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클래식<전환을 위한 다른 상상> 증여론 3회차 후기

조은희
2021-09-23 16:25
328

첫 수업 때 소개를 하던 중 내게 오프라인에 계시던 한 선생님께서 운이 좋다는 말씀을 하셨던 게 기억난다.
공부라고는 밥벌이 공부 외에는 크게 관심 없던 내가 어떻게 증여론이라는 낯선 수업을 듣게 됐을까? 
감이당 "호모 코뮤니타스" 씨앗 문장을 발표 중 개념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순수증여는 신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내면서 조장 선생님과 결론없는 얘기 몇 마디가 나를 이 수업에 이끌었다.  마침 문탁 사이트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던 중이었다는 행운.
공부는 우연이라더니, 우연과 행운이 겹쳐서 뚜버기샘의 증여론 수업에 들어왔다.
이번 수업에도 놀라움. 와  다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다니.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하다.

지금 감이당에서 사주명리를 공부 중인데, 나의 사주는 비겁 1개, 재성 4개로 재성과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스의 증여론 관련 1,2강 수업은 너무나 넘기 힘든 벽 같았다. 수업을 듣는 내내 답답함이 가득. 어서 빨리 결론을 듣고 싶은 조바심.
다른 상상을 하기에는 내 머리는 딱딱하고 기존 틀에 묶여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열심히 줌 강의를 다시 들었지만, 여전히 증여론의 문장을 읽는 정도. 
그러다가 띠우샘 후기의  복에 대해 알게 되고 더불어 이어가게, 무진장 얘기까지.
3강 수업도 증여론에서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로 옮겨 오면서 조금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답답함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몇 명의 엄마들과 공동육아를 하는 데, 축하나 위로의 마음을 전달할 때 N분의 1이 자연스러웠지만, 문탁의 복처럼 더 주고 싶거나, 더 줄 수 있는 사람은 N분의 1이 아닌 더 줄 수도 받을 수도 있다고 다른 엄마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우선 딱딱한 내 머리로 문탁의 복에서 힌트를 얻어 상상한 수준은 이 정도지만, 4강 수업도 듣고 계속 생각하면서 내 방식으로 증여론을 적용해봐야 겠다.
증여라고는 증여세와 기부밖에 상상할 수 없는 내게 증여론 수업은 더할 수 없이 소중하다.

댓글 3
  • 2021-09-23 16:34

    재다신약^^

    공부열심히 하셔야겠어요 ㅎ

    이렇게 만났는데 오프라인이 아닌게 참 아쉽습니다

    기회있을때 또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 2021-09-23 22:59

    우리가 참,  N분의 1에 익숙합니다. 

    습관처럼 살던 방식을 바꾸는 건 쉽지 않죠. 

    증여론을 공부할 때마다, 상상력이 없다는게 이런 건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

     

  • 2021-09-24 00:21

    공부할 때마다 상상력의 한계를 느끼곤 하지만

    다른 상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좀더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목마른 넘이 우물 판다고 계속 땅을 파다보면

    어디선가 마실 물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줌이지만 함께 공부하게 되서 좋습니다~ 후기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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