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북콘서트 현장 - 밀양 청학서점 편

송우현
2019-08-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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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밀양에 있는 청학서점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밀양x문탁 인문학캠프의 2일차 일정이기도 했던 청년들의 북콘서트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고은,지원,동은의 [다른이십대의 탄생], 명식의 [책읽습니다], 빛나샘의 [빛나는 농사] 세권의 북콘서트가 진행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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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서점은 밀양에서 10년넘게 자리하고 있는 서점입니다. 최근에 새로 이사를 하셔서 깔끔하고 고급진 인테리어가 인상깊었어요. 날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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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들은 2층에서! 북콘서트는 2층 북카페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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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역시 깔끔하고 멋있었어요. 큰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데 연주는 불가능해도 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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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빛나샘의 콘서트이기도 한 만큼 빛나샘과 함께 수요일마다 책을 읽고 계신 '수북' 팀과 함께했습니다. 수북에 다영씨가 사회를 맡아주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 오순도순 둘러 앉아 진행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설명과,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를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고 돌아가면서 참석해주신 분들 한분한분이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분들에겐 대부분 아는 분들이었지만ㅎㅎ 편한 분위기에서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즐겁지 않을 수가 없지요. 빛나샘의 책을 편집 및 출판해주시고,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가출 청소년들과 밥차를 운영하신다는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고민이 있듯이 청년들에게도, 누구나 큰 고민거리들을 가진다는 것. 그걸 해쳐나가는 모습을 응원한다는 마음이 멋있으셨습니다.

 

동은누나는 단식투혼으로 말끔한 이야기를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누나가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지, 알아버린 것들에 대해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구요. 

 

빛나샘은 동은누나의 이야기를 잘 받아 이어나갔습니다. 자신이 지금은 매우 급진적인 페메니스트나 환경운동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원래 그렇게 태어났거나, 뚝딱 한순간에 변한게 아니라는 것. 영화 속 영웅들과는 다른, 자기 또한 그냥 사람이라는 것. 그러나 자신이 여러가지 문제를 알아버리고, 지금의 삶을 변화시킨 순간들, 변화한 삶을 적은 일부가 책이라는 것. 그렇기에 책을 읽고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수북에서도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맴버들이 이야기하시던데(ㅎㅎ), 그만큼 말솜씨도 좋으신 것 같아요.

 

명식이형도 흐름에 맞춰 중학생들과 수업을 했던 것을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으로 표현했어요. 나이도, 자라온 환경도, 생각도 다른 내가 그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책을 함께 읽어나가는 과정! 저는 매번 듣는 이야기 이지만 큰 인상이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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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공산품의 물건들과 책이 같이 판매되었습니다. [빛나는 농사] 굿즈들도 가세하여 한층 더 빛나는 판매대가 만들어졌어요. 책들 뿐만 아니라 저의 오버띵킹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 곧 온라인 판매가 공식 개시되니까 기대해주세요!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구요~ 저희들은 수북팀과 밥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다 돌아왔습니다. 수북분들! 문탁에 놀러오세요!

댓글 2
  • 2019-08-12 13:07

    이번에 밀양 갔을 때 빛나 책 좀 사왔어야 했는데...캠프때 사인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교보문고에서라도 한권 사겠음^^

  • 2019-08-12 15:18

    수북청년들과 빛나
    그리고 문탁의 길드다 친구들

    모두들 멋져요!!

    저도 책사서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