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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원 2020.09.06 조회 267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시기입니다. 쪼그라드는 마음과 움츠려드는 몸에 기지개를 켜보면, 서생원에서는 9월 두 개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편적으로 카프카 단편소설 읽기 100일 카카오에서 하는 습관개선 프로젝트 '카카오프로젝트100'에 서생원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카프카의 단편소설을 한 편씩 읽고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한 문장, 또는 자기 생각을 한 문장 쓰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SNS상으로 작고 귀여운 서점 '서생원'을 알리고, 책에 관심 있는 분들과 좀더 폭넓게 만나려는 기획인데요 현재 신청하신 21명 가운데 반 가까이는 잘 모르는 분들이에요^^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100일 동안 읽는 카프카가 낯선 경험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9월 7일 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두 번째. 새책 <루쉰과 가족>을 문탁네트워크 식구들에게 선물로 드려요. 사회적 거리두리로 오가는 사람이 뜸한 파지사유 쇼케이스가 조용히 바뀌었어요. 최근에 새책으로 나온 가족시리즈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가족특강을 책으로 묶은 건데요, 고미숙샘의 <기생충과 가족>, 문탁샘의 <루쉰과 가족>, 남산강학원 신근영샘의 <안티오이디푸스와 가족>, 문성환샘의 <사기와 가족>입니다. 문탁에서도 열심히 공부했던, 루쉰, 안티오이디푸스, 사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던 영화 기생충과 가족을 어떻게 연결하고 분석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문고판 사이즈의 작은 책이니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생원에서는 문탁샘의 <루쉰과 가족>을 문탁네트워크 식구들 모두에게 한 권씩 선물하기로 했어요^^ 시간 나실 때 파지사유에 오셔서 이름을 쓰고 한 권씩 가져가주세요. 즐겁게 읽어주시고, 주변에 소문도 내주셨으면 합니다~...
바람~ 2020.11.06 조회 63
4년만에 다시 찾은 문탁! 반가운 친구들이 아직 여전히 공부하고 활동중이라 반갑고 기쁘게 저도 다시 합류했습니다. 월든은 친정같아서 즐거이 함께 작업중이지요. 공백탓인지 나이탓인지...바늘에 실끼우는 것도 잊고있었어요^^ 그동안 숙련가가 된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배우며 다시 수련생이 된 기분입니다. ㅎㅎ   월든의 10월은 너무나 후딱 지난거 같아요. 가을을 느끼기 바쁘게 코로나와중에도 각각 행사도 많고, 문탁과 파지사유에도 뭔가 변화의 조짐이 강하게 일고 있어 다들 바빠 보입니다. 많은 회의가 그 증거겠지요...^^     월든의 꽃청년 초빈이는 수습과정을 마치고, 월든의 이일저일을 돕고 있습니다. 조만간 탄생할 조끼 본을 떠 놨구요. 이달에는 가죽작업을 배워보기로 했죠. 달팽이샘과 카드지갑을 이미 만들어보았으나, 이번에는 토용샘에게 패치워크 필통만들기를 전수받았습니다. 꼼꼼한 바느질 사수에 똑같은 제자가 만들어낸 첫작품! 어느분이 주인이 되실지...기대되네요^^   또한 월든에서 만들어진 여러 상품에 가격표 다는 일을 했어요. 똑같지않은 귀여운 가격표를 확인해보세요 ~ 초빈이의 즐거운 작업과정을 상상해볼수 있을뿐 아니라, 어떤 가격표는...책갈피로도 쓸수있다는 덤!     달팽이샘은 파지사유 매니저도 하시느라 늘 바쁘세요. 함께 앉아 바느질하며 수다떠는거 좋아하는줄 아는데...10월엔 얼굴구경하기 힘들었던 기억이...ㅎㅎ 그와중에도 기린샘을 위한 앞치마를 만들었지요.   기린샘이 무척 좋아하시던데, 입고있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저 천은 원래 봉옥샘이 신혼때 입으셨던 홈웨어였다는 전설이...ㅎㅎ   손빠른 달팽이샘은 수선의뢰 들어온 옷도 후딱 고치고, 제 가방 디자인도 도와주고, 왔다갔다 열일 하시더라고요. 닉네임이 안어울리지만...이제 익숙해진 이름이라 바꿀수없다능...     토용샘도 여러 회의로 바쁜가운데 초빈이 가르치며 같은 필통 하나 뚝딱,...
