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기금 : 441-910008-41705 (하나은행) 정성미
문탁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의 공부와 자립을 위한 복주머니입니다. 청년들의 활동과 장학금 그리고 기본소득을 지원합니다.

연대기금 : 352-0621-1403-73 (농협) 권성희

좋은 삶을 위한 인간, 비인간의 분투에 공감하고 배우며 지원하는 일에 쓰입니다. 새로운 연대활동 제안과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주민쉼터 소식

달팽이
2020-06-04 11:15
381

이주민쉼터 고기복님이 밴드에 올린 글 퍼왔어요

재난소득 기금이 요긴한 곳에 쓰이니 좋네요 

 

재난지원금 기부-인문학공간 문탁 네트워크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이불을 한아름 안고 빨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용인에서 인문학 공부를 하는 이들이 모인 문탁 네트워크에서 기부해 준 재난지원금 덕택에 작정하고 향한 길이었습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종알종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가게 주인이 “한국말 잘하네요”라며 말은 걸어 왔습니다. 은근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네, 한국에 온 지 오래 됐어요.” 그 말을 들은 이주노동자들이 옆에서 키득거렸습니다.

한국에 온 지, 정확히는 (돌아)온 지 제법 됐다. 97년에 귀국했으니 23년짼인가요ㅋㅋ

빨래를 마치고 세탁기도 한 대 주문했습니다. 여자 숙소 세탁기는 수평이 맞지 않으면 무조건 멈춰 서거나 덜덜거려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재난지원금 덕을 보았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끝나지 않은 세탁물을 끄집어내어 물이 줄줄 흐르는 걸 너는 일은 이제 옛일이 될 줄 믿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손을 내밀어 준 문탁 네트워크에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며 크고 작은 이슈들을 공론화하는 문탁이 지향하는 것처럼 어려울수록 연대하는 모습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튼튼한 다리가 될 것입니다.

댓글 8
  • 2020-06-04 11:59

    제가 더 고맙고, 다음엔 같이 가보고 싶네요. ^^

  • 2020-06-04 12:19

    ㅎㅎㅎ. 읽기만해도 얼굴에 웃음이 번지네요.

  • 2020-06-04 20:32

    저도 덩달아 기쁘군요.^^

  • 2020-06-05 01:36

    저에게도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 2020-06-05 07:39

    좋군요~~ 이렇게 또 인연의 실타래가 이어지는 듯

  • 2020-06-05 08:01

    세탁기 참 귀한 물건이네요^^

  • 2020-06-08 17:49

    생각의 실천! 좋아요~♡

  • 2020-06-08 19:27

    좋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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