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중지성을 끝내 다 마치지 못하고 '잠깐만 안녕'하며 나섰던 문탁을

횟수로 4년만에 다시 찾았다.

남편이 벌려놓은 어지러운 일들을 정리하려고 동분서주 뛰어 다녔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아주 불량한 이유로 겁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다.

수업 말미 아이들에게 마무리 글을 쓰게 하면 모두 온몸을 배배꼰다.

아니 이정도도 못쓰나? 이 녀석들 큰일이네.......

다시 찾은 문탁의 첫날.

아이들이 몸을 배배꼬듯 내 몸이 배배 꼬였다.

아~~ 이런 거였지!

나 자신도 발제며, 후기며, 에세이며  쓰는 작업은 될 수 있는 한 요령을 피워 도망가고 싶어 했었지!

하지만 겁없이 후기를 쓰겠다고 자진했다.

어차피 사주명리에 대해 1도 모르는 무식쟁이이다.

인생은 타이밍!! 

지금 쓰는 것이 그나마 수월할 것이라는 나름의 꼼수다.

여튼 오늘 세미나는 <육친> 이었다.

식상, 재성, 인성, 관성

-나를 생하게 하는 것이 인성, 내가 생하게 하는 것이 식상

-나를 극하게 하는 것이 관성, 내가 극하게 하는 것이 재성

음~~~ 머라고 하는지

하지만  오늘 세미나를 통해  0 -----------) 10% 나의 앎이 순증 되었다.

기가막힌 발전이다.

우리 엄마의 나이스한 기역력으로 나의 원국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인성은 없는 듯 하다 (있다면 이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의 정확한 원국을 찾을때 까지 열심히 엉덩이 붙이고  있어야 겠다.

문탁에서 돌아오는 길 봄 처럼 볕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