진달래 2020.09.29 조회 83
이번 여름에는 비가 진짜 많이 왔습니다.  가을이 되자 가장 반가운 건 쨍한 햇빛인 것 같습니다. ^^ 8월, 9월 달밤더치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커피를 내렸습니다.  파지사유가 문을 닫았던 한 주 동안에도, 커피는 늘 쇼케이스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 사이 초희가 양생프로젝트에서 공부한 사주명리학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초간단 사주명리학' 2번 밖에 진행이 안 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 코로나도 있었고, 초희가 아프기도 하고 에세이도 써야 했고 등등  아직 끝난 건 아니기에 좀 더 진도가 나간 강의를 기대해 봅니다.      제윤이는 이번 여름에 커피 강좌를 들었답니다.  이번에 바리스타 자격증에도 도전을 합니다.  그래서 커피 강좌를 간단히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강좌를 우리끼리 하니까 형식이 좀 없어 보여서 담쟁이샘과 노라샘을 초대했습니다.  너무 긴장을 했는지 제윤이는 손을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제윤이의 커피 강좌는 앞으로 좀 더 해 볼 예정입니다. ^^   해은이는 지난  9월 23일 마지막주를 끝으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 12월까지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이날 해은이는 할아버지 농장에서 사과를 한아름 가져왔습니다.     자작나무샘이 추석을 맞이해 포장 상자에 멋진 문구와 글을 써 주셨는데 홍보를 제대로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혹시 추석이 지나도 필요하신 분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 사정상 7개 한정입니다. ^^;;     그리고  청년 영상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초빈이가 <사부작 사부작, 달밤더치>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은 문탁 풍경에서 보실...
초빈 2020.09.08 조회 83
 월든에서 일하게 된지 체감상으론 얼마 안 지난 거 같은데 어느새 3개월 인턴 기간이 끝났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마스크 만들기도 어느새 끝나있더군요..ㅋㅋ(속도가 많이 느렸는데 기다려주셔서 그리고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도 받았고, 또 작업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 안 지루하고 재미있었어요    작업을 하다 보면 종종... 선생님들이 월든에 다른 청년을 들여오는 건 어떨지 물어보셔요. 아무래도 20대 청년이 저 혼자뿐이다보니, 또래가 없어 작업이 심심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저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는 거에.. 약간 놀랐어요. 전에 배우러 다녔던 의상 학원에 계셨던 분들도 지금과 비슷하게 대부분 4-50대의 여성분들이었고.. 그래서 지금의 작업환경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이 수다 떠는 동안 작업하면서 대체로 듣기... 종종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꼭 대단한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이 공간이 더 편한 것 같아요. (결론은 정말 지금 이 상태로 괜찮아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그렇게 듣기만 하는 방식이 괜찮은가..? 싶은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해요. 작업 중에 오가는 이야기들을 통해 선생님들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감을 잡아가는데 제 얘기는 너무 안 한 거 같기도... 이제 인턴도 끝났고 앞으로는 월든 사람들과 작업장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는 계속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요.    너무 주절주절 제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요즘은 월든에서는 마스크 홀더도 만들고 있어요! (개당 천원... 직접...
도라지 2020.09.04 조회 140
  #기쁨   8월1일 토요일. 마침 기린쌤은 후포에 효도하러 가셨고.  주말에 동천동에 있었던 나는 그날 점심으로 계속 마음이 갔다.  왜냐하면  토요일 오후에 양생세미나를 하는 루틴쌤과 무사쌤이 점심을 선물하기로 하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주방이 다소 낯설지 모를 쌤들 옆에서 감도 놓고 대추도 놓으며 친해질 기회를 만들고 싶어 밥통사용에 관한 설명을 핑계로 주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젊은 쌤들의 눈빛에,  그만 에너지가 딸려 정확한 쌀계량에 관한 토론만 잠시 거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나는 아침보다 볼이 홀쭉해지고 등이 다소 굽은 듯한 루틴쌤과 무사쌤이 세미나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사진 속의 쌤들이 이건 뭐야! 저건 뭐지? 그건 어딨지? 하며 영끌하여 차리셨을 그 점심을 드신 분들이 부럽다~^^   친구들에게 밥상을 선물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양 조절에 실패할까 봐 시간에 못 맞출까 봐 손과 발은 들뜨기도 하고, 무심히 혼자 부지런한 주방 시계에 심장은 벌렁거린다. 하지만 나는 함께 밥을 하는 동안 서로의 사회적 가드를 잠시 내려놓게 되는, 온갖 이야기들이 혀에서 줄줄 새어나오게 만들어주는 그 친밀의 순간을 사랑한다.  그래서 밥상을 차릴 때마다  (상당히)피곤했지만 마음은 말랑말랑해지곤 했다.   #슬픔   일 년 전 주방매니저란 이름표를 달았다.   그리고...한 달 만에 대상포진으로 드러누운 것은 주방 매니저의 건강사에 흑역사로 기록되려나?  하지만 나란 인간의 골골함은 이제 공동체 구성원들도 '쟤는 좀 그래~'라는 이해의 영역일 뿐,  몇몇이 모여...
