것부터 걸렸다. 대출하고 갚는 것도 아닌 것 같았고, 조금씩 돈을 모아서 가져가는 것도 아니었다. 꽤...
도라지 2020.03.15 조회 112
#집순이와 코로나   지난 2월부터 용인시 평생학습원에서 헤어 커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예정대로라면 나는 이제 클리퍼(전문용어(?)로 바리깡)로 남편의 뒤통수쯤은 정리해 줄 수 있어야 하고, 큰 아이의 앞머리를 눈썹 선에 맞게 미용 가위로 다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3회 수업 때, 내 실습용 가발의 머리를 산발로 만들어 사물함에 처넣은 이후 더 이상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3월부터 매달 요리 동아리 문요비를 할 생각에 이런저런 요리 레시피를 모아놓고 나시고랭 소스며 타코 시즈닝, 할라피뇨, 사우어 크림 등 신박한 재료를 쟁여 놓았었는데 개학을 못한 건장한 아들놈들 덕에 그 재료들은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코로나19로 문탁 주방은 3월 이후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이문서당은(올 해 나의 유일한 공부 스케줄;;)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제 이쯤 되면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데 기민한 내 성향상 날아간 스케쥴들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난 요즘 이상하게도 매일 아침 설렌다. 그 사이 나에게 새로운 루틴들이 자리 잡은 것이다. 매일 아침 눈 뜨면 바로 오일풀링을 하고 유튜브로 요가를 한다. 하루에 한 가지 씩 정해서 (서랍 하나, 책장 한 칸, 베란다 수납장 등등) 정리를 하고 점심은 아이들과 함께 꼭 밥으로 챙겨 먹는다. 아이들도 각자 집돌이의 특이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작은 놈은 베란다에서 토마토를 키우기 시작했고. 큰 놈은 담금주를 만들고 요리를 곧잘 한다. 이제 코로나 이후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지 걱정된다. 나는 과연 문탁으로...
인문약방 2020.03.11 조회 73
인문약방? 야매약방? 아니 인문약방....... 언제부턴가 문탁에서는 '인문약방'이라는 이름이 흘러다녔다. 이게 뭐하는 활동인가, 어떤 사람들이 하는가, 하는 설명 없이  애매모호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충은 감잡는 느낌으로 유통되었다. 그런 점에서 문탁은 참 이해력이 뛰어난 무리다. 척 보면 딱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문탁샘이 '사장'으로 셀프 취임하셨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사업계획도 세우고 추진계획도 세우고 평가도 하는 인문약방이 되었다.  그래서 2월에는 문탁홈피에 인문약방의 출사표를 던졌고 몇 가지 계획을 차근차근(새털 기린 둥글레 일명 '새기둥'느낌으로) 혹은 속 터지게 느리게(문탁샘 느낌으로) 진행중에 있다.   일단 <양생이 별건가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매주 한 사람씩 생활습관 개선 보고서를 쓰고 있다. (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 환영합니다! 혹은 참가 환영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세미나가 쉬는 동안 문탁샘과 기린은 부지런히 등산동아리 루트를  알아보러 산을 타고 있다. 부작용으로 산을 타고 내려온 기린이 목이 마르다며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자고 강렬한 눈빛을 보낼 수 있다. 이런 뒷담화를 뒤로 하고 3월 1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첫 등산동아리 활동이 시작된다. 온몸이 찌뿌둥하거나 좀이 쑤시는 분들은 월요일 아침 파지사유 앞으로 나와보셔도 좋을 것 같다.   이번주 토요일 3월 14일에는  팟캐스트 <인문약방, 호모큐라스를 위한 처방전>이 방송된다. 이러려면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스마트폰이나 pc에 <팟빵>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한다. 아주 쉽고 간단하다. 학교 안가고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부탁하면 5분만에 해결해준다. <팟빵>을 깐 김에 팟캐스트란 게 궁금하면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해서 들어보면...
요요 2020.03.10 조회 140
북앤톡이 파지사유의 틈에서 운영하는 쪼그만 책방의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네, 서생원(書生園)입니다. 서생들의  정원이라고 읽는 이도 있고 책이 자라나는 텃밭이라고 읽는 이도 있습니다.^^   어떻게 서생원을 잘 운영할까, 고민을 시작하려는 찰나,  우리 모두를 움추려들게 하는 코로나 19사태가  심각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몇 주 지나는 사이에 조금씩 이 사태에 적응되기도 하고,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이미 세계적인 판데믹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가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지요? '서생원'에서는 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다섯권의 책을 긴급 구입했습니다.     파지사유의 양지바른 곳에 이 책들을 놓아두었더니 한 사람 두 사람 책을 가져가서 읽기 시작하더군요. 제일 먼저 가장 재미있어 보일 것 같은 책, 『위험한 요리사 메리』가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인디언 샘이 읽고계시더군요. 그래서! 인디언 샘께 책에 대한 짧은 단상을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이 사람 저 사람이 쓴 짧은 글이 이번주부터 이어질 예정입니다. 독후감이 올라오면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있는 책은 같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부탁드려요~~   * 다섯 권의 책이 슬슬 빠져나가더니 지금은 한 권 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책을 가져가신 분들은 얼른 읽고, 얼른 가져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