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 크리킨디센터 진로포럼 ' 라이프 3.0 시대...' 다녀왔어요.

광합성
2019-09-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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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크리킨디센터에 다녀왔어요. 크리킨디센터는 서울시립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로, 청소년을 위한 '일과 학습의 공유지'라고 합니다. '변화하는 미래환경에 대응하는 일과 학습의 창의적 공유지', ''커뮤니티 기반의 진로 역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험하며, 운영합니다' 라는 말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이번에 조한혜정 선생의 '라이프 3.0시대, 새로운 세대는 어떤 세상을 살아갈까?' 진로특강에서 길드다 사례 발표 세션이 있었습니다. 검암에서 가깝기도 하고, 조한혜정 샘 제자이며 카페오공 운영자인 우동사에 사는 친구와 길드다팀을 서로 소개해주고 싶고, 조한혜정샘 어떤 이야기하실지 궁금하기도 해서 다녀왔어요. 고은, 명시기, 우현이 바깥에서 보니 더 반갑더라는~~~  

우현이가 랩 공연도 하고, 명식이와 고은이가 길드다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해오고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길드다에 이어 크리킨디센터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덕성여대 친구들 역시 이곳에서의 배움에 대해 사례 발표를 했어요.

길드다 사례, 덕성여대 인턴쉽 사례, 조한혜정 선생의 강의(?), 세 세션을 두시간여 만에 다 이야기되어지려다보니 일반론같은 이야기만 좀 나오게 되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조한이 길드다 같은 사례를 많이 홍보하고 응원하고 싶어서 끼워넣었나 하는 생각도 ^^. 들으면서는 이렇게 강연으로 끼어들어가는거 말고, 아예 개별적 시간을 받아서 청년의 일, 공부, 생활이라는 테마로 이야기장을 벌여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야기장 자체가 강연 중심으로 세팅이 된 느낌이라서,,, 청중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나눈다는 식으로 잘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고은이도 명식이도 우현이도 자기 색깔이 더 드러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번에는 할당된 시간이 너무 작아서..

하여튼 조한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많으신 느낌. 이렇게 다른 방식의 일 공부와 삶을 만들어내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길드다 같은 친구들한테 먼저 기본소득을 지급해야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셨어요. 

크리킨디센터에 제안해서, 몇몇 단체들이 연합해서 일반론 말고, 날 것의 사례들 예각화된 문제의식으로 이야기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대안교육연대 같은곳에 홍보도 하고.

 

청중들은 주로, 조한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가르치고 방향을 제시할지 막막한, 대안학교 선생님들이 꽤 왔어요. 제천 간디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왔더라고요.

조한의 몇몇 얘기 중 인상적인 것...

90년대에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화르륵 기운이 올라왔었는데 요즘 애들은 마른 장작 같다 뭐 이런 이야기... 지금은 장작을 말리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와 적절히 (적극적으로) 차단해서 장작을 말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공부하는 공동체, 함께 육아하는 공동체가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건강한 것 같다...

 

9월에 신촌에 준비중인 카페오공에서 길드다 북콘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청년단체 초대해서 잘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당.

 

지금까지, 검암의 광합성 특파원이었습니당.

 

 

댓글 5
  • 2019-09-01 11:08

    홈피 개편하고 처음 글써보는데 이미지 편집 쉬워서 넘흐 좋네요~ (뒷북이지만, 홈피 개편팀분들 감사합니당)

  • 2019-09-01 14:45

    크리킨디센터 이름도 낯선데 사진으로 먼저 보게 되네^^ 광합성도 반갑고 외지에 있는 길드다 친구들도 반갑네!!

  • 2019-09-03 13:32

    길드다에서 참가한 세 분의 소감도 궁금하네여..^^

  • 2019-09-04 12:37

    저도 전반적으로 평이한 느낌이었어요. 저와 우현, 고은도 짧은 시간 내에 길드다라는 단체에 대해 소개하려다 보니 구체적인 예시를 더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고, 조한혜정 선생님 강연의 주제였던 AI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느낌이랄까.....여러가지로 아쉬운 점들이 있었네요. 하지마 프로그램 전후로 조한혜정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생님의 조직가, 활동가로서의 면면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좋았습니다. 언젠가 또 인연이 닿아 다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 2019-09-05 06:18

      하하...그걸 바란 것이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