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줌- 복잔치 후기

뫼비우스의 띠WOO
2020-10-22 10:28
3050

참가만 해도 만복을 쏜다~
만복? 허세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낚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복잔치 공지가 올라갔지요.

 

사상 처음으로 줌 -복잔치, 복작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었는데요.
얼굴보기 힘들어진 시대?
그러나 줌이니 오히려 멀리 있어 못 보던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되겠죠.
늘 만나는 친구들과도! 그리운 친구들과도!
함께 소식을 나누면서 우리가 여전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마음을 나누어보자는!!!

 

그리하여 참가만 해도 만복을 쏘는 기분좋은 시작으로 줌-복잔치가 열렸습니다.
문을 열자 빠르게 복회원들이 참가방을 똑똑~
아, 우리 만나고 싶구나...
50명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이 동시에~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서 웃음꽃이 만발~

 

모니터에 여러 명의 가족들이 등장하자 기분좋아진 노라님!
어머님께 우리의 만남을 설명하는 인디언샘과 가마솥님, 온가족 출동한 청량리님,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하신 단풍님, 오랜만이라 반가운 타라님, 유님, 석운동의 강아지까지

 

   

노라님이 쏘아올린 복들이 잘 전달되었겠지요.

이날 청량리님도 등장만으로 5만복을 선물받았는데요, 그러자 바로 그 자리에서 이에 대한 화답으로 조만간 ‘청량리의 집털기’ 복활동을 하시겠다고ㅎㅎㅎ

 

첫 번째 순서인 (허세)인 듯 (허세) 아닌 명예로운 복 포틀래치 현장에서
복부자들만이 아니라 마이너스 복을 가진 분들의 눈물겨운 포틀래치는 복잔치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그 자리에서 모인 85만복!!!! 자누리샘 마이너스복 어쩔ㅋ

그와 함께 남김없이 뿌리리라, 마음 먹은 노라님 얼굴~

 

두 번째로 온라인 복경매 게시판에서 이슈가 되었던 물품들이 재등장~~
각 물건의 거래 상황을 한 줄로 전달해보자면,

 

인디언샘의 미강요 차세트(새은 33,000복 낙찰)
- 느티샘과 새은이 주고받는 가운데 자누리샘 새은을 말리고~~

 

봄날님의 도마((달팽이 15,000복 낙찰/새털님께 선물)
- 얼굴에 도마를 가까이 대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아끼지 않았던 봄날님께 박수를~

 

달팽이님의 양키캔들(노라 12,000복 낙찰/도라지님께 선물)
- 맥주 500컵은 될 줄 알았던 양키캔들이 실은 소주잔 크기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혼란의 소용돌이로~~

 

단풍님의 가방(문탁 22,000복 낙찰)
- 8년 키운 딸과 생이별할 뻔한 단풍님, 계속 예쁘게 잘 키우시기로^^

 

도라지님의 원두커피와 빵 두 세트(씀바귀 2만복/ 동은 22,000복 낙찰)
- 다들 만들어질 빵의 크기가 궁금해질 것 같아요ㅎㅎ

 

루시아님의 등받이의자(인디언 3만복 낙찰)
- 한 개냐, 두 개냐... 동은아버님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의자의 행방은 고기리로~

 

무사님의 여행용 기타(인디언 4만복/기린에게 선물)
- 시작도 하기 전에 석운동에서 3만복을 외쳤으나 마무리는 아름다운 선물로...낙찰 떨어지고 술 마시던 지원군을 떠올린다면, 기린님 연주회 날짜 잡아야겠죠?ㅎㅎㅎ

 

 

고마리님의 드럼(단풍 5만복 낙찰)
- 방음장치가 필수인 드럼을 갖기 위한 단풍, 풍경, 여울아 그녀들의 외침뒤로 방음잔치공사 20만복, 운송 5만복을 외치는 지원군... 이날 나는 지원군의 활약으로 너무 웃었네요ㅋㅋㅋ

 

 

스르륵님의 위스키(여울아 36,000복 낙찰)
- 헤이그 클럽, 일명 베컴 위스키! 기타 선물받은 기린님 술 끊고 갑자기 등장한 여울아님의 약진... 술 경매에 여울아님의 등장은 조금은 낯설죠?

