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릴레이7> 여러분! 길위기금 잊지마세요

노라
2020-04-23 14:56
827

아직 우리집은 월급이 들어오고 있지만

남편 회사가 거래하던 곳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우간다도 공장이 멈췄고, 방글라데시도 멈쳤고, 베트남도, 태국도, 중국도...... 

한 1년은 힘들꺼라고, 그 시기를 버티지 않으면 다들 무너질꺼라고,

모두 다 힘들꺼라고 서로 다독이는 남편과 거래처와의 통화를 듣게 되었다.

정말 이 재난기본소득이 꼭 필요한 분들이 안산 공장에, 성수동에, 포천 공장에 계셨다.

 

재난기금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곳 저곳에서 이 돈을 모으자는 공지가 올라왔다

대안학교에서도, 문탁에서도, 지역 모임에서도....

나는 이곳 저곳에 훌륭한 생각이시라고 댓글을 달며 일부 동참의 뜻을 표했다가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다. 

진짜 그 돈을 생활비로 쓰셔야 할 분들이 그 글을 읽고 불편해 하실가봐 자기는 댓글을 못달겠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각 댓글에 '우리 부부는 동참하겠다'가 아니라 '저는 동참하겠다' 라고  고쳐썼다.

 

어제 드디어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줄까말까 약간 고민했지만, 기본소득을 받는 기분을 느껴보라고 일부 주기로 했고,

남은 돈은 다 내가 댓글 단 모임들과

돈이 제일 많이 필요한 <길위기금>에 넣기로 했다.

(파지사유 월세도 걱정이 되지만 ....)

 

이번 주 올라 온 <길드다 회의록 >을 보니 '코로나19' 때문에

청년들이 준비한 강좌도 연기되고, 공모사업도 힘들어지고, 판매도 줄어들고.....

청년들의 기본소득 지급에 애로가 많아 보였다.

사부작 사부작 움직이고 있는 어린 청년들의 모임 후기들도 올라오고 있고,

이곳 저곳에 활동비며, 생활비며 들어가는 돈들이 많을텐데.....

 

이때 길위기금이 통크게  "야!! 청년들!!  하고 싶은거 맘껏 해봐"  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다려라, 얘들아!!  부지런히 모아서  조만간 그 비슷한 소리라도 한 번 하고 말리라)

<명예의 전당> 이후로 들어오는 기금들이 이어지고 있고(10%),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모으면(90%)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아자!아자! 화이팅!!!

 

 

---------------------------------------------------------------------------------------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라며 <길위기금>에서 계좌번호까지 친절하게 올립니다.

하나은행  정성미 441-910008-41705

댓글 6
  • 2020-04-23 17:19

    파지사유 건물주께서 월세를 30% 할인해 주신다니
    파지사유 월세에 보태려 했던 금액을 좀 나누어서 길위기금에도 넣어야겠군요.^^
    노라가 "야!! 청년들!! 하고 싶은거 맘껏 해봐" 대범하게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 2020-04-24 14:14

    이것도 <무슨 전당>을 만들어 보심이 ㅋ
    글자 크기를 보니까 명예욕이 들끓더군요 ^^

  • 2020-04-24 14:23

    아니 ㅠ 제 글이 이상한가...
    댓글 다시는 분은 적고
    돈 보내주신다는 문자는 많고

    반성중 ㅠ

    • 2020-04-24 14:49

      북드라망에서 노라글 보고 길위기금에 얼마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는
      문탁샘의 전달을 전달합니다! 기다려 보세요^^
      길위기금 파이팅!!

  • 2020-04-24 15:28

    오늘 재난기본소득 카드 긁고 길위기금에도 조금 보탰어요!!
    길위기금을 꼭 챙깁시당~~

  • 2020-04-24 16:03

    돌봄지원금이 들어왔네요. 왠지 이 돈은 길위기금에 보내야할 것 같아요. 슝~~~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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