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마지막 시간 후기 그리고 <길드다>와 만남

작은물방울
2020-11-21 14:36
90

오늘은 <조지오웰>의 1984 마지막 시간

재하와 수민이 메모를 써왔고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재하는 다수라는 힘(달리 말하면 횡포일 수 있는)에 의해 규정되고 만들어지는 ‘진실’ ‘역사’에 대한 메모를 써왔다.

주인공 윈스턴은 당의 조작에 의해 마음 속의 진실을 지우고 결국 지웠다는 행위조차 머릿 속에서 삭제한다.

결국 그는 빅브라더에 대한 저항을 멈추고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된다.

 

조지 오웰이 그린 디스토피아와 우리는 다른가? 우리는 ‘다수’ 또는 ‘전체’라는 횡포에 맞설 수 있을까?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방법이 아닌 쓰리고 아픈 것을 바라볼 용기가 있는가?

위안부를 바라보는 방식(순결성을 빼앗긴 소녀의 이미지), 끝나지 않은 4.3, 베트남 전쟁중 양민학살 등등 지금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벌어지는 다수의 '기억'과와의 싸움은 존재한다. 우리는 어디로 고개를 돌릴 것인가?

 

수민은 지금까지의 역사책(국정교과서 같은)에서 바라보는 인물 중심의 영웅주의에 대한 반기를 들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지만 윈스턴의 소극적인 저항을 진정한 영웅으로 해석코자 했다.

결국 소수의 존재들처럼 비치지만 다수인 작은 존재들이 서로의 아픔을 느끼며 그것이 연결되고 연대하는 순간!!

결국 세상을 바뀌는 것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수민이의 메모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

 

지금 아무튼 읽기는 10대~ 20대의 청년 네명이 함께하고 있다.

화요일 7시 30분!!! 깜깜하고 한적한 동천동 874-6에 덩그러니 앉아 열띤 세미나를 했다.

하지만 다른 문탁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오전에 세미나를 하는 재하는 여기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조금은 알지만 

다른 친구들은 작은물방울 튜터외에 (첫날 문탁쌤의 어색한 등장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지난 주부터 퇴근길 인문학이 파지사유에서 진행하긴 했지만 왠지 낯설고

또래 친구(한길이는 또래친구?인가?)들은 보이지 않았다.

 

조지오웰의 1984를 마무리하는 날~ 

길드다의 청년들과 만났다. 명식, 고은, 지원, 우현이와 <아무튼>의 열림, 재하, 수민, 현빈이 둘러앉아 피자를 먹었다.

자기 소개, 문학 세미나에 대한 소감, 읽고 싶은 문학 책, 관심 분야 등등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했고 

튜터에 대한 평가(?)를 물어서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복수할테닷!!!!)

재하는 형, 누나를 만나서 기분이 좋은지 연신 웃고, 열림은 오랜만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수민은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고,  현빈은 숨겨진 문학 소년의 면모를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급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한명이라도 제대로 나온 게 이거 뿐이네요 ~~ㅠㅠ>

 

<아무튼>의 친구들은 8년동안 지지고 볶으면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형, 누나들의 이야기에 눈을 반짝였고

<길드다> 친구들은 <아무튼>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우현이는 이 따뜻한 분위기에  bgm을 깔았다.

 

세미나가 끝나고 돌아가는 친구들의 얼굴이 좀 더 밝아 진듯 보였다.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았다. 스페셜 땡유!!! <길드다>

 

*** 다음주에는 <<오만과 편견>>>을 읽습니다. 1부의 18장까지 읽어오세요~

문학동네 책으로는 138페이지까지 입니다

댓글 2
  • 2020-11-22 17:51

    아무튼+길드다+물방울=좋은 조합
    이런 수식을 세워봤음!!

  • 2020-11-24 18:23

    저도 길드다의 청년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좋았어요!
    들어만 보았던 분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길드다의 프로그램들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음에도 이러한 만남이 또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물방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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