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세미나> 에세이 발표 후기

만복
2021-10-19 00:01
262

안녕하세요~ 서당개 세미나 9주차 마지막 후기입니다. 지난 토요일, 서당개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에세이를 발표했습니다. 세 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고, 마지막인 만큼 각자 느낀 소감을 적어서 모아봤어요.

 

새은 : 시작하기 전에도 시작한 후에도 시작 중에도 바쁜 와중에 공부가 가능할까? 몰입할 수 있을까? 폐가 되지는 않을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 어느새 마무리를 해버렸네요. 어떨떨하면서도 걱정을 덜고 시작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해오던 공부를 놓지 않아 기쁘기도 하면서 철학의 전반을 훑어볼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적은 수의 사람들과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저희의 케미가 좋았던 것인지 전혀 부족함 없이 세미나며 에세이까지 진행이 되었네요! 세미나에서 공부 얘기만 해도 항상 시간이 오바 될 정도였니까요 ㅋㅋ

많은 분들이 질문도 토론도 정말 열심히 해주고 저희 글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더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덕에 엄청난 공부가 되었습니다. 멀리서도 바쁜데도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 저희 같이 진행한 서당개가 되어버린 세미나원들에게도 고생했고 함께해주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현 : 밤을 꼴딱 새워 에세이를 썼더니 패턴이 망가져서 힘드네요...ㅎ 에세이에 대한 얘기부터 하자면 최대한 제 이야기를 줄이고 이론적인 글을 쓰고자 하다 보니 글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ㅎ 다른 멤버들의 글도 저희가 나눈 수많은 이야기들에 비해 살짝 아쉽긴 합니다만, 피드백 받은 대로 개괄서의 한계도 있는 것 같고, 더 밀도 높은 공부 속에서 잘 정제해나갈 필요성을 느꼈네요. 그래도 자칫 조잡해졌을 에세이데이였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주셔서 아주 만족스런 에세이데이였어요! 에세이 데이 참여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워낙 적은 인원의 세미나여서 아쉽다는 생각을 안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좋은 영향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끼리 훨씬 더 가까워지고, 이런 시국에 에세이 데이가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었으니...! 시즌2에 대한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계속해서 공부를 잘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복 : 이번 글은 정말 오랜만에 쓴 에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글은 정말 부족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들뢰즈와 조금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의문투성이고 알쏭달쏭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발표에 자리해주시고, 날카로운 질문과 피드백도 해주셨죠. 저도 이런 식의 에세이 발표는 처음이라 정말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내심 떨리기도 했지만, 공부한 것을 함께 나누는 느낌도 들고 피드백 들으면서 배운 것도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ㅎㅎ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동하기도 했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에세이 발표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불러주세요~!

마지막으로, 바쁜 와중에 적극적으로 세미나에 참여해서 많은 자극을 준 서당개 세미나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함께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서당개 시즌2에는 동양으로...?ㅎ

댓글 2
  • 2021-10-20 16:38

    다들 고생고생 수퍼고생... 어떤 형태로든 계속 공부가 이어가지길!

  • 2021-10-21 12:33

    복사카드 장부에 누가 만복, 1, 10000 이렇게 적어 두어서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복으로 샀다는 건가? 현금이 있는 걸 봐서는 현금으로 산 것 같은데... 

    그럼 만복은 뭘까? 만복이라고 쓰고 돈 잘못 넣었나? 근데 누구야!

     

    그러다 토요일 우현과 함께 있는 만복님을 파시사유에서 봤네요.^^;;

    오랜만에 보는 에세이 발표회였습니다. 

    새은도 오랜만에 보고...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서당개 시즌 2 동양으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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