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세미나 마지막 시간....남들은 에세이데이지만 우리는 '점데이'^^

봄날
2021-1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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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에세이는 안썼으니 에세이데이라 할 수 없고

시초점을 쳤으니 '점친 데이'라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주역세미나 마지막 날.

주역을 함께 공부한 사람답게 주역점을 뽑아서 서로 해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때문에 일년 내내 줌으로만 만난 우리였다. 

그래서였는지 한 자리에 모이니 기쁨을 넘어 뭔가 뭉클한 것이 느껴졌다.

줌으로 담쟁이도 함께 했다.

서로 조금씩 챙겨온 간식이 가지런히 차려지고,

구름님은 친구들에게 하나씩 큰 선물을 안겨주셨다.(역시 물질이 최고야...ㅋㅋ)

 

지난 시간에 각자 뽑은 자신의 점괘를 가지고 

스스로 해석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역에 대한 매력에 한 걸음 더 빠진다.

내년엔 지금보다 더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 이제까지 힘들었으니 내년엔 안정될 것 같다,

어려운 점사이지만 나에게 그것을 넘어설 힘이 있다는 걸 믿겠다, 좀더 예민하고 세심하게 주위를 둘러보겠다, 그동안의 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정말 조심하겠다, 너무 잘난 척 하지 않아야겠다 등등, 어쩌면 주역은 자신의 한계를 넘게 해주는 힘을 갖게 하는 절대긍정의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한햇동안 이러저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한 친구들과 이렇게 우정을 나눌 수 있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주역을 안 볼 수는 있어도 한번만 볼 수는 없다는 사실에 모두 고개 끄덕인 걸로~ㅎㅎ

나선 걸음이다.

함께 어깨동무하고

올해 소처럼 읽었으니

내년에는 호랑이처럼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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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