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우찬결이 본 밀양 인문학 축제 뒷풀이

우찬결
2019-08-12 13:56
9231

나는 밀양 사전행사에서 태권도 동작을 취하며 박수를 받았다.

원래 하기 싫었으나 선물을 준다고 해 하기로 했다. 그런데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나는 태권도 동작이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신 밀양 할머니들과 문탁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태권도를 끝내고 나서 기영쌤께서 내손에 만 원을 쥐어주셨다. 그러자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맴돌았다.

‘이 돈을 어디에 쓰지?’ 게임 아이템을 사려고 했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해서 비밀리에 아빠에게 팥빙수를 사 드리기로 했다.

 

 

봄날 선생님이 ‘아모르파티’ 노래를 부르실 때 엄마가 나가서 춤을 추셨다.

 

난 그냥 우스갯소리로 엄마에게‘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라고 했다.

근데 엄마는 그것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시고 자리에 앉으셨다(사실 조금 창피하기도 했다).

 

 

나는 이번에 밀양에 갔을 때 밀양은 여전히 생소했다.

너른마당만 빼면 말이다. 너른 마당만은 기억이 났다. 신기하다.

이번에도 밀양은 재미있었다. 할머니들과 선생님이 흥겹게 노래를 부르셔서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밀양 할머니들도 여전히 날 좋아하셨다.

댓글 7
  • 2019-08-12 14:08

    찬결 짱!!

  • 2019-08-12 15:15

    찬결이는 밀양에서도 인기 많고 문탁에서도 인기 많고...
    멋있어 ㅋㅋ

    후기도 정말 잘쓰는군요

  • 2019-08-12 15:47

    아~ 귀여운
    오동통통 요 너구리,

  • 2019-08-12 18:28

    짝짝짝~ 찬결이 멋지다!

  • 2019-08-13 14:01

    찬결이가 물방울을 마크하는 순간, 난 정말 웃겨서 떼굴떼굴 굴렀다.
    찬결군. 짱이야!!!

  • 2019-08-13 14:28

    와 찬결이의 농담이!!!ㅋ
    무럭무럭 자라라

  • 2019-08-13 14:48

    찬결이의 글을 읽으니 큰 것 같네요.
    보기엔 아직도 애기인데...ㅋ
    찬결아~ 엄마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