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월 밥상열전>제철의 맛을 누리는 밥상 그리고...

기린
2019-08-06 20:41
136

양생을 위한다면 제철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비법은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점점 제철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우스의 열기를 쬔 과일들이 한 겨울에도 수확되는 때에 살고 있으니까요.

푸성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문탁의 밥상에서는 나름 제철의 맛을 누릴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혼자 먹기엔 많아서 손에 손에 들려오는 선물들이 그 철을 알리기도 하고

친구들과 먹자고  제철 음식을 선물하기도 하니까요.

이번 밥상열전에서는 5-7월에 걸친 봄과 여름의 선물로 차려진 제철밥상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5월이 되면 각종 나물들이 산지에서 출하되면서 나물류와 함께 장아찌들도 밥상에 오릅니다.

물방울님이 보낸 명이 나물, 우연님의 곰취 장아찌, 도라지님의 머위대 장아찌 두릅 장아찌

자누리님의 두릅도 있었고요^^ 인디언님의 루꼴라 김치는 딱 이맘때 맛 볼수 있는 별식이었습니다.

5월의 밥상에서 골라먹는 나물 장아찌들의 향연이었습니다^^

 

 

6월에는 마늘과 양파가 출하됩니다.

곰도리님은 아마도 친정에서 올라오는 마늘을 문탁에 선물하셨을 것이고

곰곰님은 상추쌈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들이 수확한 양파와 마늘을 선물하신 걸겁니다.

고로께님의 열무김치와 달랑무김치, 슬슬 묵은 김장김치가 물릴 무렵 6월의 노지에서 키운 열무나 달랑무 김치는 별미지요^^

히말의 시엄니 열무김치, 느티님의 부추김치, 여여님의 돌산 갓김치(여수에서 공수한) 등등이

제 철을 만난 김치로 풍성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7월은 텃밭의 여름 작물들이 참으로 풍성해지는 철입니다.

콩세알네 밭에서 온 상추와 오이고추, 참 싱싱한 맛!  느티님의 지인이 직접 키워서 수확했다는 감자도 있었네요

요요님의 동생분이 키운 양파도 7월 제철의 맛을 듬뿍 선물했습니다(양파 한 박스가 마파람에 게눈 감추는 속도로 사라짐요)

아리랑님에 텃밭에서 온 각종 푸성귀, 여름 밥상의 단골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밥상에서 제 노릇을 한 문탁 텃밭의 푸성귀들, 그리고 중론을 가르쳐주신 신상환 선생님의 텃밭에서 온 선물도

 

 

7월 내내 아욱국을 끓여 먹고 가지를 볶아 먹고 장마 끝에는 풋고추로 풍성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5월의 각종 나물 장아찌, 6월의 김치들, 7월의 푸성귀들로

차려진 밥상에서 제철 음식의 맛을 듬뿍 느끼며 맛있는 한 끼를 먹는 동안

우리 몸도 제 철의 기운을 듬뿍 받으며 양생의 시간을 새겼습니다^^

그 달의 선물로 채워진 제철 밥상의 향연^^ 이었습니다.

 

선물과 함께 온 또다른 사연들도 있었지요.

문탁 주방에서는 누구나 앞치마를 두를 수  있으므로 당연 남녀의 구분도 없지요^^

이문서당의 영감님이 밥당번을 하던 날은 그럼에도 좀 남달라서 소개합니다^^

이 날 밥당번을 하신 영감님은 난생 처음 감자 볶음에 도전하셨습니다 . 이름하여 '이번생에 감자볶음은 처음이라~'

같이 한 짝꿍에게 물어 물어가며 감자를 깎고 채를 썰고 볶기까지

그 과정에서 영감님이 가장 많이 물은 말은? "이렇게 몇 분이 지나야 합니까?"

'적당히'의 감은 꿈도 꾸지 않는 초심자의 분 단위 기다림^^

다음에 밥당번 하러 오실 영감님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합니다~ㅋㅋ

 

이번 선물의 사연은 재취업에 나선 여여님입니다^^

결혼하기 전 종합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의 소유자 여여님^^

동기들은 계속 현장에 남아 수간호사가 되는 동안 여여님은 세 자식 키우고 살림하고 그 중 두 딸은 시집도 보내고^^

홀가분히 더 흥미진진 공부에 매진하실 줄 알았더니~~ 글쎄

요양병원에 재취업을 하셨다네요^^ 요즘 전문직 여성에 공부하는 학인까지 그녀의 '이중생활'이 바야흐로 흥미진진합니다.

그렇게 첫 월급을 타서는 주방에 턱하니 후라이팬과 냄비를 선물하셨습니다그려.

"첫월급 쓸 목록에 문탁 주밪 후라이팬 갈기도 있었거든. 바닥도 두꺼운 거 좋은거 샀지롱"

여여하게 한 마디 흘리며 주방에 부려주신 선물^^

여여님 덕분에 기름 두른 각종 음식이 더 맛나졌습니다~~~ 훌륭하신 여여님^^

 

마지막으로 은방울 키친에서 변화를 알려드리는 것으로 이번 열전을 마치려고 합니다.

그간 은방울키친은 오영과 기린이 함께 매니저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오영님이 쿠키무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은방울 매니저 일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오영님과 함께 하는 은방울에서는 오영님의 맛있는 요리가 알라딘의 '지니' 요정처럼 차려지곤 했습니다^^

그 중의 한 요리를 소개합니다~~ 이 날 점심에 남았던 반찬들을 다시 요리해서 근사한 샐러드로 차려낸 저녁.

 

어떤 재료든지 오영님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맛이 되는  은방울의 '지니'였던 오영님^^

쿠키무이에서 더 멋진 '지니'가 되시길^^

 

오영님의 후임으로 은방울키친에 합류한 분은 바로 도라지!

느티나무님이 도라지의 은방울입성을 축하하며 선물한 앞치마를 두르고  저 '마법의 손맛'을 달구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라지와 기린이 함께 꾸려가는 은방울을 성원해 주세요^^

댓글 전체 6
  • 2019-08-07 00:01

    영감님! 여여님! 오영님! 도라지님!
    감사하고 고맙고 내내 쭈욱 잘 부탁드려요^^

  • 2019-08-07 15:09

    여여하신 여여샘, 항상 감사하고 여러모로 배웁니다. ^^

    도라지샘의 키친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만발입니다. ㅎㅎㅎ

  • 2019-08-08 08:43

    영감님과 여여님은 이문서당 동학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오영, 잘 가시게! 오는 도라지, 잘 부탁혀유~~~

  • 2019-08-09 06:53

    세콰이어의 초당옥수수도 맛의 신세계였어요~~

  • 2019-08-10 07:15

    아--- 얼른 나가서 문탁밥 먹어야 하는데...
    오영샘 수고 많---으셨고, 도라지님의 마술에 하루빨리 문탁으로 나가야쥐----

  • 2019-08-13 22:49

    나도 문착잡 먹고싶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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