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세미나 시즌2> 2번 째 책-1번째 시간(19.6.9) : 『스크린의 추방자들』 후기

신아란
2019-06-1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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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스크린의 추방자들』의 구판과 개정판을 디자인을 했단 글을 보고 디자인을 볼겸 미술과 관련된 책이기에 도서관에서 구판을 빌려 읽어볼려고 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의 난사로 다음날 바로 반납했습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전히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미술관은 공장인가?>와 <항의의 접합>를 발제했습니다.  

‘감금, 구속, 시간적 통제의 공간인 포드주의 공장의 노동자와 시간 내에 규율화되고 통제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집합하고 해산하는 관람자’. 토론 중에 나왔던 것처럼, 공장과 미술관, 노동자와 관객을 유사하게 보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질문으로 작가는 설치로 공간을 중단시켜 주권적 창시자가 될 수 있지만, 관객은 영화적 지속 시간의 주체로 재설정하지 못하여 주권자 위치가 무효화된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답변으로 미술관 안에서 영화를 관람자 마음대로 시작할 수 없고, 영화제같은 행사나 책에 나온 예시인, 전시기간 동안 볼 수 있는 길이를 초과하는 영화적 자료가 전시된 ’제11회 도쿠멘타’와 같이 방대한 자료로 관객이 미술관 안에서 보게 되는 부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명식님의 ‘접합’ 설명으로, 책에서 말하는 접합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접합은 분절과 같은 의미로, 예를 들어 팔뚝을 나눴을 떄 이것들은 팔뚝의 결핍된 조각이지만 또다른 부위 하박과 상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불완전한, 결핍됨이 새로움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게 맞길바랍니다ㅠㅠ)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읽으면서 그동안 봐왔던 미술관의 영상, 이미지들을 어떻게 봤었는지, 무엇을 보려고 했었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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