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멜빌의 <모비딕> 두 번째 후기

산책
2020-11-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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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바쁜 일정이 있어서 후기 일찍 올립니다. 부디 날림이 아니어야 할텐데 말이죠... 실은 모비딕을 세미나가 있는 수요일 당일에 몰아치기로 읽다 보니 마지막 몇 장은 좀 훌러덩훌러덩 넘기고 가는 경향이 있어서 세미나 때 꼼꼼하게 읽어오신 다른 분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답니다.

  이번 주는 제21장부터 제47장까지 읽어오기로 했는데 21장의 제목도 승선이고 해서 드디어 거친 바다 액션이 펼쳐지려나 내심 기대를 하고 읽었답니다. 그런데 액션은 없고 선상 카니발만 구경했네요. 게다가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어찌나 넘치는지 인물별로 장을 하나씩 만들어 자세하게 소개를 해 주고 40장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선원들이 다 몇 마디라도 대사를 하게 만들어 뮤지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도 했답니다. 

  아 참 그리고 온라인으로 참석하신 인디언님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온&오프가 공존하는 세미나를 해 봤는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줌으로 세미나나 회의를 많이 해서 그런지 비대면과 대면의 공존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어요.

  이번 세미나는 21장부터 한 장 한 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느낀 점 혹은 의문점 등을 서로 얘기하며 진행했는데 예정된 두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초과해 두 시간 반을 했는데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었다는.

  노트북을 앞에 두고 옹기종기 둘러 앉아 얘기 나누었던 그 행복했던 시간을 되새김질해보는 의미로 각 장별로 나왔던 것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21장에서는 혹시 배에 유령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냥 비유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22장에서는 빌대드 영감의 형이상학과 하학을 넘나드는 폭풍 주의 사항을 읽으며 제가 교습소 운영할 때 저질렀던(?) 비슷한 경험을 얘기해드리자 모두 웃었던 기억이^^ 23장은 명문장의 보고였습니다. 짧지만 모두 줄 긋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했어요. 다 적고 싶지만 딱 하나만 옮겨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숭고한 진리, 신처럼 가없고 무한한 진리는 육지가 없는 망망대해에만 존재한다.> 24장은 포경선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포경선이야 말로 개척자이고 강대해진 식민지의 진정한 어머니이고 또한 자신에게 예일 대학이자 하버드 대학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더군요. 저는 그 자부심이 왠지 좀 반어적으로 읽혔는데 그 이유는 개척자, 식민지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작가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 당시에는 계급이 낮은 사람들이나 타던 포경선에 대한 자부심은 분명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포경업에 대한 존엄성을 강조하기 위해 '덧붙임'이란 제목으로 25장에서 또 추가 설명까지 하고 있더군요. 왕과 여왕들의 대관식에 쓰는 기름이 바로 향유고래기름이랍니다. 전 갑자기 향나무가 떠오르기도 하고 참기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26장과 27장에서는 기사와 종자들을 소개합니다. 기사는 바로 항해사로 1등 항해사는 스타벅, 2등 항해사는 스터브, 3등 항해사는 플래스크이고 종자는 바로 작살잡이를 의미하는데 스타벅은 인기 만점 퀴퀘그를 종자로 삼았고 스터브는 타슈테고를, 플래스크는 다구를 종자로 삼게 됩니다. 스타벅은 1등 항해사 답게 차분하고 견실하고 양심적이고 자연계에 대한 깊은 경외감도 갖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성향들이 그를 미신으로 기울게 만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매일 즐겨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 상호가 바로 이 일등 항해사 스타벅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하네요. 써 먹으면 좋을 듯. 스터브는 만년 2등 인생인 사람이 갖고 있는 능청스러움이 있는 듯 해요. 낙천걱이고, 겁쟁이도 아니고 용감하지도 않다고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죽음의 아가리마저도 편안한 의자로 바뀌어 있다는 표현을 읽으며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사람처럼 느껴졌답니다. 3등 항해사인 플래스크는 오직 고래를 잡는 것만 생각하는 목적지향형 인간인데 그가 고래를 크게 확대된 생쥐이거나 기껏해야 물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자꾸만 킥킥킥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과소망상증 환자같은 느낌이었달까요. '피쿼드' 호에 탄 고래잡이들은 거의 대부분 섬 출신인데 이것을 활용해 그들을 섬처럼 고립된 외톨이로 연결하고 배에 탄 사람들을 외톨이들의 연합으로 연결시키는 언어 조합 능력에 모두 다 같이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8장에서 드디어 에이해브 선장이 소개됩니다. 머리부터 수직으로 난 흉터자국을 나무에 난 벼락 자국에 빗대어 장황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그 묘사력에 감탄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에이해브는 위엄, 당당 그런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29장에서는 낮과 밤에 대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비유적인 표현들이 나오는데 망망대해의 바다 위에서 맞는 낮과 밤의 낭만적 아름다움을 독자에게 전달해주고 싶어서인 듯 합니다. 그 화려한 수식어구들을 떠올리니 제 글이 맹물처럼 느껴지네요. '장미 향수를 뿌린 눈으로 만든 페르시아 빙과를 수북이 담은 수정 그릇'까지는 아니어도 '설빙' 그릇 정도의 느낌이라도 나야 하는데...  30장에서는 아끼던 담배 파이프도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바다에 던져버리는 모습을 통해 에이해브의 매몰찬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31장에서는 에이해브에게 모욕당한 것을 정신 승리법으로 이겨내는 스터브의 항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손으로 맞는 것과 도구로 맞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모욕적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32장에서는 고래의 종류를 장황하게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인간의 어떤 특성이나 인물을 보조관념으로 활용해 고래를 묘사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래로 상징되는 비인간 동물을 인간 위에 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저 역시 정신 승리법으로 통쾌함을 느꼈달까요. 요즘 동물권에 꽂혀 있다 보니... <이 고래는 추방당했지만 결코 정복되지 않는, 고래 종족의 카인 같다.> 이런 표현 너무 좋았어요. <2절판 고래의 등 위에 올라타서는 그 꼬리로 찰싹찰싹 때리면서 헤엄쳐 간다. 그것은 학교 교사들이 출세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 문장은 묘한 통쾌함을 선사하며 우리 모두를 웃음의 도가니탕으로 이끌었답니다. 

