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논어 미리읽기] 18편 미자/성인과 은자

봉옥이
2021-02-09 18:52
89

此篇多記聖賢之出處

미자편 1장 전에 나오는 안내글이다.

그러니까 미자편은 성현의 출처를 많이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미자, 기자, 비간의 三仁과  유하혜의 도(말과 몸과 마음)의 유연함,  

逸民(덕이 있는 은자)으로서의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소련이 나온다.

미자는 諫하고 기자는 奴가 되고 비간은 죽임을 당한다.(성인의 심장에 7개의 구멍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공자는 뜻을 굽히지 않고 몸을 욕되게 하지 않았다고 평하고 맹자는 협애한 성인이라 평하고

사마천은 怨이 있었다고 평하고 탕누어는 패배자라고 평하고 어떤이들은 절개로 평한 누구나 잘 아는 백이숙제,

숨어 살면서 말은 함부로 하였으나 몸은 깨끗하게 하였고 벼슬은 하지 않은 죽림칠현 같은 느낌의 우중과 이일,

喪禮를 잘 하는 소련, 순자가 거의 공자급으로 여기는 주장(어떤인물인지 잘 모르겠으나)이 거론된다.

은나라의 紂왕에 대해 미자, 기자, 비간, 주나라 무왕에 대해 백이숙제,우중 이들은 각각 그 처신은 달랐지만

오직 성인만이 할 수 있는 權道에 맞았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공자의 我卽異於是 無可無不可라는 리인에 나오는 無敵也 無莫也 義之與比와 같은 比가 있다.

중간에는 뜬금없이 제경공이 공자를 계손씨와 맹손씨 중간쯤으로 대우하겠다는 이야기

(공자가 제나라에서 벼슬을 할 뻔 했지만 안타깝게도 안영의 반대로 무산된 시점이다).

또 뜬금없이 女樂怠行하는 계환자 이야기도 나온다.

심오한 언어로(鳳兮鳳兮 已而已而) 공자를 평가한 그래서 공자가 만나고 싶어 했으나 실행되지 못한 초나라 광인 접여,

시니컬한 장저와 걸익. 천하를 도도한 물에 비유하고 나루터를 도에 비유하여

공자가 나루터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멋진 비유를 하는(이건 나의 해석) 장저와

辟人之士, 辟世之士의 언어를 사용하여 공자와 자로를 설득하는 장저 보다는 조금 친절한 걸익.

공자도 인정한 농사 짓는 丈人(은자)에게 자로는 도가 행해지지 않는 세상에 군자는 벼슬을 해서 의를 행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악관장과 아마도 실내악(연회식사 할 때 연주 했으므로) 연주자와 부악관장과 타악기 연주자들 이름도 나온다.

이들은 어지러운 세상에(삼환의 시대) 사방으로 흩어져 떠났으니 이들도 성인의 반열인가??

음악을 좋아하고 깊이 음미하는 공자여서 미자편에 이 문장을 넣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공과 (주공이 성왕을 보살피느라??) 노나라를 대신 맡았던 주공의 장자 노공(백금),

아! 여기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에 대하여 자상하게 설명한다.

자신이 없어도 노나라를 잘 다스리라고.

주나라의 여덟 어진 선비, 우리가 이름을 잘 알 수 없는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와가

마지막으로 미자편을 맺는다.

 

미자 하면 이미자가 먼저 떠올려지지만 그래서 동백아가씨나 섬마을 선생이 생각나지만

아마도 미자편을 배울 때는 사기세가의 송미자편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ㅋㅋ

예전의 논어책에 微子가 중요하다고 우샘의 설명을 써 놓은 흔적이 있음.

논어를 처음 공부 했을 때는 그 아포리즘에 빠졌지만 지금 다시 볼 때는 그 시대의 역사에 빠지게 되는 군요.

후논어 미리 읽기에서 딱히 쓸 테마가 생각나지 않아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 보는 정도에서 마칩니다.^^

 

 

댓글 7
  • 2021-02-09 20:48

    ㅍㅎㅎ 미자하면 이미자가 먼저라니 역시 봉옥샘!

  • 2021-02-10 08:55

    저도 미자=이미..자? 에 빵터짐. ㅋ

    저도 논어에서 <미자>편이 무쟈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호호호

  • 2021-02-10 10:02

    와, 미자편에는 정말 많은 성인과 은자들이 등장하는군요!!
    그 사람들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만큼
    공자의 생각에 대한 후대인들의 비평이 줄줄이 따라오는 장이 아닐까 싶네요.
    봉옥샘! 이문서당에서 미자편을 읽을 때 봉옥샘이 다시 후기 써주시면 안될까요?
    다시 미자편을 읽고, 역사 속의 인간의 삶에 대해 떠오른, 봉옥샘만의 정곡을 찌르는 담백한 한마디가 듣고 싶어요.^^

    • 2021-02-11 11:28

      시러시러~~

  • 2021-02-10 10:58

    논어집주의 성백효샘은 우중을 태백과 함께 형만으로 떠난 태백의 동생 중옹으로 보았으나
    저는 또 다른 그러니까 무왕이 집권하고 태백에는 자식이 없어 중옹의 손자인 일민처럼 살고 있던
    우중을 우땅에 봉하였다는 說을 가져왔습니다.
    왜나하면 제가 후기쓰기에 엮어 넣으려구요.ㅋㅋㅋ
    혹시 성백효샘 책을 보시고 오해가 있을까봐 밝혀둡니당
    (저 약간 잘난척 하는 것 같아요^^)

    • 2021-02-14 16:58

      미자편 후기를 자임하시는 봉옥샘 ㅎㅎㅎ

  • 2021-02-10 11:39

    봉옥샘의 멋진 가이드! 네네 미자편을 정말 유심히 봐야겠군요. 그런데 중요하지 않은 편이 어디 있던가요? 에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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