송우현 2020.08.20 조회 148
  회의를 하고 1-2주만에 코로나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네요...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7월의 파지사유 회계는 놀랍게도 똔똔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의 서포트도 끝난 상황에 똔똔이라니 놀라운 결과였죠. 이번 달의 일등공신은 '공간대여료' 였습니다. 녹색당의 책 모임과 일요일마다 진행된 사진 수업이 그것이었죠. 회의때는 뭔가 어떻게든 똔똔 가까이 채울 것 같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져 갔답니다.    에코챌린지는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8/31로 마무리가 되며, 9/3에 예정된 양생프로젝트와의 콜라보 토크쇼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리게 될 예정입니다. 에코밥상도 계획이 되었었지만...! 코로나의 재발로 이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이죠.     오늘(20일)에 에코팀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모습이네요. 이런 이야기들과 앞으로의 에코챌린지의 행방을 주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파지회의에서 간단하게 들은 바로는 개개인의 챌린지 보다는 원정대 느낌으로 단체로 움직이게 될 수도 있겠다고 합니다. 저번 문탁은 지금에 나온 에코마켓 건도 유효하구요!   봉옥샘의 슬로우 라이프는 누룽지샘과 결합하여 9-10월 중으로 토란애비(?)를 가지고 요리를 해볼까 한다네요! 12월엔 무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토란은 토란애비에 달린 새끼토란으로, 토란애비는 요즘엔 잘 안먹는다고 해요. 하지만 옛날엔 다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재료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요리교실같은 걸 열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너무 재밌어보이지만... 이 역시 코로나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수요힙합은 북쿨라로 인해 이번주 한 주 쉬어갔구요, 다음주 부터는 평소대로 좋은 음악들을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이 글들을 모아서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 대본화 시켜서...
관리쟈 2020.08.17 조회 140
자누리화장품은 올해부터 수작을 더 중점적으로 하기로 하면서 노라와 달팽이가 합류한 ‘비누사업단’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추진도 못해보고 있네요 ㅠㅠ     그럼에도 주역비누 런칭과 노라의 대단한 영업력으로 7월에도 꽤 성과를 올렸습니다. 도대체 주역비누로 모임에서 무얼하냐고 했더니, 괘를 하나씩 뽑아서 그걸로 자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한다고 하네요. 다 맞추는 것 같다고 신기해한다네요. 그 자리에서 또 인터넷으로 괘에 대한 설명을 찾아본다고도 해요. 아무래도 괘 설명에 대한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까봐요.ㅎㅎ   또 애초에 주역비누 판매금의 10%는 각종 기금에 내자고 결의했었는데, 이번달은 길위기금에 5만원 보내는걸로 실행했습니다. 더 큰 쓰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머리를 써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제가 주역을 평생의 공부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주역비누를 만든김에 자누리화장품과 고전을 연결하는 사업을 하는게 어떨까하는.. 거기에다 손인문학 버전도 아우르는 어떤 그런 틀이 있을까요? 생각과 의논을 거듭해보겠습니다. 나중에 여유있으면 수작으로 교육해서 청년 온라인 사업단같은 것도 꾸리고 싶네요 ㅎㅎ   7월에는 고정 일꾼이 없어서 뚜버기와 둘이 하거나 코스모스가 도와 주었습니다. 8월 둘째주는 도라지가 같이 일해주었네요. 언제든 부르면 달려와주는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동은이가 일꾼으로 합류합니다.  
