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에코프로젝트 >시즌3 7회차 주간실천과제

코스모스
2021-10-04 00:13
354

<장인>1부를 읽고

1. 인상깊었던 구절

2.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를 댓글로 올려주세요~~

댓글 7
  • 2021-10-05 21:15
    1. "시간만 좀 있다면 훌륭한 소설을 쓸 수 있을 텐데." "마음만 좀 먹는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텐데." 이같은 말들은 자기애에 빠진 사람의 허황된 생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헛된 공상과는 달리 어떤 실습이든 한 가지 행동을 하고 또 하고 계속 되풀이할 때 스스로 깨닫는 단계가 찾아온다. 이러한 반복 과정에서 문제를 알아보고 스스로 교정하는 자기비판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 기능이 발달하는 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반복하느냐에 달려 있다.(71)

     

     

    2. 구체적인 물건을 만드는 과정이 우리 자신의 어떤 모습을 드러내 주는가? 우리가 물건을 다루며 배우는 행위는 직물의 질을 판별하거나 물고기를 제대로 잡는 방법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24)

     

     

  • 2021-10-05 22:12

    p45 이 책의 두번째 목표는 손과 머리, 기술과 표현, 실기와 예술이 분리될때 무슨일이 일러나는지 탐구하는것이다. 그럴 때 머리가 어떻기 병드는지 밝힐 것이다. 사고력과 펴현력, 둘다 손상된다. 

    어떤 분야든 장인의식은 고도로 숙달된 기능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공통적으로 쓰이는 척도가 하너 있는데, 마스터 목공이나 마스터 연주자의 기량에 도달하려면 1만시간가량의 실습이 필요하다는것이다. 다양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기량이 늘어감에 따라 실험절차를 고민하는 실험실 조교처럼 문제를 보는 눈이 다채로워진다. 

    > 내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을 할때마다 갈망하던 나의 모습과 비슷하여 몹시 공감하며 읽었다. 1만시간은 얼마만큼의 시간일까 생각해본적이 없다. 나는 그시간만큼의 실습을 진행하지 못한것 같다. 

  • 2021-10-05 22:25

    1."체득한다는 것은 모든 기능에서 본질적인 과정이다. 보고 들은 내용과 실제로 해본 경험이 암묵적 지식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이다....하나의 기능을 배우는 과정은 그렇게 반복되는 복잡한 절차를 일사불란한 목록처럼 숙달해가는 과정이다. 기능이 높은 단계에 들어서면, 이러한 암묵적 지식과 스스로 자신을 비춰보는 자기의식 사이에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생긴다. 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기준점은 어디까지나 암묵적 지식이다.(90~91)"

    2. 위는 세넷이 작업현장에서 암묵적 지식과 명시적 지식이 충돌하는 점을 다루는 부분의 일부인데요. 

    우리의 일상에서 암묵적 지식과 명시적 지식이  충돌하는 상황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얘기해 보면 재밌겠네요.

     

  • 2021-10-05 22:36

    프롤로그에서

    아니말 라보란스는 "어떻게?" 라는 질문밖에 하지 않는 반면, 호모 파베르는 "왜?"를 묻는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경시하는 잘못된 생각으로 보인다. 아니말 라보란스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인간이라는 동물은 생각할 줄 아는 존재이다. ..아렌트는 어디까지난 노동이 완료된 뒤에야 인간의 의식이 등장한다고 분명한 선을 긋는다. ..과연 인간은 일하는 동안 아무 생각도 의식도 없는걸까? 이렇게 보기보다는 인간의 의식이 일하는 과정 내부에 갇혀 있다고 보는게 좀더 균형 잡힌 시각이다.

    문화적 물질주의자들은 물건 그 자체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 보면서 물건들이 어떻게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가치를 만들어 낼수 이쓴지 알고 싶어한다. 다시 말해 물건을 만드는 아니말 라보란스가 호모 파베를 안내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1장 

    수공업 역사에서 닫힌 지식 시스템은 대개 수명이 짧았다,

    이런 비인격성은 모든 장인의식에서 중요한 요소다.

    비인격성에 바탕을 둔 직설적인 문화는 사람들을 외향적으로 만든다.

    집단과 도덕을 명분으로 장인의식을 고양하는것은 공허한 일이다.

    회사내부 경쟁을 도입했던 기업들은 오히려 엔지니어들의 기술 개발 노력을 반감시켰다.

