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몸 중에 어느 것이 친한가
여울아
2022-05-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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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이 다 온 것 같지만 저녁엔 쌀쌀하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밤늦게 잠깐 걸었다.
아파트를 빠져나올 때까지는 주변이 어둑해서
다시 돌아갈까 싶었는데...
탄천 길 가득 사람으로 붐빈다. ㅎㅎ
이 시간에 걷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오늘 걷기는 그냥 제낄까 싶었지만 약속도 약속이고, 또 이런 갈등 상황에(안 나가고 싶다는..) 내게 꼭 맞는 노자 문장이 있다.
44장. 이름과 몸 중에 어느 것이 친한가.
내가 명예를 좇느라 몸을 돌보지 않는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냥 게을러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노자는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을 위태롭게 한다고 한다.
내가 오늘 걷지 못할 이유는 자기 자신보다 남을 의식하기 때문인가 스스로 묻게 된다.
드문드문 불빛이 일렁이고 지나치는 사람도 주변도 뭔가 선명하지 못하고 이지러져 보인다.. (이 느무 안좋은 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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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뜻하는 게 뭔가요? 명예? 세속적 욕망? 그런 건가요?
게을러서 그랬던 게 아니라, 젊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요?
ㅎㅎ 노자는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냥 이제라도 늦게 건강 보험든다 생각하고... 같이 열심히 걸어봅시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노래가사가 떠오르니.. 난 어쩌면 좋을까요?ㅎㅎㅎ
ㅋㅋㅋㅋ
명예를 좇을 것인가? 내 몸에 좋은 걸 할 것인가?
그 구분이 쉽지않아 더 어려울듯…..
명예를? 아니 명분을 좇는 여울아~ 암튼 이름 못지 않게 몸도 이젠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