토용 2020.08.12 조회 145
7월의 월든 소식입니다.   바람~샘과 초빈이가 합류한지 두 달째네요. 5명이 공동 작업을 하는 날이면 월든이 꽉 찹니다. 같이 작업하는 리듬도 어느 정도 맞아가는 것 같아요. 작업 분위기도 좋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결과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월든 소식은 7월에 만든 물건들로 전해볼까 합니다.   초빈이의 마스크     다들 잘 쓰고 계시죠? 마스크가 너무 화려해서 싫어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웬걸요 꽃무니 마스크가 제일 먼저 완판되었어요. 덕분에 얼굴이 꽃밭이신 분들이 눈에 자주 띕니다. 마스크 주문이 많아서 초빈이가 열심히 만드는데도 아직 다 만들지 못했네요. 여리여리한 초빈이가 가위질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손목이 아프다고 해서 걱정이예요.     초빈이가 마스크만 만들다보니 지겨울 것 같아서 제가 딸래미 화장품 파우치를 주문했어요. 유튜브에서 보고 똑같이 만들어 달랬더니 정말 예쁘게 잘 만들어 주었네요. 퀄리티도 정말 좋아서 놀랐어요. 초빈이는 손끝이 야무져서 마무리도 꼼꼼하게 잘하고 하여튼 제 맘에 쏙! 듭니다.     바람샘~의 가죽 슬리퍼     월든 안주인의 귀환! 사실 바람샘~은 제가 월든에서 일하기 전부터, 목공소에 문탁의 작업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을 때부터 일하셨던 분입니다. 저랑 띠우가 바람샘~의 가죽 수업을 듣고 월든에 입성을 했지요. 바람샘~이 월든에서 작업을 하시니 옛날 생각도 나고 든든하고 참 좋습니다. 소처럼 묵묵히 말썽피우는 재봉틀과 씨름하면서 만든 슬리퍼 너무 예쁘지요? 가죽 슬리퍼의 장점은 오래 신을 수 있다는 것. 패브릭 슬리퍼는 금방 해지지만 가죽은 정말 본전을 뽑고도...
은방울 2020.08.07 조회 116
2020년 유례없는 장마를 보내며 많은 상념이 지나갑니다. 이 기후변화의 속도를 어떻게 감당해야 '인간다운' 삶일까? 은방울키친에서도 이 질문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험할 것인가~ 요즘 파지사유에서 열렬히 에코첼린지를 수행하고 있는 에코팀과 함께 하기도 애쓰고 있습니다^^   에코팀의 주도로 바꾼 수세미들 아크릴 수세미의 미세 플라스틱 등을 염려하여 바꾼 수세미들 삼베 수세미와 식물수세미등... 이 수세미들로 그릇을 닦으면 예전 수세미보다 불편합니다. 그 불편을 해결하려고 마음을 낸 분이 파지사유의 수세미를 바꾸어 놓았다는 ^^;  에코팀이 울상짓는 것을 보고 마음이 복잡^^; 불편도 나누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요?   2. 주방에 일회용 비닐을 없애다   주방에서는 웬만하면 일회용 봉지와 일회용 장갑을 사두지 않는데요^^ 그게 불편한 마음인 분들이 잊지않고 채워 주셔서 늘 주방에 일회용 비닐들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에코팀의 활동에 응답하여 주방에 남은 일회용 봉지를 없앴습니다. 그대신 주방으로 들어오는 비닐봉지들을 씻어서 말려두고 있으니 챙겨서 씁시다~   3. 주방의 장보기   올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밥 먹는 인원이 줄기도 했지만 여름 푸성귀 선물도 속속 들어와서 장보기 횟수를 좀 줄였습니다. 장보기 자체가 포장지들의 일회용품 세례를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도 줄이려고도 하고요. 주방에 들어오는 선물을 알뜰하게 쓰면서 버려지는 재료가 없도록 하자는 뜻도 있답니다^^ 주방으로 오는 선물 중심으로 밥상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매니저들이 더 섬세하게 살피겠습니다~ 언제든 환영받는 여름 야채들, 호박, 가지, 오이, 상추 등등 감자, 양파도 조아요~~ 집에서 남는 야채들 주방에 선물해 주세요^^ 여름 보양식, 잊지 않고...
서생원 2020.08.02 조회 140
진달래 2020.08.01 조회 109
일주일 한 번 수요일에 회의를 하고 라떼를 함께 생산하고,  나머지 날들은 각자 정해진 날에 더치커피 생산을 하다보니  달밤더치 활동은 뭐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7월 초 더운 여름날 더치 커피 팀은 서울로 놀러 갔습니다.  정말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스틸북스'라는 서점을 구경하고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더니  시간이 호도독 지나서 퇴근 시간 전에 헤어지느라 원래 계획했던 남산 걷기도 포기했죠.  서점엔 초희가 앞으로 그려 볼 만한 그림책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초희가 그리는 그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떼는 그 사이, 달고나라떼를 넘어서 띠우샘이 가져다 준 말차가루로 말차라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띠우샘은 집에서 말차라떼를 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꼭 맛있는 말차라떼가 생산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말차라떼를 위해서 초코렛까지 구입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니 조만간 맛있는 말차라떼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런 모습을 보고 기린샘은 차라리 달밤더치가 아니라 라떼를 중심으로 사업을 바꿔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ㅋㅋ 코로나19로 6월에 계획되었던 해도두리 장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8월 22일 다시 해도두리 장터를 연다는 문자가 오기는 했는데 혹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 이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원래 장터에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 되어 있었는데 이번 공지사항에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되었습니다.  판매자는 마스크와 장갑 필수 착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바꾸고 있네요.    지난 해도두리 장터를 위해 라떼 병을 더 구입했었습니다. 파지사유에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 월든에 양해를 구하고 구석에 잘 넣어...
