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 함께 읽어요~

노을
2019-12-15 21:41
248

"밤을 사유하다" 세미나팀에서 1월 9일(목)부터 총 6회에  걸쳐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을 읽습니다.

왜냐고요? 마지막 시즌에서 읽은 [호모 루덴스]가 뭔가 아쉽던 차에, 해설에서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중세의 놀이 특징으로 제시된 기사도와 궁정 연애는 [중세의 가을]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아름다운 인생, 영웅적 꿈, 사랑의 형태, 죽음의 비전, 예술과 인생, 이미지와 단어, 상징과 상상력의 쇠퇴, 종교적 열광 등 중세 정신의 여러 측면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중세의 가을]을 미리 펼쳐 보았더니 이런 구절들이 눈에 띄네요.

 

"장례식의 전시물은 상을 당한 개인이 고통의 면전에서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아름다운 형식으로 보여 준다. 상당한 사람의 지위가 높을 수록 고통의 전시는 더욱 영웅적이 된다. 프랑스의 왕비는 남편의 죽음 소식을 전해 들은 방에서 1년 내내 머물러야 한다. ... 귀족 부인들은 남편이 사망한 경우에 한하여 6주 동안 침대에 드러누워 있어야 했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는 침대에 열흘만 누워있으면 되고, 그 후 6주의 나머지 기간은 커다란 검은 시트를 깐 방바닥에서, 침대 앞에 놓아둔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그 귀부인은 평소 그녀에서 민네를 보낸 세 명의 기사에게 자신의 셔츠를 보내면서, 이런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그녀의 남편이 개최하는 토너먼트에 그 셔츠를 전투복으로 입고 출전하되 투구와 정강이받이 이외에는 다른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 가난한 세 번째 기사는 밤새 그 셔츠를 품에 안고 열렬히 키스를 퍼부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그 셔츠는 찢어지고 그의 피가 묻었다. 그의 엄청난 용기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상은 그에게 돌아갔다.  귀부인은 그에게 그녀의 마음을 주었다. 그는 피묻은 셔츠를 그녀에게 돌려주면서 토너먼트 마지막 행사인 축제 내내 야회복 위에다 그 셔츠를 입기를 요구했다. 그녀는 그 셔츠를 부드럽게 껴안으면서 그 피묻은 옷을 야회복 위헤 걸치고 축제에 참석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비난했고 그녀의 남편은 당황했다."

 

와~~ 재밌겠당!! 첫 시간에는 125쪽(1~2장)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시간은 변함없이 오후1시반이에요~~^^ 

댓글 3
  • 2019-12-16 00:28

    뉴욕의 가을이 아니라 중세의 가을...
    '가을'은 한 시대의 쇠퇴를 의미하는 동시에
    시대정신이 극한 상태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때를 가르킨다네요.
    같이 읽어야죠~~~

  • 2019-12-17 15:19

    역사를 싫어해서, 그러다 보니 역사적 사건들에 잘 모르고...
    좋아요. 저 같은 사람은 이번 책이 더욱 좋네요

  • 2020-01-02 07:07

    히히히 신청이 늦었습니다요
    와~ 중세의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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