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문학-철학>2회차 후기

푸른사자코
2020-06-21 17:06
228

2번째 시간, 달팽이, 프리다, 푸른 사자코, 그리고 유가 두 아이와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에도 우리는 이야기 나누는 시간과 작업하는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신영복 님의 <담론> 5장~1부 끝까지를 읽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읽은 내용들은 공자부터 맹자, 노자, 장자, 순자, 묵자, 한비자까지 제자백가를 아우르는 내용이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는데  같은 텍스트를 읽고 같은 일화를 보고 전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 

물론 공감하는 지점 역시 많았던 것 같다.

세미나 특성상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지지는 않았고 서로 느낀 점을 나누는 정도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다음에는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우리는 <담론>은 읽을수록 너무나 어려운 내용을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신영복 선생님의 범접할 수 없는 역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글과 사람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신영복 님은 특히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프리다님도 그렇다고 했다.

해를 품은 달님은 사진을 보면 풍기는 느낌이 인품이 높으신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대부분 동의했던 것 같다.

암튼 이제는 만나뵐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작업시간에는 프리다님이 미니조끼 샘플을 가지고 오셔서 한쪽에서는 그걸 만들고, 나는 지난번에 만들기 시작한 조각가죽 필통 작업을 했다. 

점심 식사후 못다한 작업을 마저 했는데, 새로 월든일꾼으로 온 초빈이도 합류해서 아주 활기넘치는 작업장 분위기에 요요샘이 즐거워하시면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댓글 1
  • 2020-06-22 16:28

    유와 아이들
    다들 잘 어우러져 책얘기도 하고 작업도 했네요
    아이들이 살짝 지루해했지만 괜찮았어요
    아이들이 있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철학손인문학이 되게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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