블랙커피 2020.07.11 조회 165
6월의 어느 목요일 오후. 파지사유의 한쪽 테이블에서는 <에코챌린지>팀이 파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으라는 듯 재활용이 어떻고, 쓰레기가 어떻고를 큰 소리로 떠들고 있다. 그 뒤에서 둥글레샘은 달인 한약을 비닐에 소분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고, 그 옆에서 진달래샘은 진열 냉장고 안에서 더치커피병을 만지작거리더니 뭔가를 기록한다. 주방에서는 기린샘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열무를 절여 양념을 넣고 버무리다, 열무 한쪽을 집어먹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주방 옆 자누리 방에서는 네 명이 모여 앉아 주역비누 포장을 하며 무슨 비밀 얘기라도 하는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드르륵~드르륵~~ 경쾌한 미싱 소리가 작업장을 가득 채우는 월든은 누구는 가죽 신발을, 누구는 가방을, 누구는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파지사유는 이렇게 다양한 활동 단위들이 공간을 공유하면서 다채로운 활동들을 벌이는 곳이다. 어느 목요일 오후처럼 어느 날은 많은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파지 매니저 혼자 이 공간을 지키기도 한다. 내가 파지 한 귀퉁이에서 책을 보기도 하면서 파지 당번을 한 지도 어느덧 6개월째. 이렇게 파지 당번을 하다 보니 조금씩 이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013년에 파지사유가 문을 연 이후 이 공간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를 2013년 이후로 하향곡선을 계속 긋고 있는 매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파지사유는 점점 외부와 내부에서 카페 기능을 잃고 있음이 보인다. 즉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문탁의 세미나원들도 파지사유에서 음료를 사서 먹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음료 수입으로 파지사유라는 공간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은방울키친 2020.07.10 조회 181
지난 6개월 코로나로 상상을 초월해버린 공동체 주방이 펼쳐졌지만, 밝고 명랑한 물방울쌤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주방에서 장금이로 모시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분명 성실한 다듬이(?)정도로는 모셔 드렸던 것 같네요. 앞으로 문탁생활에 권태기 내지 갱년기를 맞으신 분들께 잊지 말고 주방 일꾼 자리를 권하는 훈훈한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기린과 도라지가 사랑을 전합니다~^^     이제 물방울 쌤이 가신 자리를 멋진 청년이 대신합니다. 이름은 서형준이고요. 지금 선집에서 우현이랑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은방울 키친이 미모부터 카리스마까지 다 갖췄는데 안타깝게도 딱 한가지 모자란게 있었다죠. 그건 바로 힘! 형준이는 쌀자루도 번쩍~ 무거운 냄비도 훌렁훌렁 들어 옮깁니다. 저는 그런 형준이가 어찌나 든든한가 모릅니다. ㅎㅎㅎ 형준이는 주방에 모자란 근력을 책임지면서 각별히 주방 위생과 식기 소독을 챙기는 역할로 주방과 친해져 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사부작 사부작 주방을 오가며 공부와 생활을 함께 할 형준이에게 온갖 애정과 간섭과 오지랖을 부탁드릴게요.^^                                                                             
바람부노라 2020.07.08 조회 180
  쁘레토리움 데오노리스!!   청년기금 명예의 전당에 빼곡히 적힌 이름들이 보이시나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약속한 바와 같이 기금액에 따라 글자 크기와  색이 다르답니다.   지난 3월 415만원에서 출발하여 6월 1200만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이 큰몫을 하였고, 길위기금팀(달팽이, 청량리, 물방울,노라)이  손발이 맞아 활동을 잘한 덕이지요.     2020년 상반기에 1000만원 가까이 청년들의 활동에 지원되었고   길드다 청년 춘궁기 지원      240만원 청년들의 학비지원과           109만원 서생원 청년 활동지원          110만원 더치커피 청년 활동지원      240만원 월든 청년 활동지원               30만원 영상프로젝트 지원              245만원   아직도 통장엔 900만원 가까운 돈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주역비누팀에서도 매 달 지원금 들어올 계획이고 이 후기를 읽으신 분들이 또 지원금을 넣어주실 것 임을 알고 있는  저희 길위기금팀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ㅋㅋ (그래서 물방울과 청량리는 올해 말까지 7시 이후 안 먹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달팽이, 띠우, 바람~~, 노라가 더운 여름저녁 농장에서 딴 블루베리를 오늘 몇 몇 명예의 전당에 적힌 분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청량리, 도라지, 뚜버기, 요요, 코스모스, 블랙커피, 토토로,꿈틀이,자누리, 기린, 콩땅..... 다음에 또 따와서 나머지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따가서 블루베리 농장 측에서 다시 오라는 연락을 안 주십니다 ㅠ)  ...
