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 인류학 3회차 후기

윤슬
2021-02-23 11:56
35

이번 세미나는 ‘행복’으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까요?

신이치가 말하는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성취하고, 많이 가지는 그런 행복이 아닙니다. 인간의 행복에 있어서는 무의식 속에서 작동하는 대칭성의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칭성이란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계열이 없고, 자기와 타자의 분리가 일어나지 않고, 부분과 전체가 일치하는 지점입니다. 우리의 무의식이 자유롭게 대칭성의 운동을 즐길 때 마음은 형언하기 힘든 행복감에 빠져든다고 말합니다. 신이치 세미나 내내 듣는 대칭성의 의미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너와 나, 부분과 전체의 구분 없는, 경계가 없는 지점이지 않을까합니다. 구분과 경계가 없어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고겠지요..

 

신이치는 경제활동의 본질을 생산이 아닌 소비에 두는 바타유의 보편경제학을 불러옵니다. 소비에서 출발한 보편경제학은 증여와 순수증여로 그 폭을 넓혀 갑니다. 생산과 이윤 그리고 자본의 축적이 절대 상징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자본주의에서 순수증여의 개념을 말하는 바타유의 보편경제학이 새로운 자본주의의 대안일 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일신교, 국가, 자본주의, 과학은 모두 형의상학의 동형을 따릅니다.

초월성을 둘러싼 인류의 사고에 형이상학화를 시도하면 크리스트교의 유일신이 발생하고, 그와 함께 절대권력자로서의 왕이 나타났습니다. 경제영역에서는 증여경제에 의해 움직이던 사회에서 부를 둘러싼 사고를 형이상학화한 곳에 자본주의가 나타났고요, 여기에 과학도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신이치는 이것들은 전부 동형의 과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작용한 것은 대칭성과 무의식에 대한 억압이라고 말입니다.

신이치는 형이상학화한 세계를 다시 한번 대칭성 무의식의 작동으로 자연화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유동적 지성의 힘에 의해 다시 한번 형이상학 혁명을 기대합니다. 그 곳에 대칭성 인류학이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겨울 신이치와 함께한 세미나가 끝났습니다. <신화, 최고의 철학> <신의 발명> <대칭성 인류학>을 읽었습니다에서 유동적 지성 대칭성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기만 했던 말들의 의미가 친숙해졌고 세미나가 끝날 쯤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면으로 만나지 못하고 줌으로만 만났지만, 온라인상에도 흐르는 진정성과 따뜻함의 마음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댓글 3
  • 2021-02-23 20:32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가 더 좋네요.
    '대칭성'이라는 멋진 키워드가 마음 속에 남아 있어서 그런가봐요.
    압도적 비대칭성의 세계에서 어떻게 대칭성을 살리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비록 쉽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즐겁게 새로운 길을 꿋꿋이 찾아봅시다.^^

  • 2021-02-23 21:07

    책을 읽는 동안 스피릿들이 응원해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하는 따뜻하면서도 매서운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감사한 시간이었고 공부로, 실천으로 갚아갈 수 있었음 좋겠어요

  • 2021-02-25 11:36

    무경계,비분리에서 유동적으로 흐르는 지성이 대칭성을 이루고 거기서 행복이라니!!
    셈나가 끝나고 나니 신이치의논리가 놀랍고도 감동이라는~~
    내 삶에서 그 행복을 어찌 실천해야 하는지는 숙제로 남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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