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길드다 강학원 시즌 3 : 코로나 시대

                                                                                                                                           Made by Tissue office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언어는

현재 상황을 특정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데에,

나아가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의 목소리나 경험은 ‘포스트 코로나’ 혹은 ‘뉴노멀’을 진단할 때

기록되거나 기억되지도, 고려되지도 않는다."

  - 공성식 외,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돌베개

  지금 이 순간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이미 크게 바꿔놓았고 지금도 바꾸어놓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길드다 강학원 프로그램만 해도 지난 시즌의 최종 에세이 발표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데다 이번 시즌을 오픈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대해, 사람들은 뉴 노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뉴 노멀 -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묻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기준, 새로운 일상, 새로운 정상 상태라고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헌데 거기서 한 번 더 묻는다면 어떨까요? 정확히 무엇이 새로운 것이며 어떤 면에서 새로운 것인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묻는다면, 우리는 무어라 대답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에 대해 생각하기 이전에 당장 닥쳐오는 변화된 일상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ZOOM의 사용법을 공부하고, 카페와 헬스장이 폐쇄된 가운데 대체할 공간을 찾고, 줄어든 수입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숙고해야 합니다. 그는 휘몰아치는 변화의 물결에 마냥 휩쓸리기에는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이며, 단지 그를 따르기만 했을 때에는 그 뒤에 우리가 이르게 될 미답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까닭입니다. 코로나와 뉴 노멀, 두 개의 단어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수많은 힘들과 목소리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를 읽고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결코 원하지 않았던 미래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위한 < 길드다 강학원 S3 : 코로나 시대 >입니다.

   - 주최 및 장소 : 길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75-2 1층)
   - 일시 : 10월 1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14:00-16:30/ 8주
   - 회비 : 10만원
   - 커리큘럼 
 

   1-2주차 / 공성식 외,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 돌베개
   3-4주차 / 김은실 외,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휴머니스트
   5-6주차 / 안희경 외, 『오늘부터의 세계』, 메디치미디어 / * 이 책은 변경될 수 있음
   7-8주차 / 최종 결과물 준비 및 발표

  - 신청방법 : 이 글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신 후 입금하시면 신청 완료. (카카오뱅크 333 301 333 5261 김고은)
  (전화번호 비공개를 원하면 비밀메모란에 적어주세요.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필터링됩니다)
   - 기타 문의 : 김지원  (010-9삼86-0육79)

   *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나, 코로나 상황의 악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일부 회차가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5-6주차 텍스트 『오늘부터의 세계』는 아직 확정된 텍스트가 아니므로 미리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 시즌의 프로그램 최종 결과물은 에세이 외에도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글, 혹은 음악이나 영상, 회화, 조형물 제작 등의 예술 작업, 또 관련된 활동 기획 및 디자인 등으로도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