작은물방울 2020.07.06 조회 154
    아직도 코로나가 우리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있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학인들이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느낌이 드는 6월이었습니다. 주방을 살피면 친구들의 마음이 보여요. 오랜만에 프리다 선생님이 문탁에 손인문학하러 오셨는데 선물도 가져오셨네요 저와 함께 오랫동안 녹색평론을 읽었던 넝쿨쌤 언제 다녀가셨는지... 우렁각시처럼 살포시 수박 선물을 놓고 가셨습니다. 요새 에코전문가가 되어가는 블랙님은 이문서당 개강 날에 카레 재료를 선물하시고 밥당번까지 혼자 해주셨습니다. 친구들의 공부를 응원하는 맘이 느껴지는 밥상이었죠. 이문서당팀 열공해야겠어요~~ 그리고 에코챌린지팀에서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는 토토로쌤은 냉장고를 파먹었더니 식재료값이 줄었다며 쌀을 선물해주셨답니다. 우리에게 ‘에코’라는 주제로 ‘충격’을 주는 공부를 실천하시는 에코챌린지 감사합니다. 이분들 외에도 씀바귀 쌤의 취나물, 지금쌤의 오징어, 누룽지쌤의 집간장 등등 여기에 다 쓰진 못했지만 많은 선물을 받았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잘먹어야 한다’ 또는 ‘잘먹여야 한다’를 주제로 사진 찍어놓은 것을 공개합니다. 먼저 문탁의 장금이 중 한분이신 느티쌤이 차려주신 애호박 두부 조개 맑은 탕입니다. 시원한 국물이 왓따!!! 였습니다.   그리고 양생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토요일에 차려주신 마약 김밥. 이름처럼 뿅가게 맛났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보내주신 선물. 인천 우동사에 있는 광합성이 바질페스토와 토마토 올리브유 절임을 보냈습니다. 촘 크래커에 바게트에 올려먹으니 동천동에 앉아있지만 파리에 와서 에펠탑을 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잉꼬부부에게 감사해요!!   이뿐만이 아니죠~ 문탁의 장금이2 이신 토용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 키친에 뭐라도 해주고 싶다며 오이소박이를 생산해주셨습니다. 이날 콩땅이 손을 보태려 왔는데 콩땅의 마이너스 복이...
띠우 2020.07.05 조회 225
월든은 지금     1. 일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이번달에 월든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은 일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겁니다. 청년 인턴으로 초빈이가 3개월을 일하게 되었구요. 왕년에 월든에서 한가닥 하시던 바람~님이 복활동 형태로 복귀하셨습니다. 짝짝짝 작업장 벽에는 주문받은 물건들 목록이 주르르 보이지만 월든 일의 특성상 물건이 금방금방 만들어지지가 않네요. 달팽이님은 파우치를 거의 완성했구요, 저는 크로스백이 완성되어 갑니다. 그 사이 바람~님은 가죽슬리퍼 네 켤레를 동시에 만들고 있구요. 초빈이는 주문받은 여름용 마스크를 만드느라 열심히 재봉틀을 돌립니다. 토용님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 와서 자가격리중이십니다. 자가격리중에도 손수건에 수를 놓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다음 주 공동작업일에는 나오십니다.   2. 손인문학 이야기   5월에 한 팀으로 진행되었던 손인문학이 두 팀이 되었습니다.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소설을 읽고 작업도 하는 곰곰, 소소, 블랙커피님이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철학책을 읽고 작업하는 프리다, 코스모스, 유님과 아이들이 월든에 모입니다. 제가 함께 하는 수요일 팀은 우선 가죽 기초를 배웠구요. 북커버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페인트>와 <네 이웃의 식탁> 두 권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7월에는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집과 한국 젊은 소설가들의 단편들이 묶여있는 책을 읽게 됩니다. 작업은 6월 작업을 이어가겠지요. 작년에 손인문학을 하셨던 소소님이 함께 하셔서 분위기도 새롭습니다. 곰곰님 솜씨야 말할 것도 없구요. 시작하는 블랙도 어느 틈에 비슷해져 가겠죠?ㅋㅋ 거기에 7월에는 마음님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달팽이님이 함께 하는 목요일 팀은 함께 패치워크 필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6월에는...
