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학기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이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작품을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마무리 활동을 가지는게 수업하면서 처음이라 고은쌤이랑 저도 많이 긴장했던 것 같아요.

책을 만드는 방법은 고은쌤이 잠깐 스포를 하기도 했는데 내지를 완성한 다음에 표지를 합쳐서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겁니다.

(고은쌤이 작게 스포하기도 했죠! ㅎㅎ)

저는 친구들이 찍은 사진으로 콜라주 작업 하는 걸 도와주고 고은쌤은 친구들의 작가 데뷔를 위해 글 쓰는 걸 도와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을 가지고 콜라주 작업을 하라고 하니 친구들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시작 전에 간략하게 친구들에게 콜라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었어요.

첫 번째로 먼저 배경을 만듭니다.

일단 배경이 있으면 완성도가 높아보이거든요^^

색종이로 채워도 되고, 잘라서 채울 수도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만들거나,

넓은 풀밭을 만들면 사진을 배치하기 훨씬 쉬워진답니다.

두 번째로 비슷한 색깔, 그리고 같은 종류대로 사진을 모아보는 겁니다.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이 막상 아무렇게 막 찍은 것 같아도 펼쳐놓으면 나름의 규칙을 찾을 수 있습니다.

풍경만 찍은 친구들도 풍경 속의 색을 모아볼 수 있고, 물건들을 찍었다면 물건들만 모아서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세 번쨰로 전혀 다른 사진을 매치시켜보는 겁니다.

이건 약간의 대담함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건물 위에서 대나무가 솟아오른다거나, 지하철 문이 열리니 거대한 곰돌이가 나타난다거나,

시곗바늘이 귀이개로 변하는 엉뚱함이 콜라주의 재미거든요^^

친구들도 처음에는 선생님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다가 사진을 과감히 찢기 시작하면서 콜라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물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 친구들이 열중하는 사진만 남겨놓았네요 ㅜㅜ 

고은쌤과는 글 페이지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시즌동안 고은쌤과 친구들은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했답니다.

자세한 후기는 고은쌤이 댓글로 남겨줄 거에요 ^^

이렇게 콜라주와 글쓰기를 모두 마친 친구들은 모두 모여서 서로의 글과 작품을 돌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콜라주한 작품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찬찬히 글을 읽으면서 다른 친구의 생각을 알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독자 후기란에 모두 반응을 남겨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지에 작가 소개와 책 제목, 그리고 작가 서명을 남기는 걸로 완전히 작가 데뷔를 마쳤답니다 ^^ㅋㅋㅋ

수업이 끝나고 자기가 만든 책들을 들고 신나서 나가는 친구들을보며 내심 뿌듯했습니다.

하나의 결과물로 한 시즌을 정리하니 친구들에게도 성취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한문이 예술 여름학기 <감각의 재구성>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한여름까지 함께 친구들과 매주 만나서 즐거웠어요.

곧 시작될 여름캠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