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문학 문학편> 6월 마지막 시간 후기
뫼비우스의 띠WOO
2020-07-05 21:10
237
<손인문학 문학편> 6월 네 번째 후기
이제 어느 정도 서로가 서로에게 적응해서 이야기가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가죽작업도 공정이 간단한 것은 금방 적응하는데다가
한 달 동안 살펴보니 이분들 손재주뿐만 아니라 눈치들도 엄청 빠른(?) 것 같습니다.
하나를 말하면 열을 안다고 할까요...하하하
6월 마지막 시간에는 <네 이웃의 식탁> 뒷 부분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고안된 '꿈미래실험공동주택'이 배경으로,
입주 조건에 10년 내에 자녀를 셋 이상 갖는다는 자필 서약서가 있습니다.
소설은 이곳에 네 쌍 부부가 입주해 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따라갑니다.
지난 주 우리들의 입방에 오르내렸던 신재강은 결국 도를 넘어서는 행동으로
요진은 딸 시율이를 데리고 공동주택에서 뛰쳐나가버립니다.
현실에서 갈등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듯 보인다면
마지막까지 공동주택에 남는 교원은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겠죠.
결국 그 누구의 선택도 우리에게 명쾌한 결말을 보여주지는 않아요.
.“가정, 이웃을 결코 긍정적으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관념을 전복하는 게 문학의 역할이니까요.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단점이 많고 불안정하게 묘사한 건, 결함을 지닌 존재 그 자체가 인간임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 작가가 한 말입니다.
어떤 공동체도 저절로 이상적인 모습이 되진 않는다는 것을
각자의 공동체 경험과 맞물려 이야기하느라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알람을 맞춰놔야 할 것 같아요.
북커버 만들기는 7월까지 이어집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마음님도 합류하신다는 반가운 소식~
7월에 읽는 소설 안내합니다.
1.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지난 4월,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의 작품들이다.
2.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웅진지식하우스
'북미 최고의 단편 작가'라 불리는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평범한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 기쁨과 절망을 노래하는 다섯 빛깔 이야기를 담았다. 표제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을 비롯해 <어머니의 가구>, <위안>, <곰이 산을 넘어오다> 등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곰이 산을 넘어오다>는 2006년 'Away from Her'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첫 시간에는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집>중에서 김봉곤의 작품까지 읽어오세요~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내용과 함께 밑줄 발제도 해오시구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해주세요(띠우 010-7512-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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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우쌤께서는 세미나 후기와 모집이 동시에 가능함을 보여주시는군요! ㅎㅎ
'어떠한' 공동체라는 질문과 고민 없이, 철저한 당위만 지배하는 공동체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가를 불편하게 보여준 소설이었어요. 가족, 육아, 공동체의 문제인 것 같으면서 노동 문제와도 연결되고, 고독과 외로움을 해소할 방법 없는 현대인들의 일상까지도 연결되어 있어 고구마를 10개는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졌지요. 그런데 이것이 시작점이 될 수 있다니... 아... 다음점은 다음 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런지요...?
편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시는 띠우샘 비롯 블랙샘, 소소샘과도 또 함께 할 수 있어 신납니당. 그리고... 마음샘 기다리고 있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