요요 2020.07.03 조회 152
7월에 서생원은 <듣기의 윤리>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세미나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과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주의깊게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는 타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 다섯권과 <듣기의 윤리>에도 자주 인용되는 철학자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골랐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파지사유에 앉아 차 한 잔 앞에 놓고, 책을 꺼내서 살펴보지 않으실래요? 문탁 학인들의 눈길과 손길을 기다리며 꽂혀 있는 서생원의 전시책들에 관심가져 주세요.^^ 이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문탁 여기저기에 흘러다니기를 바래봅니다.     『임계장 이야기』 임계장이란 단어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준말이라는 것, 아시나요?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3년간의 노동일지를 모은 책입니다. 저는 남 얘기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당연한 이성애’ 규범이 외면하고 추방한 존재, 성소수자 노동자가 바라본 차별 가득한 일터의 민낯 이 책은 우리가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노동을 추적한 르포입니다. 우리가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선 그은 이들이 정말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장애학의 도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쓴 책입니다. 차별받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이들의 해방을 위한 여정! 장애인을 비롯해 인간의 위계에서 가장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책입니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뚜버기 2020.06.12 조회 123
#1.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파지사유, 낯선 손님 한 분이 들어선다. 자누리 매대에서 스킨과 로션을 고르는 손길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누리 회계인 내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마침 옆에 있던 둥글레(전 파지사유큐레이터)가 반갑게 인사를 건내며 소개를 해준다. 그제서야 장부로만 만나는 자누리 애용자 중 한 분임을 알게 되었다.  새털 말대로 어느새 문탁학인들의 식구들까지 스스럼없이 자누리 물건들을 쓰고 있다. 봉옥샘 남편분에 이어 새털남편께서도 자누리풋밤의 효능에 신통방통해 한다고 한다. 동네에서, 또 문탁에서 꾸준히 자누리 제품을 쓰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실감에 새삼 뿌듯함과 책임감이 함께 든다.   #2.   자누리생활건강엔 비누사업단이 있다.  비누사업단 이야기나 나온 건  작년 가을 무렵부터다. 비누사업으로 문탁의 어머니도시락(스즈카 공동체의 경제적 토대)가 되자고 영업의 귀재 노라를 주축으로 야심차게 의기투합했었다.  스즈카 공동체 탐방을 가게 된 사연도 이 스토리로부터 비롯되었더랬다. 하지만 코로나의 타격으로 화장품 만들기 수작을 꾸릴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몇 달이 그냥 지나갔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비누사업단이 동천동 모처(우주소년)에서 회동을 가졌다.  앞으로 비누처럼 친근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펼쳐보자고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그 날의 기운 탓인지 노라가 주역비누 아이템을 제안했다. 비누마다 주역 64괘가 하나씩 들어있는 비누세트를 만들자는 것이다. 마치 포춘쿠키처럼. 주역비누세트는 5월18일 열린 문탁 워크숍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역괘를 알기 쉬운 말로 옮기는 것은 자누리샘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자누리샘에게도 만만치는 않은 일이었다. 그것을 적은 종이를 넣어 포장하는 것도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서 과연 호응이...