 

 

이후 잠시 단풍님이 매년 받고 있다는 옷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무사님의 기타 반주가 구슬프더군요~ 우리는 큰 사이즈의 옷들을 볼 수 있을까요.

 

보길도로 놀러간 달팽이님과 남편분도 잠시 등장,
곰돌이님이 낙찰받은 옷, 달팽이님이 입어보고 만복내기로 하신거 잊지 마세요~~

 

세 번째 마지막 순서입니다. 친구들의 목소리 들어보자구요...

우선은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풍경님은 줌시대가 열리면서 공부복이 터졌다는 군요. 코로나 단계가 조정되면서 전태일 공연도 다시 많아졌고, 23일 전주공연을 위해 배우들이 집에 와있다고.. 어디서나 마음내시는 건 여전하죠~

 

타라님은 귀여운 아기와 함께 있다보니 경매마감전에 참여가 쉽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아기가 너무 예뻐요^^ 다음엔 꼭 많이 참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아는 제과제빵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고 전업주부로서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고 합니다. 얼굴에서 느껴지더군요. 자주 문탁에 올라온 글돌을 읽고 있으며 댓글도 달고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눈님은 분당으로 이사하셨다고 하네요. 일 열심히 하며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문탁 사람들 얼굴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자 여기저기서 놀러오라고 한 마디씩.. 조만간 한번 꼭 오세요. 꼭이요~~

 

그리고 행복님... 너무 반갑더라구요. 매년 보내주시는 사과를 보면서 우리끼리 행복님 안부를 묻곤 했는데 직접 말씀을 들으니 마치 어제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 문탁친구들 얼굴 보려고 정토회 마치고 서둘러 오신 행복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언제 뵐 수 있을까요~

 

이어서 신입복회원들의 인사가 이어졌어요. 무사님과 형준군.

무사님의 경우, 복작에서는 자발적으로 복회원 신청을 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연을 들어보니 권유를 받긴 하셨더라구요. 작년에 자누리샘이 복을 주고 싶다고 복회원 가입을 권유했으나 아직까지 복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등장ㅋ 이 상황 조만간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ㅋ
더불어 복 경매에 참여하신 소감은 망설이는 회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형준군은 다른 일정 후에 참여하느라 기타와 술 경매에 제대로 참여하지를 못했어요. 이 안타까운 상황에 기분 좋은 노라님이 술 선물을 하셨죠~

 

어느덧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오디오를 끄지 않으니 소리가 물리기도 했지만, 현장감도 있고 함께 하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더라구요.

준비한 것은 많았으나 탓할 것은 시간이네요. 아쉬운 대로 복작팀 5명의 현재 닉네임을 퀴즈로 냈습니다. 

달복, 뚜복, 코복, 노복, 띠복에 이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닉네임을 맞추는 분들께도 만복 선물...

 

문탁에서 참여하시던 문탁샘이 집으로 돌아가 접속을 다시 하셨더라구요.

문탁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는 현재든 미래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 같아요.

효녀 문탁샘에게 친구들이 우정의 복선물을 쏘았습니다. 

 

끝나가는 시간보다 더 아쉬운 것은 늘 우리의 복을 정리해주시는 향기님이 다른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거에요.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는데 다시 기회를 만들어야겠죠^^

 

헤어지려는 순간, 손을 든 여울아님과 작은 물방울님의 광고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여울아님이 단품으로 복벌이를 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하셨죠?
이어서 이번주 요가를 시작한 물방울님, 포비들 준비되셨나요?

 

이상으로 올해 가을, 줌으로 만난 복잔치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복잔치도 기대해 주실 거죠?

