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 4회차 후기

정향
2019-07-23 11:25
324

<공지사항> 먼저 적겠습니다.

다음 범위: 68경 까지

다음주 청소: 잎사귀샘, 도라지샘


이번 주는 낭송유랑단의 공연으로 파지사유가 아닌 문탁2층에 둘러앉아 세마나를 했다.

이 새로운 느낌도 좋았다.

 

메모를 살펴보면


도라지샘은 <공부하면 기쁘지 아니한가?>란 주제로 글을 써왔다.

몸의 컨디션도 안 좋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깊이 있게 궁리를 해보고 싶었으나

좀 쉽게 글을 썼다고 한다.(도라지샘, 체력 증진하세요~!!!)

 

삶의 수용에 대한 작은 경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삶의 수용에는 4종류가 있겠다.

1.현즐미괴(현재는 즐겁고 미래는 괴로운 결과) 2.현괴미괴 3. 현괴미즐 4.현즐미즐

 

2번의 예로 부모의 억압된 양육방식에 있어서 부모자신이 좋아서하는 이 방식이

정견에 의한 것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습대로 가지 않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배움이 있었다.

 

 우리가 사물이나 상황을 보는 프레임을 다시 확립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도 있었다.

우리의 이해도 조건적으로 이해하는 것일 뿐. 한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그곳에 있던 여러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해를 했다고 한다.

소통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혜를 갖춰듣다는 것은 다른 의미일 것이다.

화자는 언어의 한계 (아는 어휘만큼이 자신의 세계라 하지만)

그 언어에 걸리지 않기 위해 단어선택도 신중히 할 듯하고

청자는 그 사람이 하고자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그의 저변에 깔린 선의랄지 좋은 관계맺음등을 다시 숙고 해봐야한다.

 

붙잡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건너기 위해 있는 뗏목의 비유처럼 말이다.

 

 가까운 가족들과의 의견다툼에 있어서도 시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관계를 맺고 싶다는 것인지를 알아차려

언어의 차원을 뛰어넘는 조건적 발생의 지혜를 발휘하길 되새겨보았다.


 

잎사귀샘은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를 불태울 뿐>의 글감을 가져오셨다.

 미움으로든 환의로든 마음을 온통 점령당했을 때 진정한 평온은 없다고 알고,

스스로를 불태우는 어리석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애 연민 기쁨 평정의 마음을

동서남북 방향을 가득 채우라는 글을 남기셨다.

<무상..무아> 의 알아차림을 위해 수행중이신 잎사귀샘~화이팅 !!

(요요샘은 연민 명상은 수행 초심자가 하면 너무도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고 그리고 악마라는 직접적 표현의 껄끄러움을 되새겨 주시기도 하셨다.)

 

 

 요요샘은 지혜를 닦는 것에 대한 주제로 하느님 바까는 모르는데 붓다만 아는 것을 설명하며

<지혜, 곧바로 안다는 것과 분명히 아는 것> 그리해 학인이 되는 길이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쳬계를 갖춰 한장 쌈박하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내공이 느껴지는 돋보이는 글을 가져오셨다.

 

[교리문답의 경]에서 지혜 제일 싸리뿟따는 지혜는 분명히 아는 것이고,

그것은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을 아는 것이라고 답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생겨나는 느낌, 지각, 인식에 대해 내 것이라고, 나라고 집착한다.

붓다는 조건 지어진 모든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무상하고 소멸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괴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연기적 세계관-언제쯤이면 내게 일어나는 상황들 그리고

일상 속일들을 연기적으로 꿰뚫어 그 본질의 정수를 분명히 알아갈 수 있을까?

 

싸리붓다는 해탈의 과실과 공덕을 얻게 하는 도움의 요소를

1.계행의 도움 2.배움의 도움 3.토론의 도움. 4.멈춤의 도움 5.통찰의 도움으로 정리해준다.

개인적인 윤리는 계가 되고, 수행공동체의 윤리는 율이 된다.

계도 율도 강제를 조건으로 하는 사회적 법률과는 차원이 다르다.

배움과 토론은 함께하는 공부이다. 멈춤과 통찰은 수행의 양 날개이다.

[학인의 경]에서 아난다는 이 모두들 덕행과 명지로 요약하고 있다.

수행의 두 측인 실천과 지혜. 덕스러운 삶을 살며 지혜를 닦는 과정

이것이 바로 학인이 되는 길이라고 한다.

 [요요샘~~,배움과 토론 지와 관을 위해 문탁에서 공부 열심히하면

해탈의 과실과 공덕을 얻을 수 있겠지요?^^ ]

 

미르샘은

분량으로는 단연 압도적이다. 앞뒤채워 3장의 메모를 가져오셨다.

간단명료한 글풀이도 묘미가 있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의 실정에서 교리문답경의 부부시리즈를

택해 오셔서 스토리를 다시 한 번 공유해주시기도 했다

지인 분의 정토불교대학 전도도, 과실을 비유한 알아차림의 말씀도 인상적이였습니다.

[미르샘~ 좋은내용 정리못했습니다. 위 내용적는데도 내공이~죄송하고만요^^;;

항상 유쾌한 에너지 잘받고 있습니다. ]

 

병아리샘은

<우리 병아리>같은 느낌을 불러올 정도로~ 그냥 잘해주고싶은 분이십니다.^^

메모를 써가지고 오셔서는 숨겨두시고 꺼내놓지 않으셨답니다.

아이고~~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 같지만 좀 더 신경썼어야햇는데 다들 미안하게 생각했네요.

 

<공지사항> 

다음 범위: 68경 까지

다음주 청소: 잎사귀샘, 도라지샘


댓글 4
  • 2019-07-23 14:21

    긴 후기만큼이나 많은 얘기들이 오갔음을 알수 있네요...

    자알 놀다왔지만 한 주간의 공백을 어찌 채워야할지...조금 걱정이ㅠㅠ

    선풍기 틀고 다시 <맛지마니까야를> 책장을 넘겨봅니다.~~

  • 2019-07-23 16:55

    1.현즐미괴(현재는 즐겁고 미래는 괴로운 결과) 2.현괴미괴 3. 현괴미즐 4.현즐미즐

    웃겨요..건강식 현미 이야기하는거 같기도 하고, 괴물이름 같기도 하고..ㅋㅋ 

  • 2019-07-23 20:25

    이번주에는 '우리 병아리'쌤의 메모를 제일 먼저 나눠봅시다~~~

    그나저나 후기를 보니 제 메모가 한참 함량미달이었음이 다시 확인되네요. ;;

    저도 언젠가는 쌈박하지만 내공있는 그런 메모를 써가겠지요? ^^

  • 2019-07-25 14:12

    함께 세미나를 하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게 되어 좋아요~~

    분명히 안다는 것은 요원하지만 늘 그렇듯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걸어가 보렵니다.

    아이들이 방학하니 몸과 마음은 분주해지고 성질은 불뚝거리니 더욱 부처님 말씀이 필요한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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