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북쿨라!

서생원
2020-08-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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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돌고 도는 원을 그려보고 싶었던

서생원의 중고책 장터 북쿨라가 막을 내렸습니다.

 

애장도서를 내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화답해주신 분이 20명, 이분들이 내놓은 책이 권수로는 340권을 넘었습니다.

책을 내주신 아렘님, 무담님, 문탁님, 히말라야님, 도라지님, 새털님, 느티님, 달팽이님, 둥글레님, 뚜버기님, 띠우님, 블랙커피님, 뿔옹님, 여울아님, 우연님, 우응순샘, 인디언님, 잎사귀님, 토용님, 요요님, 고맙습니다.

전시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함께 해 준 문탁 예술가들인 코스모스님, 느티님, 봄날님, 블랙커피님, 새은님도 고맙고

디자인 작업과 디스플레이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준 코스모스님과 느티님께 특별히 감사드려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인지라 조심조심 진행한 북쿨라였는데 그래도 오며가며 들리신 분들이 50여분 됩니다.

북쿨라에 오신 분들이 평균적으로 1인당 5권의 책을 골라가셨네요~

친구들이 아끼던 책이니만큼 골라가신 분들에게도 소중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문닫는 날인 오늘 마지막으로 들른 손님 단지님입니다.

그전에 무사님과 루틴님, 곰도리샘이 오셔서 감사한 마음에 과감한(?) 할인판매가 있었는데 ㅋ

마지막으로 오신 단지님께는 아직도 남은 좋은 책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선물을 증정했답니다.ㅎㅎ

 

 

선물의 릴레이가 이어진 '쿨라' 코너에 있던 책들은 따로 서생원 입구에 두었습니다.

여울아, 물방울, 꿈틀이, 새은, 봄날, 느티, 은주, 바람~, 코스모스, 고은님을 위한 책이 기다리고 있으니 챙겨가세요.

 

 

북쿨라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관심을 끈 '최애책' 전시 코너는 서생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밖에서 볼 수 있는 쇼케이스에도 최애책을 전시했습니다.

내 친구가 사랑하는 책은 어떤 책인지, 왜 이 책을 사랑하는지, 관심가져 주세요~~

북쿨라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4
  • 2020-08-22 21:25

    애쓰셨습니다~ 친구들이 콕집어 선물한 책들을 보니 그 마음이 느껴지면서 부담도 퐉퐉!! ㅋ
    제가 고른 명상록을 아침마다 읽고 약간의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구절을 곱씹는 시간이 좋더군요(작심삼일이 안되야 될텐데...ㅠ)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준 친구들께 감사드립니다~

  • 2020-08-22 21:50

    ‘직장인은 운다’는 호소에 기간을 연장하여 방문의 기회를 주신 서생원팀과 도움의 손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년 북쿨라(하실거죠??ㅎㅎ) 때는 애장도서와 둔한 손길이나마 좀 보태보겠습니다^^

    역시 장 마지막에는 할인의 묘미가 있더군요^^

    ‘쿨라’의 의미가 궁금해서 모스의 <증여론>을 읽고 있습니다. 북쿨라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책들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여러 모로 제겐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2020-08-23 15:14

    책 고르는 시간도, 무슨 책을 쿨라로 내놓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즐거웠어요~
    너무 많은 책을 사지 않으려 애써야 했네요 ㅎㅎ
    준비하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2020-08-24 22:13

    북쿨라에서 구입한 책 읽는 재미가 요즘
    솔솔 하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움츠러진 저의
    활동영역을 재밌는 소설책으로
    메꾸게 되었네요~~
    북콜라~순환과 선물의 의미를 담은
    아주 뜻깊은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