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의 '이상함'은 지구의 어떤 징후일지.... 우린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이상한 장마에 텃밭에서는 잡초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무성해지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수확할 거리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지난 토요일 텃밭팀이 텃밭을 살펴보러 갔습니다.

결론은 이 우중에도 열씨미 생명력을 뽐낸 푸성귀와 결실들을 수확해 와서

리틀포레스트 놀이 두번 째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봄 여름을 통과하면서 자란 당근은 잘 씻어서 양생프로젝트 오전 초보세미나에 간식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상추대를 잘 다듬어서 상추대 장아찌를~~~

상추대 장아찌.... 어떤 맛일까요^^

싱그런 녹색을 지나 누렇게 노숙해진 호박과 제 모양대로 영글은 가지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서 풍성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텃밭을 가꾸고 수확물을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을 지향하는 리틀 포레스트 놀이^^

각종 푸성귀 쌈과 아욱국과 열무김치에 이어 장아찌와 간식과 카레라이스까지~

올해의 리틀포레스트 놀이도 나름 푸짐했습니다~~

면목없는 텃밭지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 몫을 하도록 자연은 묵묵이 운행을 했었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수확하고 즐겁게 놀이를 하고나니 텃밭은 이렇게 번성해서 발디딜 틈을 못찾고^^;;;

가을 농사에는 뭘 심을까... 염치없이 또 자연에 기대어 가을 농사 지을 궁리를 하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