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유람단 마지막 날 스케치

담쟁이
2020-02-03 02:58
61206

 

아쉬운 마지막 날 아침. 서둘러 아침 식사와 짐정리를 마치고 3일동안의 일정들을 돌아보는 정리모임을 하기 위해 모여앉았어요.

 

처음에는 말 한마디를 여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이네요.

친구들은  스즈카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좋은 삶의 시작은 바로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것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질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2년전 스즈카에 다녀오신 요요샘이 왜 마음 세미나를 꾸리셨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우리는 친구들과 경험한 스즈카에서의 진한 감동을 문탁의 다른 친구들도 알게 해 주어야 한다며   우리 맘대로 신사 유람단 2기맴버까지 정했죠.^^

 

    < 왼쪽부터 사카이 가즈키, 통역해 준 세리. 타께모토. 데루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맛난 밥을 해 준 데루코,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을 너무나 훌륭하게 통역해 준 세리. 일흔이라는 나이에도 감성충만한 다케모토씨는  헤어지는 서운함에 또 눈물을 보이셨어요.  사이엔즈 메소드 체험을 진행한 사카이 가즈끼씨는 우리를 보며  20-30대와는 또 다른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했어요. 

 

 처음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였을까.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스즈까에서 보고 느낀 것을  삶 속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는 숙제를 선물처럼 안고  다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곧 문탁에서 사케 한 잔씩 나누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겠지요?

댓글 4
  • 2020-02-03 11:05

    2기 신사유람단 ㅋㅋ
    앙케이트지에 세 사람씩 추천하라고 해서
    난. 이번에 같이 못간 자누리 썼는데 ㅋㅋ

    무사히 다녀왔네요. 우리
    정다운 사회. 정다운 문탁
    같이 만들어요. 우하하

    • 2020-02-06 15:22

      정다운 문탁!! 이라니!!!
      이 형용사와 이 명사가 만날 줄이야~~~

  • 2020-02-04 11:46

    마지막 이야기나눔에서 많은 친구들이 눈물을 방울방울 떨구었습니다.
    친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주어진 일을 해가는 것에만
    관심을 두면서 서로 마음이 연결되는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 것이지요
    그 눈물을 잊지못할듯요....

    • 2020-02-06 15:24

      진짱의 마지막 얘기를 듣고 복받쳤던 1인임다.
      사실 좋아해서 같이 일하게 된 건데...
      일에 치여 그 좋아하는 맘을 잃어버렸었었었더랬더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