    -->경쟁과 협력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절차는 바로 장인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생각과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겁니다, 이 일을 하고, 다시 하고, 다시 또 합니다.

    모든 장인의 내면에는 엄격한 표준을 중시하는 절대주의자도  살아있고, 생활에 임하는 직업인도 살고 있다. practice와 practical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암묵적 지식과 명시적 지식에 관한 부분에 관한 것도 흥미로웠다......

     

    장인? 이라고 하면 내가 떠올린 모습은 다소 고립된 사람, 그러나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기품있는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곤했다. 그렇기에 장인은 나와는 상관없는 존재(비싼 물건 살 돈이 없으니까..), 일반 대중과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가 생각한 장인=예술가 쯤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세넷이 <장인>에서 언급하는 장인은 그런 고립된 예술가적인 장인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자기 일을 잘 하는, 아니 더 잘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장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화하고 협력하는 능력, 실기를 익히기 위해 무한한 반복연습, 더 잘하기 위한 고민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럴때 호모 라보란스가 호모 파베르의 하위 개념이 아닌, 호모 파베르를 안내하는 존재로 바라 봐 질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200쪽이 넘는 내용을 짧게 말하기 어렵군요...)

  • 2021-10-05 22:46
    1. 72쪽 ; 고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연습을 하게 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는 있어도 거기서 앞으로 나가는 게 막힌다. 바로 폐쇄된 시스템 안에 수단과 목적이 갇히는 장벽에 다시 부딪히는 것이다. 리눅스 장업 방식처럼 문제를 푸는 일과 문제를 찾는 일이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으로 이어져야만 기능이 숙달되고 또 확장된다. 주어진 목표 하나를 달성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지평이 열리는 과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되풀이되지 않으면 기능이 늘지 않는다.

  • 2021-10-05 22:55

    93~94

    일 자체를 위해 일을 잘해내려는 장인의 원초적 정체성은 오늘날 극히 예외적이고 주변적인 존재로 내몰리고 있다. 그 배후에는 현대의 장인들이 고통받는 세 가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장인 노동을 어떻게 조직하느냐는 차원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세 번째는 상반된 두 가지 품질 척도가 상충함에 따라 생기는 문제다. 하나는 정확성에 바탕을 둔 척도이고, 다른 하나는 실무적 경험에 바탕을 둔 척도이다. 의료 서비스의 사례처럼 품질의 절대적 표준에 따라 업무를 확립하려는 개혁자들의 욕망이 체득된 업무 관행에 바탕을 둔 품질표준과 조화되지 못할 때, 이 두 가지 척도는 제도적으로 충돌한다. 철학적 견지에서 보면, 이러한 갈등은 암묵적 지식과 명시적 지식의 충돌을 의미한다.

     

    :: 자누리작업장에서는 십년 가까이 손작업으로 일상용품들을 만들고 있다. 친구들의 피드백을 통해, 실제 손작업을 하는 과정을 통해 물품들은 차츰 변형되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작업 역시 품질 표준이라는 척도 문제에 있어서 충돌이 발생한다. 유통기한의 문제라든가, 소량 수작업에 걸맞지 않는 업계의 제조 허가라든가...이런 문제들에서 명시지가 가지는 한계를 잘 보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

     

    189

    러스킨이 볼 때, 장인은 ‘망설이고 실수할’ 기회가 절실히 필요한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다. 장인은 기계의 ‘등불’이 비추는 대로 일하는 것을 초월해야 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 궁리함으로써 ‘살아 움직이는 도구’를 넘어서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 특정한 기예의 장인이라는 관점을 넘어서, 우리 모두 저마다 삶의 장인이라는 점을 생각하자면 가장 마음에 새기고 싶은 구절이다. 삶이라는 작업의 열쇠를 상실했을 때 오히려 장인의식을 고양할 수 있다는....

    194

    장인노동에 대한 계몽주의적 시각과 낭만주의적 시각, 이 두 가지 중에서 우리는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역사상 먼저 등장했던 시각에 무게를 두어야 옳다고 본다. 즉 기계와 싸우는 일보다 기계를 다루는 일에서 인간 해방의 근본적인 숙제를 찾자는 시각이다. 지금의 우리가 당면한 숙제이기도 하다.

    ::기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지, 도구에 대한 문제를 일리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 두 관점을 비교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 2021-10-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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