  32장에서는 에이해브의 본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즉각적인 복종 뿐이라는. 34장에서는 백인과 야만인의 다른 식사법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찐만두'라는 백인 급사가 식인종들의 식사 시중을 드는 모습에서 계급이 전도된 쾌감을 선사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5장에서는 돛대 꼭대기에 한 번 앉아있어 보고 싶을 정도로 그 자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장 역시 위트 넘치는 명문장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눈이 움푹 들어간 젊은 플라톤주의자는 세계를 열 바퀴나 돌아도 고래기름을 한 통도 보태주지 못할 것이다.> 또 키득키득. 36장에서는 에이해브와 스타벅의 대립이 나타나지만 제 아무리 이상적인 인간이라고 할지라도 광기 앞에서는 무릎을 꿀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장에서 우리는 에이해브로 표상되는 히틀러 그리고 돈, 좋은 대학, 주식 등을 향한 개개인의 열망을 떠올리며 '내가 바로 에이해브구나!' 하는 슬픈 각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37장에서는 모비딕을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에이해브의 강한 집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장을 통해 모비딕이란 신이자 악의 근원이자 자연 혹은 운명, 이런 것들을 상징하고 있고 에이해브는 무조건 결코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정복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가진 상징적인 인물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8장은 에이해브에 대한 스타벅의 복잡한 심경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반항하면서 복종하고, 동정하면서 증오하는, 그에게 묶여버린 스타벅의 절망. 39장에서는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평가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웃어넘기겠다는 스터브의 생존에 대한 불타는 야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40장은 앞의 내용들과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 편의 뮤지컬 같달까.  세계 곳곳에서 온 선원들의 말 잔치랄까. 여기서도 명 대사가 나옵니다. 화가 난 다구가 백인에게 하는 말. <피부도 하얗고 간도 하얀 겁쟁이 놈아!>

  41장에서는 모비딕에 대한 에이해브 선장의 무서운 집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몇몇 표현들로 그의 마음을 나타내보겠습니다. <하지만 복수심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에이해브가 광적일 정도로 과민해져서 결국에는 자신의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지적, 정신적인 분노까지도 모두 흰 고래와 결부시켰다는 점이다.> <이 모든 악이 미쳐버린 에이해브에게는 모비 딕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되었고, 그리하여 실제로 공격할 수 있는 상대가 되었다.> 42장에서는 흰색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 결과물로 흰 고래인 모비 딕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가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기도 했고 반면에 굉장히 집중을 요하는 장이다 보니 반드시 재독 삼독이 필요한 듯 합니다. 여기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몇몇 문장들로 이 장의 소개를 대신할까 합니다. <하얀 은하수의 심연을 쳐다보고 있을 때, 우주의 무정한 공허함과 광막함을 넌지지 보여주어 무서운 절멸감으로 우리의 등을 찌르는 것은 그 색깔의 막연한 불확정성이 아닐까? 흰색은 본질적으로 색깔이라기보다 눈에 보이는 색깔이 없는 상태인 동시에 모든 색깔이 응집된 상태가 아닐까?><그래서 신격화된 '자연'은 매춘부처럼 진한 화장으로 우리를 매혹하지만, 그 매력은 속에 있는 납골당을 가리고 있을 뿐이다.> 43장, 44장은 에이해브가 고래가 나타났던 모든 지점을 다 표시해 둔 해도가 나옵니다. 여기서도 다시 읽고 싶은 명문장 하나. <자신의 치열한 생각 때문에 스스로 프로메테우스가 된 인간, 당신의 심장을 영원히 쪼아 먹는 독수리, 그 독수리야말로 당신이 창조한 생명체인 것이오.> 45장, 46장은 한 번 작살에 맞은 고래가 몇 년 뒤 같은 사람의 작살에 또 맞기도 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에이해브의 사색도 드러납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천박하다는.

