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초롬한 복숭아 ? : 09 - 26

새은
2019-09-06 01:04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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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사장님이 없는 덜 새초롬한 복숭아 였습니다.

작업물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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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디의 100일의 논어 포스터 : 아이콘과 사진을 마땅한 걸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인 네모칸의 구도는 가구파는 사이트랑 핀터레스팅을 보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초디의 의문 : 100일의 논어는 포스터로써 적합했을까? 그림과 이미지가 더 잘보여서

한눈에 정체성을 띄는 게 포스터의 목적일텐데 100일의 논어는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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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문  : 포스터의 목적이란? 

초디 - 스쳐지나가도 알아볼 수 있는 정체성이 딱 보이는 홍보물. 

새디 - 사람마다 사과에대한 이미지가 다 다른 것처럼 디자이너가 아무리 보편적인 이미지를 써도 포스터이미지에대한 정체성은 다 달리 볼 것. 보편적인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던지게 됨.  그러니 디자이너(새초롬이)가 이해한 홍보물의 내용을 디자이너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만든 홍보물. 물론 클라이언트의 의견반영은 당연한 것.

초디 -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리고 보편적인 이미지는 존재할 것. 무엇보다 글씨를 볼드체로하고 그림도 잘 보이게해서 누가봐도 '이런포스터' 라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할 듯. 내용전달이 중요쓰.

새디 - 내 것을 주장이 아니라 일단 디자이너가 포스터의 정체성을 알고 믿을 수 있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보편에대한 의구심은 덤이다. 글씨는 개인적으로 라이트를 좋아함. 문탁에서는 텍스트가 워낙 많다보니 거의 볼드를 쓰지만 라이트가 가볍고 여백을 있어보이게해 좋음. 우린 차이점이 많은 듯.  굿굿. 내용 전달도 중요한만큼 디자이너가 만족했는가고 중요쓰.

초디 - 볼드한 게 잘 보이니  볼드를 당연시했음. 개인적으로 "떠먹여주는 포스터를 만들고 싶어"

새디 - 떠먹여주는 것까진 하고싶지 않고, 필요한 음식과 필요한 도구 그리고 필요한 풍경까지는 만들어주고 싶음. 풍경을 즐기고 음식을 먹든 도구를 던지는 그건 마음대로 하라고 두고 싶음.

: 초디와 저는 작업방식도 다르고 선호하는 포스터의 형식도 다르며 홍보물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다릅니다. 그래서 힘들기도하지만 좋기도합니다.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또 배웁니다. 중간에 청량리샘이 계시니 중화가 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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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디의 월간 파지사유 ( & 손인문학, 중등인문) 포스터 : 솔직히 배경의 파랑 물퍼짐과

붓 한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모칸도. 아쉬운 건 인쇄 후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였다는 것 입니다.  근데 문탁 2층에서 보니 또 잘보입니다. (19pt)

그리고 홈피에 원본파일을 늦게 올려서 화질이 깨진 파일로 인쇄가 되어버렸습니다.

또 오타도 났고...  분명 보고 또봐도 뽑히고 나와서 보이는 오점들은 정말 슬픔미다...

시안을 보내둔 포스터 둘 : 하루만에 포스터 두개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작업물은 만든자리에서 시작해서 쉬지않고 빠르게 헤치우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작업도 힘듬 10% 적성저격 65%이었음. 나머지 20%은 내가 공장 기계같음을 약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미를 담고 이미지 시안을 정해도, 시간을 들이는 것 만큼 디자이너로써 재밌는 게 없는 듯. 

새디의 고민 :  내가? 우리가! 시간을 들여 만들 수 있는 디자인들이 없을까? 

전에 얘기나왔던 문탁도감이라던지, 굿즈생산이라던지.오늘 생각난 아이디어는

만우절에 거짓 홍보물을 만드는 것. 홍보물을 만드는 새초롬에서 문탁에 이상한 홍보물을 뿌리는 것.

ex) 파지사유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 트럼프 대통령 강좌 / 더치커피는 사실 투명한 커피다 등등

위에 쓰지 않은 5%는 종이낭비에대한 것입니다. 만드는 포스터양이 늘수록, 내가 쓰는 컴퓨터의 전기량이나 버려지는 종이들,

그림을 컴퓨터로만 그리고 있는 내 자신, 앉아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내자신을 보며 다시금 디자인 처음 배울때의 고민입니다.

어쩌면 만우절 홍보물은 쓰레기 배출과 웃음을 뒤바꾸는 일이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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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 들어온 것들은 cleanly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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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9-09-06 09:38

    오.. 중간에 말하다가 '잠만 우리가 뭐에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지?'하던 대화를 정리하셨군요. 수고했어요~ 저와 생각이 달라서...혼란스럽기도 합니다. ㅎㅎ

    제가 '떠먹여주는 포스터'라고 말한 것에 더 말을 덧붙이자면. 보는 사람이 머리를 굴려야만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만드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글자를 잘 정리 하는것(같은 성격의 내용끼리 묶고, 중요한것은 강조하고 덜 중요한것은 좀더 조용하게 만드는것 등등),
    포스터를 처음 봤을때 어떤 행사인지 빨리 알수 있게 하는 것(예를 들어 '영화제'라는 글자가 잘 띄이게 한다거나, 색과 폰트와 이미지 등등을 이용해 '부담없는 북적북적한 장터가 열리는 구나'를 알수있게 하는 것.),
    필요할 지~도 모르는 정보들을 넣어주는 것(자신이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인 고민할 수 도 있으니까 '중학생 대상', 얼마나 긴지 날짜만으로는 감이 안올 수 있으니까 '10주 과정'),
    그리고 폰트는 볼드로 해서 잘보이는 것 ㅋ^^ ... 등등.
    그냥 기본적인걸 잘하고 싶다는 것을 '떠먹여주는'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일 수 도 있겠네요.
    회의때 제가 의도한 바가 잘 전달이 되었었나요? ^^

  • 2019-09-06 09:50

    그리고 만우절까지는 7달 남았으니까 시간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