도라지 2020.06.10 조회 225
각 사업단별로 매월 '문탁은 지금'에 근황을 알린다. 지난 5월 이야기는 내가 올리기로 했지...라며 무심히 문탁게시판을 열었는데, 옴마야~ 우리 빼고 다 올렸다. 하룻 밤 사이 저런 일사분란한 움직임은 모종의 역학 관계가 내재되지 않고서야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의 이 느긋함은 뭐지? 난 열 외의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 은방울의 그간의 활동이 흠잡을 데 없었어서? ㅎㅎ 이유야 뭐가 됐던 여기 저기서 움직임이 스멀 스멀 보이고 나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싶다 (논어 공부중~).   그런데 파지매니저들의 힘찬 움직임, 달밤더치의 신선함, 월든과 고전공방의 고급진 기술력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 주눅 들려고 한다. 원래 남은 단순하게 잘 되는 것 같고, 나는 복잡하게 안 되는 것 같이 느껴지기 마련인 걸까? 주방은 아직 어둡고 침침한데 다른 사업단들은 뭔가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 같다.  뭐지? 배아프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은방울도 며칠 전 반성과 새로운 비전을 동반한 회의를 하긴 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과감함과 무던함    지난 5월을 돌이켜본다. 코로나 이후 혈중 가족 농도가 매 달 최고치를 갱신 중인 도라지와 물방울은 기린쌤을 볼 면목이 없다. 하루도 빠짐 없이 문탁 밥상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이제 파지에 들어서면 앞치마에 탕약을 채비하는 모습까지 더해진 기린쌤을 봐야하는 마음이라니. 주방을 서로 잘 챙겨서 기린쌤을 공부방에 자주 주저 앉히고 싶지만, 문탁에 오래 있어도 마스크 속 내 표정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이래도 저래도 마음은 편칠...
마을공유지-파지사유 2020.06.10 조회 143
지난 몇개월은 '코로나19'로 전혀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면서 마을공유지-파지사유의 운영에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매출을 어떻게 해야할까? 2월 마이너스 53만원, 3월 마이너스 35만원, 4월 마이너스 31만원. 마을공유지-파지사유가 돌아가는데는 130~150만원 정도의 일매출이면 되는데, 평균 100만원 일매출도 채워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내가 마신 차 한 잔으로 파지사유가 돌아갑니다"라는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탁에서 공부하는 학인이라면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고, 여러가지 기금들과 활동으로 각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이 겹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차를 더 많이 마시라는 말이 아니라 파지사유 매니저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과 파지사유의 활동을 연결시켜서 즐거우면서도 생산적인 활동을 만들어보자. 그런데,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1달 정도 지나가면서 이야기를 나눴고, 5월 매니저 회의를 통해서 파지사유 리부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일명 "파지사유와 함께 하는 부엔비비르!"   하나, 화요일엔 항상 여여하면서도 봉옥스러운 봉옥샘은 "슬로우 라이프" 느린 삶을 주제로 한 달에 한 번씩 음식 만들기를 비롯한 '슬로우 라이프' 관련 활동을 하기로 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프로젝트 이전부터 봉옥&달팽이는 식혜와 수정과를 한 달에 2번씩 만들어 팔고 있었다.) 둘, 서생원과 길드다활동으로 바쁜 우현이는 자신의 공부이자 활동인 랩을 파지사유 활동으로 접목시켰다. "수요 힙합"이란 이름으로 우현이가 매니저를 담당하는 수요일에는 주제를 갖고 우현이의 선곡한 힙한 곡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이번주에는 <Black Lives Matter>특집! http://moontaknet.com/?page_id=226&mod=document&uid=30775 셋, 예전부터 생태적 삶에 대해서...
달밤더치 2020.06.09 조회 105
라떼를 만듭니다. ^^ 달밤더치에서 라떼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함께 작업하기'였습니다.  더치커피를 설치하고 포장하는 것 등의 활동은 대체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달밤더치를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초희의 지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라떼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어디 가보니 밀크티라떼가 맛있더라.", "말차라떼가 맛있던데....." , "고구마라떼도 있던데." 이런 저런 궁리 끝에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딸기라떼'를 봄 시즌 상품을 만들기로 했고,  작년 복장터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비건인 해은이의 제안으로 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를 넣은 '아몬드라떼'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커피숍처럼 직원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는 라떼가 아니다보니 따뜻한 라떼가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떼는 주로 날씨가 더운 시즌에 잘 팔립니다.      올해 라떼 생산의 책임을 맡은 건 초희입니다.  딸기라떼를 위해서 딸기청을 미리 하루 전에 만들어 두고, 딸기라떼가 가장 맛이 있는 배합을 연구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우유의 종류, 커피의 양에 따라 맛이 많아 달라집니다.  올해 딸기라떼는 진짜 인기가 좋았습니다. ^^  딸기라떼 시즌이 끝나고 난 이후로는 요즘 유행이라는 달고나라떼에 도전했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다양한 달고나라떼 만들기 영상을 찾아보고, 직접 매장에서 사 먹어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달고나를 잘 만들기 위해서 문탁 주방에서 연습도 하더군요. - 그 사이 제윤은 달고나 만들기 장인 되었어요.^^ 달밤더치의 달고나라떼에는 진짜 달고나가 들어가고, 커피 거품을 위에 얹어서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달고나라떼'는 진짜 답니다.  날씨가 그렇게 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