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시즌3>주간실천과제 3주차

코스모스
2021-09-05 17:11
86

한동안 비도 오고 그렇고 하더니

요며칠은 하늘이 어찌 그리 이쁜지요~

모두 멋짐을 즐기고 계시겠죠?

 

3주차 과제는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를 

읽고, 

1. 인상깊은 구절 필사

2. 이야기 나누고싶은  내용 정리

입니다.

 

 

 

 

댓글 5
  • 2021-09-07 17:14

    우리의 한정된 지식으로 판단하면, 시속 15마일이라는 속도의 장벽을 부수는 수송수단이 나타나고부터 세계의 곳곳에서 교통과 연결된 시간부족이 증대하기 시작했다고 생각된다. 교통산업이 1인당 출력의 이러한 한계에 이른 뒤에 수송은 인간을 새로운 떠돌이로 만들어 버렸다. 인간은 지속적으로 가야할 목적지로부터 멀어졌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그곳에 도달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안에 그곳까지 가야만 했다. 현재 사람들은 직장에 가기 위하여 돈을 버는데 하루 노동의 대부분을 바치고 있다. (56)

    평소에 일하려 갈 때 늘 자동차를 운전해서 간다. 대중교통이 애매하다는 핑계도 있고 시간이 빠듯하다는 핑계도 있어서 혼자 차몰고 가는 ‘수송’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일욜에는 걷기운동도 할 겸 마음먹고 걸어서 가보았다. 스마트폰 지도 앱을 이용하니 친절하게 가는 길을 잘 알려 주었다. 차로 이동하면 대략 30분 걸리는 길인데 걸으니 1시간 15분쯤 걸렸다. 의외로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놀랐다.

    천변으로 이어지는 길들을 내 발로 걸어 ‘이동’하니, 수지와 죽전이라는 지도상의 동떨어진 두 지점 대신 그 사이 사이를 메워주는 골목들을 비롯해서 동네 지리도 훨씬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차로 이동하면서 스친 풍경들을 내 발로 직접 걸으니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도 아침엔 부지런히 서둘러서 걸어서 가보자 마음먹었었는데 이젠 너무 늦어서 또 차로 수송될 수 밖에 없다....이것이 현실 (일단 여기까지)

  • 2021-09-07 21:07

    현재 우리들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성숙한 기술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째 풍요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길이고, 둘째는 의존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길이다. 두 길 모두 같은 목적지를 향한다. 공간의 사회적 재구성을 통해 우리가 서 있고 걷고 생활하는 곳이야말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모든 이가 끊임없이 새롭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 목표이다. 104

     

    #두 아들이 어릴적(6세)부터 자전거로 이동을 하는 습관을 들였다. 다행히 둘다 자전거를 좋아해서 마트나 학원, 친구집 갈때도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지금도 고2 아들은 통학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동을 자전거로 하니, 꽤 노련한 자전거 이용자라 할수 있다. 

    두 애들이 10년이 훨씬 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동안 사고가 많았다. 자잘한 사고부터, 병원에 가야할 큰 사고, 심지어 아찔한 교통사고도 몇번 있었다. ( 몸에 흉터가 많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평등한지 알면서도, 그 위험성이 두렵기도 하다. 우리 나라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엔 상당히 불편한 곳이다.

    반면, 자전거를 이용하여 레저를 즐기기엔 꽤 좋아졌다. 애들은 자전거로 한강을 따라 가평도 가고, 인천도 다녀왔다. 그 거리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한다. 레저가 아니라, 이동수단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는 만들수는 없는 걸까.

     

    #요즘 날씨가 많이 시원해 져서 나는 걸어서 일을 하러 가고 있다. 걸어서 가면 자동차로 가는 것보다 약 17분 정도 더 걸린다.왕복이면 35분 정도 더 걸리는 셈이다. 생각보다 크게 시간을 많이 쓰는것도 아닌데, 덥다, 바쁘다, 힘들다는 핑계로 차를 탔네!!! 이런....이젠 좀 걸어서 다녀보자!

     

     

  • 2021-09-07 21:52

    설사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동력을 풍부하게 구할 수 있ㄷ 하더라도, 에너지의 대량 사용은 마약과 같은 작용을 사회에 가한다.  신체적으로 무해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사람을 노예로 만든다. (p.17)

     

    ###

    작년 6월 내가 사용하던 차를 폐차시켰다.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던 터라 당시에는 불편함을 별로 못느꼈다. 그런데 지난 3월 이사를 하게 되면서 파지사유와 버스로 3정거장 정도의 거리가 생겼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기사 노릇을 해주던 여름과도 멀어졌다. 처음에는 걷는 능력도 키우면서 건강도 챙길겸 걸어다니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차츰 버스를 타게되었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꺼리게 되었다. 요즘들어 부쩍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진 나는 여러방면으로 그 원인을 찾고 있는데 그 중 자차가 없다는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뭘 하러 나갈까 싶다가도 가는 길이 번거로워 이내 포기하기가 일쑤이니 말이다. 수십년을 자가 운전을 해왔던 나는 심각한 에너지 중독 상태인 것 같다. 더 심각한 것은 그것을 느끼면서도 중독을 극복하기보다는 굴복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 자차를 구비함으로써 무기력감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나를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에 동의하지만 내 행복은 자차가 필요하다? 이런 모순이 ㅠㅠ

