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우 15일차 / 햇살아래

띠우
2021-09-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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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는 아직도 빨랫줄이 걸려있다.

물놀이하던 조카아이가 옷이 젖어 걸어두었다.

햇살이랑 바람에 옷이 살랑살랑 움직이며 마르고 있다.

나도 어려서는 단독주택에서 살았었는데,

아파트생활한지도 30여년

세상 많이 바뀌었다.

댓글 4
  • 2021-09-20 23:47

    햇빛에 빨래 말리기, 요즘은 쉽지 않네요. 

    빳빳하게 말리면 누가 쓴 글에서 처럼 햇빛 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

  • 2021-09-21 09:44

    햇빛이 아까워서 뭐든 들고 나가 말리는 어수선함 참 좋아해요.

    빳빳하게 마른 수건이 걸어서 수건장으로 들어갈 것 같고.

    언젠가 (믿던지 말던지~)햇볕에 잘 마른 냄새가 햇빛 냄새가 아니라

    자외선에 타죽은 진드기 냄새라고 말해준 그 친구는 참 나빴네요.

  • 2021-09-21 14:08

    제게도  엄마에 대한 이미지는 햇볕에 잘 말린 이불과 함께 하기도 한답니다. 

    명절날 더욱 그립습니다...

  • 2021-09-21 19:43

    ㅎㅎ

    저 흑백사진을 보고 순간, <돼지꿈>???했네요.  근데 집너머 에어컨 실외기를 보고는 아니구나....깨달으면서 묘한 기분이 드네요.

    햇빛이 뭘 말릴땐 참 좋은데

    '땡볕'이 되어 저를 힘들게 할때는 괴롭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