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을 아시나요?

관리자
2019-11-05 19:30
727

양생! 어찌 들으면 도를 찾는 사람들이 하는 말인 것도 같고..
그러나 문탁에서는 양생을 중시하던 역사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이게 공부거리구나 하고 알게 되었던 건 몇 년 전 축제 때였습니다.
부엔비비르=좋은 삶을 주제로 수행과 양생을 공부하고 실천도 해보았었지요.
자기 몸을 돌본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도 양생의 맥락 속에서는 다르게 다가왔었습니다.

아, 잊을뻔 했는데 더 거슬러 가니  일리치가 있군요 .
마치 불로장생이라도 하려는 듯 성장을 일삼던 현대인의 삶에서 일리치가 던진 질문은 꽤 묵직했습니다.
그 중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메세지는 논란과 충격과 반성을 가져왔지요.
우리가 자기의 평안을 병원이라는 제도화된 것들에 의존하면서 자립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일갈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리치도 나중에 말을 좀 바꾼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립성을 키우라 했더니 자기 몸에, 또 자기 몸만 지나치게 신경쓰게 되는 일들이 발생해서였을겁니다. 
그러면 어쩌라구? 글쎄요..
한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양생에 대해 적합한 태도를 갖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요.

이번 11월 파지사유인문학에서 공부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양생에 대한 태도일 것 같습니다.
양생세미나를 이끄는 둥글레는 약사입니다. 북앤톡에서 글도 연재하고 있지요.
위의 슬라이드도 북앤톡 글에서 추렸습니다.

저는 둥글레가 양생을 꾸준하게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도 하는 걸 옆에서 보아왔습니다.
꾸준하게 자기 생각을 점검하고 바꿀뿐더러, 우리의 건강, 특히 청년과 노년의 건강을 자기 일로 여깁니다. 
청년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몸이나 가족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둥글레를 찾습니다.  
특히 언젠가 파지사유인문학에서 "약"에 대해 특강을 한 적이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대표로 둥글레만 이야기했지만 양생세미나팀 모두가 자신들의 질문에서 시작한 양생론을 펼쳐보이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11월 파지사유인문학 신청은 여기서 해주세요
http://moontaknet.com/?page_id=161&mod=document&uid=29171

댓글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5
[2024 겨울 세미나+강의] 신유물론 : 이론의 새로운 전장 (27)
정군 | 2023.11.29 | 조회 2131
정군 2023.11.29 2131
204
[2023 여름강좌 모집/ZOOM]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인간을 이해하기 (41)
정군 | 2023.06.05 | 조회 2068
정군 2023.06.05 2068
203
2023년[금요클래식 1월] 처음 만나는 '주역' (38)
금요클래식 | 2022.12.06 | 조회 1664
금요클래식 2022.12.06 1664
202
2023 겨울 강좌 - 사마천의 『사기(史記)』읽기 (4강, 2월 7일 개강) (41)
진달래 | 2022.12.01 | 조회 3729
진달래 2022.12.01 3729
201
2022년 [금요클래식 10월] 기후위기 시대의 자본론 - 『지속불가능 자본주의』 (28)
금요클래식 | 2022.09.06 | 조회 2784
금요클래식 2022.09.06 2784
200
2022 [금요클래식 4월] 시(詩)로 읽는 지혜의 말씀, 『법구경』 (16)
금요클래식 | 2022.03.08 | 조회 2366
금요클래식 2022.03.08 2366
199
겨울강좌 2탄!!- <노자>로 가는 길(2월 총4회) (65)
겨울강좌 | 2021.12.16 | 조회 2816
겨울강좌 2021.12.16 2816
198
<양자역학과 세계관> 2022년 겨울방학특강 (67)
여울아 | 2021.12.03 | 조회 2773
여울아 2021.12.03 2773
197
2021[11월 금요클래식] 지혜의 완성으로 가는 길, 『반야심경』 (40)
금요클래식 | 2021.10.04 | 조회 2140
금요클래식 2021.10.04 2140
196
문탁네트워크 가을 고전특강 <춘추좌씨전> (20)
봄날 | 2021.09.16 | 조회 2250
봄날 2021.09.16 2250
195
[9월 금요클래식] '전환을 위한 다른 상상'을 들어야 하는 이유 (2)
금요클래식 | 2021.08.25 | 조회 693
금요클래식 2021.08.25 693
194
2021[9월 금요클래식] 전환을 위한 다른 상상(온/오프) - <증여론> (18)
금요클래식 | 2021.08.09 | 조회 1707
금요클래식 2021.08.09 1707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