  드디어 마지막 장. 47장에도 명문장이 보석처럼 박혀 있습니다. 멜빌이 미국의 세익스피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빛나는 문장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 문장들을 건진 것만으로도 이번 세미나의 의미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7장의 명문장 두 개만 옯겨 적으며 이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모비 딕을 읽으면서 이 책 안의 멋진 표현들을 모두 적은 뒤 그것을 패러디 한 저만의 문장 노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이것은 '시간을 짜는 베틀'이고, 나 자신은 운명의 실을 기계적으로 짜고 있는 북처럼 여겨졌다.

-아아, 우연과 자유의지 그리고 필연. 그것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뒤섞여 함께 일한다.

 

 

 

 

 

 

 

 

 

댓글 3
  • 2020-11-20 11:01

    우와! 산책님은 세미나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 하겠다고 하시더니
    후기를 보니 거의 재독 수준으로 지난 시간 분량을 읽으셨나봐요.^^
    <모비딕>이 한두사람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보다
    수많은 캐릭터의 향연으로, 수많은 조각들로 구성된 모자이크처럼 느껴지는 것도 새롭네요.
    포경선의 민주주의일까요? 아니면 멜빌이 생각하는 섬같은 외톨이들의 연대일까요?

    저는 강력한 복수의 광기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냉철한 지성이 공존하는 에이해브에 대해 양가적 감정이 듭니다.
    마치 스타벅이 에이해브에 대해 느끼는 그런 마음인 것 같기도 해요.
    사람들이 공포심과 두려움을 느끼고 일단 피하려 하는 거대하고 흉포한 모비딕에게 감히 도전하는 반역의 정신과
    그런 과정에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면서 스스로 신의 자리를 넘보며 괴물이 되어가는 명령자 에이해브,
    모비딕과 에이해브는 거울이미지처럼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인간의 광기는 대단히 교활하고 음흉할 때가 많다. 에이해브의 광증은 가라앉은 게 아니라 더 깊어지고 심화했다.
    타고난 그의 지성 역시 전에는 살아있는 주체였던 것이 이제는 살아있는 도구가 되었을 뿐 그 넓은 광기 속에서 단 한톨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특별한 광기는 멀쩡하던 그의 온 정신을 급습해서 사로잡은 후, 그 중심에 놓인 모든 화포의 방향을 제가 노리는 미친 표적을 향해 돌려놓은 것이다.
    그리하여 에이해브는 기력을 잃기는 커녕, 온전한 정신으로 합리적인 목표를 노릴 때보다 천배는 강한 잠재력을 그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게 되었다."

    선물 하나!
    <모비딕>을 읽으면서 피쿼드호의 항로가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논문 하나를 찾았습니다!!
    논문제목이 <허만 멜빌의 모비 딕에 나타난 포경 항로와 19세기 북태평양의 정치적 상황>이군요.
    지난 시간에 포경선의 고래잡이들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에스파냐의 탐욕스런 식민정책을 좌절시키기도 하고
    다른 한편 오스트레일리아가 서구에 알려진 계기도 이들 덕분이었고 포경선은 식민지 개척자의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을 남태평양의 먼 섬에까지 실어나르는 역할을 했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추측들을 해보았는데 이 자료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논문에는 포경선이 일본개항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거론되고 있군요.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시간날때 열어보세요~~

    • 2020-11-20 18:06

      요요님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게요^^

  • 2020-11-23 09:55

    산책님의 목소리로 쭈우욱 읽어내려간 거 같아요. 넘 생생하고, 다시 세미나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26장 : 스타벅이라는 사람은 앞으로도 오랜 세월을 언제나 지금처럼 견뎌 낼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처럼 보였다.
    북극의 눈이건 작열하는 태양이건, 어떤 기후에서도 특허받은 크로노그래프처럼 내면의 활력이 제 역할을 할 거라고
    보장할 수 있었다.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 그가 지금껏 침착하게 맞섰던 수많은 위기의 잔상이 아직도 어른거리는 것 같다.
    인생 대부분을 말로 채운 무기력한 책이 아니라 몸으로 이야기하는 팬터마임으로 살아온 착실하고 충실한 남자였다.
    ....... 거친 바다 위에서 고독한 생활을 하다가 미신에 심하게 경도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미신은 .. 무지가 아니라
    오히려 지성에서 샘솟는 것처럼 보인다. ... <고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내 보트에 태우지 않는다>
    스타벅의 이 말은 가장 분명하고 유용한 용기란 직면한 위험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서 나오며 두려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겁쟁이보다 훨씬 더 위험한 동료라는 뜻인 것 같았다.

    다시 보면 볼수록 멋진 문장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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