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15일차/ 나의 애거는요....

작은물방울
2021-10-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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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다.

집에서 피아노 학원까지 걷는데 약 20분 걷는 거리였는데

그 때 바구니에 가방을 싣고 자전거를 타고 갔었다.

너무 오래 전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페달을 밟아 바람을 맞는 기분이 좋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 기억을 잊었다가 요새 다시 느끼게 되었다.

 

새로 다니게 된 요가원이 걸어서 3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자전거로 다니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때 학원가는 시간과 비슷하게 걸린다)

운전을 안하다보니 주차가 더 귀찮아서 차를 안가지고 다닌다. 신기하다

아침에 약 10~15분 자전거를 타고 요가원에 도착하면 약간 땀이 나면서

말랑말랑한 몸이 되어 요가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물론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의 도움이 크다.)

 

지금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다. 친구의 아들이 탔던 것이란다.

탈 때 마다 그 친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 친구가 있는 선물을 주고 받는 삶이 매일 매일 감동이었던.... 고향 같은 곳이 생각난다.

 

나의 애거를 타면 뺨을 때리는 시원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보고 싶은 친구들이 생각난다.

 

댓글 4
  • 2021-10-26 18:11

    짝짝짝 

    긴 퍼머머리 흩날리며 달릴 물방울이 상상되네요. 시원함 청량감과 함께. !!

  • 2021-10-26 21:05

    물방울~ 왕사랑!

  • 2021-10-27 19:09

    바구니 달아요. 손잡이에 가방 매달고 가다가 또 넘어지지 말고.

    바구니 있으면 장보기가 얼마나 편한데

  • 2021-10-28 09:48

    자전거타는 물방울이 보이는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