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유람단 3일차 스케치

Zero, Oh
2020-02-02 22:34
61149

3일차 아침입니다. 숙소2층에서 바라본 동네 풍경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숙소 뒷쪽입니다.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스츠카팜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이 맑았는데 비가 오다 곧 해가 나기도 하고 오락가락하더군요. 덕분에 가는 길에 무지개를 봤답니다.

코이치상이 스즈카팜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어요. 이곳은 패션프루트와 드래곤프루트를 키우는 온실안입니다. 농사 짓는 사람에게는 매해가 1년차라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그만큼 겸손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게 자연이고 농사라는 것이겠지요. 사람의 시간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에 맞춰야 하구요.

 

               

 

스즈카팜 간판 옆에서 기념사진, 찰칵!

그리고 모자 3인방 ㅋㅋ

그 다음에는 다시 스즈카 컬처 스테이션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사이엔즈 메소드 체험회'를 하였습니다. 4가지 주제를 가지고 3분간 생각하고 각자가 생각한 것을 보드 위에 정리해서 쓴 후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것이었어요. 별거 아닌 거 같았는데  한 주제에 대해 집중해서 생각해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해서 듣는 게 무척 흥미롭고 즐겁더군요. 모두들 재미있게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 근처의 한 제과점에 가보았습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골라보았습니다만 맛은 그다지..... 

그래서인지 둥글레가 추천한 빵집을 못가본 게 못내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점심식사 후에는 스즈카 커뮤니티주민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3그룹으로 나누어 모임을 가졌는데 제가 속한 그룹은

나카와이상과 부인 요시코상과 함께 했습니다. 

나카와이상은 강화도에서 맛본 막걸리맛에 반해서 직접 담그신다네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직접 만든 막걸리를 대접하겠다고 하셨어요.  다과로 나온 차와 떡입니다.

모임 후에 근처 쇼핑센터에 가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마지막날 저녁시간을 알차게(?) 보낼 음료와 간식을 준비했더랍니다. 맛있는 저녁식사 후에 미팅이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테니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마지막 밤 행복한 얼굴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댓글 5
  • 2020-02-02 23:20

    아!! 우리들 모두 웃고 있당

  • 2020-02-03 10:59

    저 다양한 안주를 보라!
    저 부족한 맥주를 보라!

    정말 많이 웃고, 많이 울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여행이었다

    • 2020-02-06 15:20

      재원씨 손을 들린 꼬마 아사히 맥주캔이 인상깊네요! ㅋㅋㅋ

  • 2020-02-04 11:35

    이날 우리는 각자 1000엔씩 용돈을 받아 자기가 먹을 안주와 술을 샀습니다.
    누군가는 당근과 맥주를 누군가는 강낭콩과 사케를 누군가는 와인과 밑반찬을....
    그런데 중국어는 잘하지만 일본어는 문외한인 노라가 산 맥주 6캔에는
    떡하니 영어로 ALL FREE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더랬습니다.
    알콜 0% 맥주음료였던 것
    게다가 일본어 능력자인 봄날님, 거기서도 막걸리 사랑을 멈추지 못해 비닐팩에 든 막걸리를 사셨는데요
    다들 저것도 알콜 없는 거 아니냐 의심하는 가운데 한문으로 떡하니 주라 써 있으니 술이라고 빡빡 우기며
    한참을 마시더니만
    조용히 고백하셨습니다.
    전혀 술기운을 느낄 수 없다고 ㅋㅋㅋㅋ
    덕분에 긴 시간 건전하게 술(?)을 마시며 안전하게 마지막 밤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 2020-02-06 15:29

    Zero, Oh!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