 

--- 복경매에 낙찰받으신 분들께는 물건을 내놓으신 분들이 따로 연락을 드릴 거에요. 이후 일정은 서로의 상황에 맞춰 진행하시면 됩니다.

댓글 14
  • 2020-10-22 10:38

    와 ㅡㅡㅡㅡㅡㅡ
    복잔치보다 더 재밌는 후기에요 ㅋㅋ

    모두들 만나서 반가왔어요

  • 2020-10-22 12:51

    어제 엄청 웃었네요~ㅋㅋㅋ

    복장터해도 회사때문에 잘 참여못했는데~
    줌으로 저녁시간에 하니 너무 좋았어요.
    못봤던 얼굴들 뵈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 2020-10-23 21:13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몸둘바를 ㅋㅋ

  • 2020-10-22 13:13

    저...어제 넘 비굴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굴비굴을 삶의 방침으로 삼아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어제 저한테 주신 복선물, 그 맘 너무 감사히 받고요.
    그렇게 받은 제 복들을 다시 순환시키고 싶어요.
    저 다음으로 마이너스를 팍팍 찍고 있는
    자누리, 물방울, 청량리, 진달래에게 5만복씩 쏩니다. ^^

    • 2020-10-23 11:37

      복잔치 거래에 반영할께요

  • 2020-10-23 14:40

    앗! 달팽이에게 간 도마는 달팽이가 사서 새털에게 선물하겠다고 선언되었던 것 같사옵니다만^^

    • 2020-10-23 19:20

      네^^:;

      • 2020-10-23 20:39

        아! 도마 선물 받는 건가요?? 너무 감사해요!!!

        • 2020-10-25 17:55

          새털 요리솜씨가 날로 좋아지던데 새도마가 날개를 달아주려나 ㅋㅋㅋㅋ

  • 2020-10-23 19:06

    찬결이가 이렇게 재밌는 경매가 다 있냐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갔어요~ ㅋㅋ
    바람부노라의 능력이 돋보이는 복잔치... 지원이의 복 구걸 컨셉 완존 재미났어요~
    못보던 얼굴들 개인적으로 인사나눌 시간이 모자랐지만 얼굴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오늘 보니... 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쪽지를 담기도 하고
    뭔가 온라인으로 하니까 물건도 꼼꼼히 고르게 되기도 하고 마음오가는 것을 더 신경쓰는 복잔치 같아
    좋았어요~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 2020-10-24 21:56

    마이너스 복이 마이너스 통장처럼 신경이 쓰였는데...
    노라님의 마이너스 복독촉?에 회생구제되었네요.
    인디언님 잘쓰시구요~
    모두들 함께하는 복잔치 다음에도 기대하고 참여할게요~

  • 2020-10-25 14:25

    우와~ 생생한 후기 잘읽었습니다^^

    10 여년 전 대전민들레의료생협과 한밭레츠 참관을 갔을 때 공동체 화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땐 그냥 막연하기만 했는데, 문탁에서 복순환이 이루어지며 실제 사용되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하고 궁금해서 가입한 것이니...자누리샘 안심하셔요^^

    복회원 가입 축하해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인문약방 복활동까지 해서 졸지에 '복소시민'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언젠가 저도 허세폴폴 복포틀래치를 해보고 싶네요~

    복작복작연구소 샘들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 2020-10-25 17:58

      와~~ 무사도 대전견학을 10년전에 다녀왔군요
      문탁에서도 10년 전 처음 복화폐 시작할 때 견학 갔었는데 ㅋㅋ 이렇게 얼기설기 인연이 얽히는군요
      신입 무사님 환영

  • 2020-10-25 18:05

    하마터면 여행으로 참여하지 못할 뻔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으로 만나니 어디에 있든 얼굴 볼 수 있었네요
    코로나가 가지고 온 삶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줌 복잔치로 확인한 듯
    다음엔 좀 더 재미난 줌잔치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