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특강:신지예를 만나다

요요
2019-06-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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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8년은 페미니즘 이슈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문탁에서도 페미니즘 집중세미나가 만들어졌고

9월에는 세 차례의 페미니즘 연속 특강을 마련했는데 대박^^이었죠.

작년에 꼭 모시고 싶었던 강사였지만 스케줄 상 모시지 못한 강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서 관심을 집중시켰던 녹색당의 신지예님이었습니다.

올 봄에 용인 녹색당에서 신지예님을 모시고 특강을 하려고 하는데

문탁과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얼른 숟가락 하나 더 얹고

'페미니즘과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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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에서 만난 신지예님은 젊고 패기있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는지, 어떻게 녹색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는지, 

사회구조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쉽게 말하기 어려운, 개인사와 그 과정에서 느낀 내밀한 감정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대중 정치인 신지예의 가능성을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저는 작년 페미니즘 특강에서 한차례 영영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 상황인식을 접한 뒤라

미리 공부가 되어서 그랬는지 신지예님의 강연내용이 이제는 그리 놀랍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에 집중했던 것은 각자의 조건과 상황,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에 대해 더 이해하고 싶고,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힘을 보태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신지예님은 무엇보다 여성의 정치적 진출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는데요.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력하게 무엇인가 와 닿았던 것은 

그녀가 보여준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홍보동영상이었습니다.

원팀, 원팀을 노래하는 그 동영상에는 거의 50대 이상의 남성들 뿐이었고

왜 새삼스럽게 원팀을 말해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그들은 하나의 색깔, 하나의 모습, 하나의 패션, 하나의 느낌, 하나의 어색한 몸짓ㅋ,

그래서 하나의 중앙과 하나의 지겨움.....이 가득한 원팀이었기 때문입니다.ㅋㅋㅋ

이걸 보니 너무 너무 웃기고 그러면서도 너~무 지루해서,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못 보신 분들은 꼭 아래 주소를 눌러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정치를 바꾸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 날의 특강과 관련하여 빠뜨려서는 안되는 이야기가 있네요

문탁에서 저녁 준비를 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어째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도라지, 둥글레, 히말라야를 비롯해 많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저녁준비를 무사히 마쳤고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말 맛있는 저녁밥을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간식과 뒤풀이 음식준비는 추장단인 지금님이 발품팔아 해주셨어요.

모두 고맙습니다!!

용인 녹색당에서는 고맙다고 주방에 선물로 쌀 20키로 값을 보내주셨다는 훈훈한 후일담까지.^^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특강을 함께 들었던 분들, 그리고 뒤풀이에 참여했던 분들이 

댓글로 생생한 감상을 전해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파지사유를 그득히 메웠던 페미니즘 특강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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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19-06-26 22:48

    신지예님, 오늘밤 김제동에서 이준석의원이랑 출연했을때

    우리딸이랑 정말 멋지다했었어요

    시간이 좀도 주어져서 이준석의원이랑 끝장토론 한번 했으면 싶더라구요~

    얼마나 속시원한 강의였을지 짐작이 가요

    함께 못해 정말 아쉽네요~~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