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프로젝트 성의역사 4권 2강 후기

새은
2020-05-29 12:20
228

지난주 불가피하게 수업을 빠지게 되어서, 그나마 잡고 있는 조금의 흐름을 놓칠까봐 후기를 맡았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고 싶은데 못 놓게 되는 매직이네요..^^ 매직매직 몽키매직.. 흠흠 아무튼 기독교 품행을 가져와서 성찰을 통해 우리의 문제의식과 접속 시키는가를 다시 상기하며 복습을 해보았습니다. 문탁샘께서 푸코가 하는 말을 파악하는 것보다도 사육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운동을 하다보면 근육은 길러지는데, 체질마다 근육이 커지는 시기가 다르니, 공부를 하다보면 사유의 근육도 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 공부는 오래 해야 빛을 보겠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교가 기독교에대해 읽을 때

메모를 보아하니 저와 같이 무교여서 읽기 힘든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저에게 기독교에 대해 공부하는 일은 강의에서 말씀 하셨던 것처럼 스토아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반복 속에서 삶의 기술을 받아들이는 일 ex.찬송가 어느 부분에 아멘이 나와야 하는지 느낌으로 아는 것.을 텍스트의 반복으로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쉽진 않지만 또 어렵지는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나와 전혀 다른 삶의 기술을 엿보는 것 같아 재밌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나와 전혀 다른 삶을 봐야 하나 라는 질문도 생기고 합니다. 아마 후자 질문은 다른 삶 속에서 무언가를 또 찾아내야 하는 .. 예를들어 푸코의 의도 .. 어려움에 봉착해드는 생각 같기도 합니다.

 

1)

태초의 기독교는 플라톤적 기독교였으나 그전에 알렉산드리아의 사도 바울이 있었습니다. 태초 유대교는 역사적인 것이고 역사 즉 십계명 같은 규범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규범을 지키는 것이 구원을 받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을 받는 것이 구원이라 말하고 다닙니다. 조금 놀란 것은 하느님과 사도바울이 동시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하느님이 정말 신의 형태로 존재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를 기반으로 보편성 즉 사람들이 잘 따를 수 있는 교리들을 만들어 널리 퍼지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진리가 역사 속에 나타났다고 봤습니다. 대다수 그리스 지성들은 진리는 시간을 초원한 개념 속에 나온다고 봤습니다 , 역사라는 껍집을 벗긴 후 그 속에 든 철학적 알맹이를 들어나게 해야 한다고 말이죠. 지금은 금욕과 동정의 일련의 역사 속에서 알맹이를 찾는 것 같습니다.

 

2) 동정

지난주 강의 때는 그리스적인 것에서 초기 기독교를 거쳐 요즘 기독교적이라 부르는 것들을 살펴봤습니다. - 세례와 고해의 경험 - 이번에는 3~4세기에 중요하게 다루어진 동정을 살펴봅니다. 그리스의 금욕이라는 키워드를 발전시키면서, 당시 금욕이 아닌 무언가가 들어났습니다. 그건 동정입니다. 3~4세기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키워드가 아닌 동정이라는 상황이 존재했고, 금욕으로 인해 들어났고, 동정에 대한 기술들이 발전 된 것으로 보입니다. 2세기부터 동정에 대한 영정 가치를 부여하는 것보다는 금욕의 모델을 강조하는 것이 바뀌었기에 지금은 금욕과 동정이 비슷한 듯 보입니다만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세기부터 동정에 대한 기술이 발전하며 신비주의 신악에서 포기에 대한 엄격성은 부정적인 금욕을 영적 결혼으로 전환시킵니다. 이러한 변화들로 3~4세기에 기독교만이 가질 수 있는 권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욕은 하느님과의 영적 결혼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3) 동정2

동정은 3세기에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닌 것이 아닌 성관계 금지가 여러군데에서 여러방식으로 말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성관계 자체가 악이었습니다. 이런 악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악 때문이 아닌 선이 결여 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에서 금욕은 육체를 통제하는 것이었지만, 기독교의 동정은 영혼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나의 물건을 닦아두지 않으면 먼지가 쌓여가는 것이니 나의 의지로 깨끗이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자유의지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는 교리가 생겨난 것입니다. 나의 영혼의 검열을 통해, 계속해서 악과 싸워 이겨 펑온을 가져야합니다. 평온은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길일 것입니다.

당시 악과 죄가 뭔지 동정을 둘러싸고 여러 설명과 해석들이 만들어집니다. 마니교에선 절대 성교는 안된다고 하며 엄격했습니다. 하지만 유비니아누스는 반대로 말합니다. 성교는 창조해낸 하느님의 능력을 부여 받은 것이라며 성교는 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3~4세기 당시에 성관계는 악이고 동정을 하는 이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4) care of the self

자기가 자신을 돌보는 것인 자기 인식, 자기 배려입니다. 자기 인식은 나에게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만 보는 것이 아닌 명상과 같은 것이라고 하니 신기합니다. 물론 명상때만 명상의 자세가 아닌, 삶의 자세가 명상과 같은 것일 겁니다. 요즘은 자기계발이라고 하며 나를, 나만 증진 시키는 것이 조금은 반감이 들었는데, 이 자기인식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잘 이해했다면요.. 무튼! 자기 배려기술은 나와만의 관계 속에서 가능ㅇ한 것이 아닌 항상 타인을 필요로 합니다. 지식을 통해서 배려기술을 쌓을 때도 선생이 필요하고, 권력을 통해서 기술을 쌓을 때는 나와 명예를 다툴 사람이 필요한 것 처럼요.

 

흐음.. 우현이가 왜 현타가 왔는지 알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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