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50일 맞이, 그들의 에코 토크쇼~!

노을
2020-07-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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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에코적인 것'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그들의 실패를 바란다는 댓글도 간혹 보였었지만, 벌써 시간은 흘러 어느덧 50일이 되었고, 그들은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얼굴로 우리를 초대했다, 에코!

 

 

 

'재활용 달인 되기'에 도전 중인 꿈틀이샘! 노을이는 정말 오랜만에 그와 대면접촉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반갑고 좋았다, 에코! 

 

 

 

 냉장고 파먹기에 도전 중이신, 토토로님! 본인은 상대적으로 쉬운 도전과제라고 하시는데, 냉장고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기힘든 노을이로서는 전혀 쉬워보이지 않는 과제다.  유통기한이 몇 년 지난 것들이 발견되는 냉장고 이야기에 그저 반가워서 웃음이, 에코!  

 

 

 '제로 웨이스트'라는 그의 도전은 내겐 너무 무모해보였다. 그런데.... 지렁이도 손으로 만질 줄 알고 (나는 지렁이와는 길 가다가 지렁이를 밟을 뻔 하면  항상 꺅~ 소리를 지르는 정도의 관계다) 음식물쓰레기를 없애겠다고  진짜로 집에서 지렁이를 기르는 모습을 지켜보니...음... 무모가 아니라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코!   

 

 

 

음, 마지막 주자는 '박사' 학위 준비 중이시다. 이름하여 생태박사... 이 날도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논문을 우리에게 설명해주셨는데, 노을이는 골치가 지끈지끈했지만, 놀라웠던 사실 한가지는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 여태까지 플라스틱이 자연적으로 분해된 적이 한번도 없었단다, 에코!

 

 

 

그리고 재활용품 처리 시연을 직접 보여주었다. 비닐과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했다. 커터칼과 가위는 필수,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각종 페트병과 그 뚜껑의 분리를 위한 와인따개까지 등장했다, 에코!

 

 

 

사람들이 즐거워했다. 박사님 설명에 졸던 노을이도, 여름샘이 재활용 박스를 어설프게 해체하다가 "오늘 처음 해본거 아니냐"는 노라샘의 농담에 껄껄 웃었다, 에코!

 

 

커다란 가방을 높이 올리고 있는 기린샘의 손등을 보시라!  매일매일 파지사유 벽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첼린저들을 따라서, OX퀴즈를 풀고 받은 스티커다. 노을이도 열심히 눈치보아가며 도전해봤지만, 우승은 은방울에서 남몰래 매일매일 첼린지하고 있던 기린샘 차지일 수밖에 없었다, 에코!

 

아직도 40여일이나 남은 그들의 첼린지가 궁금할 때면, 요기를 클릭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일상적이고 재밌어서. ^^  

https://m.cafe.daum.net/skyblue-win/_rec?page=1

부디 끝까지 힘내시길~!!

 

마지막으로 노을이는, 에코토크쇼를 했던 날, 꿈틀이샘이 공생자행성에 기록한 시같은 글을 친구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에코 토크쇼의 날~
그동안 우리가 경험한
에코 일지와 실천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현장에서 직접 분리수거 일을 담당
하는 분의 얘기론..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에 좀 힘이 빠지기도 했다
애들 표현을 빌리자면
제대로 현타 맞은 기분이다~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으니ᆢ현실이 참 암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탁을 들락거리면서 배운교훈
하나..그런건 중요치 않다 이다
우리가 탈핵운동을 할때도
수도 없이 들었던 말들이다~~
친구들과 재밌게 하다보면
내 몸에 익숙해질 것이고~
누군가는 우리를 보고
작은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다..

댓글 7
  • 2020-07-19 08:20

    노을이의 후기닷. 반가운 마음에 커피 마시다 사래들렸다, 에코!
    챌린지의 달인 기린이 에코도전꺼정?, 어쿠!
    꿈틀이는 점점 시인이 되어가는구나, 에코!

    피에쑤: 노을의 이 라임이 한동안 유행할 것 같은 예감이~~~

  • 2020-07-19 12:51

    혹시 노을이 히말라야 샘?
    언제 닉네임을 바꾸신 거예요?
    저도 오랜만에 재치 넘치는
    샘의 후기를 보니 너무 반가워요~
    우리 에코! 인사하며 파지에서
    우연히라도 만날 기회를 기대해 봅니다^^

  • 2020-07-19 15:34

    세심하게 초대손님을 모신 에코 토크 진행팀의 센스에 감동했습니다.
    에코 토크 한 다음날, 기린이 커다란 택배상자에 붙은 스티커와 테이프를 뜯으며 땀을 뻘뻘 흘리는 걸 보았어요.
    아주머니를 초대하지 않았더라면 스리슬쩍 가져다 놓았을지도 모를 박스인데 말이에요.^^
    박스 잘 내어 놓는 법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이젠 차마 그렇게 버릴 수가 없게 되었나봐요. 에코!
    저도 며칠전 파지사유 싱크대에 있는 우유곽을 씻어서 종이분리수거함에 버리면서
    앞으로 우유곽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에 마음이 잠시 어지러웠답니다.^^

  • 2020-07-19 21:24

    오랜만에 노을샘의 후기, 너무 재밌게 잘읽었어요~~
    플라스틱 문제는 우리 일상에 딱 밀착된 문제이기 때문인지, 그날 문탁인들의 관심과 집중도가 매우 높아 놀라웠어요.
    구체적인 실천에 있어서는 '이게 맞다, 아니다 저게 맞다' 할 수 있는데, 이런 논쟁 속에서 조금씩 에코 공통감각을 키워가는거 같네요. 오고 가는 "에코~" 속에 에코감수성을 쑥쑥 올려보자구요~~^^

  • 2020-07-20 20:29

    함께하지 못했지만, 에코챌린저 활동의 영향으로 요즘 장바구니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기분도 좋고 비닐도 줄고...좋네요. ^^

  • 2020-07-24 19:30

    저도 이번에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에 재재재도전 해 보았어요. 지인의 도움과 격려로 이번엔 평생 갈 것 같아요. 홀가분 하고 기분 좋습니다

  • 2020-07-25 00:03

    아 저도 아쉽게 토크쇼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후기로 만나니 더 아쉽네요.
    저 역시 에코팀의 존재, 그리고 활동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의 첼린지가 절로 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나름 에코적이라며 (근거없이) 셀프 만족에 빠져 있었는데.. 에코팀 보면서 반성도 하구요. 남은 50일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