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문탁 인문학 축제의 준비가 시작되면서 이번 축제의 음식 담당은 도라지라는 괴소문을 듣고, 제가 살짝 걱정을 했었죠.

에세이고 뭐고...잔칫상 차리기 공부를 해야하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홍어를 한 마리 사볼까... 소고기 편육을 준비할까 폭풍 검색을 한 건 사실이지만,

문탁에 와서 점점 늘어가는 게 공부보다는 눈치인지라

걱정스런~ 부담스런~ 눈빛을 여기 저기 보냈더니 격렬한 답신들이 날아왔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너는 축제음식 홍보대사야~~~라고.

음식은 우리 모두가 준비하는 거야~~~ 라고. ^^

그리하여~~~ 저는 이렇게!!!홍보에만 열중하기로 결심 합니다.ㅎㅎㅎ

제삿날이 좋은 건 음복, 등산이 좋은 건 하산할 때의 막걸리,
그렇다면 축제 때 제일 기대되는 건?

마지막 날의 저녁 만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2월 8일 저녁, 파지사유의 대문을 활짝 엽니다!

함께 준비하고  즐기면서 허리띠 풀고 실컷 배부릅시다~~~~

그동안 에세이에, 밀린 일들에,

또는 인문학 축제 준비로
혼자 먹고, 많이 먹고, 대충 먹고, 빨리 먹었어야 했었다면 더욱더! ^^

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때면,
우리가 머리가 아니라 위장이라면,
함께 진정한 연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답니다. ㅋㅋ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 저녁은 우리의 친구 광합성의 결혼 피로연을 함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함께 준비하고, 아낌없이 축하하며, 배부르게 나눠먹는 축제 만찬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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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미나팀별로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계시죠?

월남쌈(고전대중지성)/ 잡채(이문서당)/ 소세지야채볶음(더북)/ 야채샐러드(과학세미나)/
메밀전병 배추전(스피노자팀)/ 수정과(니체액팅)/ 과일(퇴근길)

주방팀에서 준비할 음식이 여러가지라서 8일 당일은 주방이 분주할 걸로 예상됩니다.
가급적이면 음식이 나가기 전, 주방과 불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음식은 80인분 정도(월남쌈, 전 제외) 예상해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