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6일차> 에브바리 땡큐! _새은

관리쟈
2022-1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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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를 주제로 글을 써보니, 제가 딱히 감사함을 되새기면서 살고 있진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생각나는 감사했던 순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우선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을 쓰게 해준 공생자행성에게 감사합니다!

 

[망이] 

어느 날 검은 고양이는 우리 집 마당에 찾아왔습니다. 브라운, 화이트(강아지 이름)를 잇는 까망(검은색)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언니 방의 절반을 내어주었습니다.

망이 덕분에 우리 집에 새로운 대화주제가 생겼습니다. 망이를 집에 들여오느냐 마냐로 도시동물의 삶부터 자유란 무엇인가 등 열띤 회의도 하고, 서로 고양이에 관해 공부한 것을 조금씩 나누고 있습니다. 또 고마운 건 저 자신이 편협한 인간적 사유에 익숙해져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망이가 원하는 게 뭘까 조심하게 되고 더 살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여워서 고맙습니다.

 

 

[백수] 

어쩌다 보니 올해도 많은 것을 시작하고, 많은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자칭 백수생활이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백수는 돈이 없다는 것 빼곤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또가 정답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대신 시간이 정말 많은데, 그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주는 가족, 사람들, 모든 미디어 등 에브바리 땡큐입니다. 그리고 경제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시는 어무니 아부지 사랑합니다. 옆에서 쫑알쫑알 귀엽다 어쩌고 해주는, 매일 뭔가 열심히 해내는 멋진 언니도 감사합니다. 먼 거리에서도 저를 놀아주러 와주는 수아도 고맙습니다.

 

[뉴스]

올해부터 의도치 않게 뉴스를 자주 보았습니다. 매년 같은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제대로 뉴스를 접한 저는 살아남으려면 각잡고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이 뒤틀린 사회 덕분에 정치와 각가지 사건들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고민이 많아지지만, 덕분에 시선이 넓어졌습니다. 아마도 감사합니다.

 

댓글 12
  • 2022-12-06 10:16

    ㅋㅋㅋ 로또가 정답인가? 에 빵 터짐~~~~ 한 해가 간다 새은, 내년에는 내년의 로또가 올지도~~~ 잘 자내고 있다니 반갑네~~

  • 2022-12-06 11:34

    새은이 소식 올라오길 은근 기다렸쥐 반가워 새은아~^^

  • 2022-12-06 13:31

    아~~
    이 녀석이 자누리샘께 말로만 듣던 그 까망이구나!
    눈이 잘 안보일 정도로 다 까맣군요!

  • 2022-12-06 15:43

    얘가 망이구나.. 이름도 귀엽네ㅎㅎ
    새은이가 직접 전해주는 소식이라 아주 반갑구만
    요즘 새은이의 사진도 한장? 보고 싶네^^

  • 2022-12-06 17:02

    한 때 문탁밥상의 화제를 독자치했던 망이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니, 잘 생겼네, 잘생겼어!!
    완전히 그 집 식구로 정착한 삘이 나는 것 같아요.
    망이가 강아지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해지네요.ㅎ
    공생자행성에서 새은이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 2022-12-07 18:12

    새은이 소식 기다렸는데 백수로 멋찌게 지내고 있구냐옹~
    수아랑 같이 놀러와~
    기린 북콘서트 때 오면 좋겠다

  • 2022-12-07 18:48

    새은이다!
    잘 지내는구나. 내년에는 더 멋진 일이 생길 거야^^
    놀러와~

  • 2022-12-08 00:23

    새은아~~
    맛난거 한번 먹자!!
    나도 멀리서 찾아갈께
    너의 친구가 되고프니까 ㅎㅎ

  • 2022-12-08 13:57

    새은아, 보고싶다.
    얼굴좀 보여줘~~~

  • 2022-12-09 09:34

    새은이가 만들어준 예쁜 자누리비누홍보지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단다! 고마워~~
    씩씩하고 건강하게 끌리는 거는 다 해보는 새해 맞이하길~

  • 2022-12-09 09:48

    새은아ㅡㅡ
    잘 지내고 있구나 ㅋㅋ
    기특한 새은!

    놀러와. 맛있는거 사줄께

  • 2022-12-09 11:12

    새은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