  • 2021-09-07 22:58

    p47

    속도가 한계를 넘어서면, 누군가가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의 시간 손실을 강요하게 된다. 빠른 수송수단의 좌석을 구하는 인간은, 자신의 시간이 보다 느린 수송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의 시간보다도 귀중하다고 주장한다. 수송수단이 어떤 속도를 넘어서면, 타인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 되며, 속도를 증대시키는 수송수단은 생활시간의 최종적인 대체를 초래하는 수단이 된다. 대체의 정도는 속도의 양으로 측정된다. 이러한 시간횡령의 피해를 ㄹ받는것은 뒤에 남겨진 사람들이고 피해자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는 추첨으로 신장 투석이나 기관 이식수술 대상자를 뽑는 것보다 더욱 보편적인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이 부분을 읽고 아주 오래전에 본 기억도 잘 안나는 영화가 기억이 났다. 유럽 아마도 프랑스로 온 이주민이 생계를 위해 일과시간내내 본인의 젖먹이 아이를 집에 두고 다른 부잣집 아이를 젖먹이고 돌본다. 자기의 젖을 자기아이에게 주지 못하고, 부유한 다른 사람의 여유로움 혹은 그 사람이 높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생계를 근근히 이어갈 정도의 급여를 받으며 그집 아이를 돌본다. 그 때는 막연히 참 이상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그러한 노동과 돈의 교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비행기를 타고다니면서는, 그레타 툰베리가 에너지소비가 많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것을 거부하고 배를타고 기차를 타고 이동한것에는 공감을 했지만 내가 빠른 속도의 이동수단을 이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의 뒷면에, 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사람들의 시간을 뺏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내 시간보다 비행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말도 꼬집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같고,,  그런데 코로나 이후 시대에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갈수 있을때, 내 의지로는 해외여행을 도저히 포기할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 마음한켠이 무거워진다. 이런게 일리치 선생님이 얘기하신 마비인것인가, 씁쓸해진다. 

     

  • 2021-09-07 23:27

    *인상깊은 구절-

    p50

    속도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그 누구도 타인의 시간 손실을 강요하지 않고서는 자기 시간을 절약할수 없다.

    더 빠른 수송수단에 앉아있는 사람은 느린 수송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의 시간보다 자기 시간이 더 가치있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이동하는 승객은 타인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며,

    고속 수송수단은 생활시간의 순 이전(net transfer)을 일으키는 도구가 된다.

    그렇게 이전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는 속도의 빠르기로 측정할수 있다.

    이러한 시간횡령은 뒤처진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음으로서 가능한데, 이런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까닭에

    이 문제는 신장투석이나 장기이식보다 훨씬 더 보편적인  차원의 윤리적 쟁점을 낳는다.

     

    p66

    그 보다 더 쓰라린 결과는 심리적 좌절감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며,

    생산이 지속될수록  비효용성이 늘어나고 심지어 권력의 부당한 이전까지 순순히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모두가 생활시간과 생활공간 사이의 관계가 왜곡되었음을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수송이 독점한 세상에서 사는데 동의한 승객들은 자기들로서는 통제할수 없는 길이와 형태로 이루어진

    거리(distance)들을 너무 자주 너무 과도하게 소비하게 된다.

     

    p91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제한한다는 뜻이다.

    자전거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생활공간과 생활시간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자신의 거주지와 자기존재의 맥박 사이에 긴밀한 관계를 설정한다.

    인간 존재가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균형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p142

    민주주의에서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만 허용된다.

    그런데 자동차의 보급에 의해 그러한 자유의 원칙이 붕괴되었고,

    그것이 자동차를 더욱 보급시킨다는 악순환을 낳는다.

     

    *****

    책을 읽으면서,문득, 

    공동육아어린이집 졸업식에 전해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면접을 보셨던 분들이 자동차 면허가 없는 내가 (어린이집에 스쿨버스가 없다)

    과연  무사히 졸업을 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으셨고,

    그래서 당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였는데...

    나는  그 당시  2차로 뽑혔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어린이집을  매일 오고가는 것도 수지지역에서는 매우 불편한 일이고,

    엄마의 할일이 많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의 특성상, 시간거리가  멀다는 것이 나를 지치게 하기도 했고,

    먼나들이시 매번 다른 엄마들의 차를 이용해야해서 엄마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일들을 더  해서 그런 미안함, 부채감?^^을 상쇄하려고 애쓰기도 했다.

    오늘 아이의 생태수업이 토월공원에서 있어서,

    오랜만에 아이랑  분무기비를 맞으며 걸어갔다.

    아이와 삼행시놀이를 하며 걸으니, 금새 다다랐다.

    5살에서 7살까지,,,, 그 먼 거리를 가끔 걸어서 다닌적도 있는데,

    아이는 오랜만에 걸으며, 그때 한참을 걷고 엄마랑  맛있게 먹었던 국수집이 없어져서 서운하다고

    그 가게가 어디로 이사갔는지 ,알아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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