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 3분기 4회차 후기입니다
잠잠
2020-11-16 16:20
327
태백편의 마지막 18~21장은 요∙순∙우임금과 문왕∙무왕의 위대함에 대한 글이다.
“巍巍乎”란 감탄사가 3번 나오는데 巍巍는 높고 큰모습으로 “위대하다”, ”숭고하다”는 뜻이다.
18장에서는 ① 순왕과 우왕의 덕을 찬양하고 19장에서는 ② 하늘을 찬미 ③ 요임금이 이룬 업적을 찬양한다.
8-18
子曰 : 巍巍乎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
• 有(유) : 소유했다. 천하를 다스리시되, 천자가 되셨으되
• 與(예): 관여하다
- 不與: 관여하지 않으셨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순과 우는 천하를 물려받았지만 천하를 자기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공적인 것으로 여겼다.
8-19
子曰 : “大哉 堯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 其有文章
• 則(칙) : 본받았다.
- 오직 요임금만이 그것을 본받았다. 하늘의 뜻을 계승할 신성한 존재임
• 蕩蕩(탕탕) : 마음이 평안한 상태. 요임금의 정치 그의 덕이 廣遠(광원: 드넓고 멀다)하다
• 名(명) : 표현하다, 칭송하다
-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칭송
• 成功(성공) : 事業. 나라를 다스리는 것
• 文章(문장) : 禮樂法度: 법 제도가 요임금 시대에 만들어짐(풍속 문화 문명이 이루어짐)
• 환= 탕탕과 같은 의미. 넓게 빛나다
8-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孔子曰: “才難, 不其然乎? 唐虞之際, 於斯爲盛. 有婦人焉, 九人而已.
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殷.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
• 有(유) : 같이
• 亂臣(난신) : 나라를 다스릴 신하
• 唐虞之際(당우지제) : 요 순 시대
• 於斯(어사) : 이때, 무왕의 시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군주의 중요한 일이다.
三分天下는 문왕의 이야기.
• 服事(복사) : 복종하여 은나라를 섬겼다
태백에게도 ‘其可謂至德也已矣’라 했는데 같은 구절이 나왔다. 태백과 문왕을 지덕으로 칭송했다.
8-21
子曰: "禹, 吾無間然矣. 菲飮食而致孝乎鬼神, 惡衣服而致美乎黻冕, 卑宮室而盡力乎溝洫. 禹, 吾無間然矣."
• 間(간) : 빈틈을 찾다, 헐뜯다
• 菲, 惡, 卑는 박하다, 형편없다, 낮다. 서로바꿔도의미가통함
• 鬼神 : 조상
• 黻冕 : 공식 예복 차림
• 溝洫 : 전답 사이에 있는 도랑
우임금 개인의 삶은 검소하게 절제 절용했고, 공적인것에는 최선을 다했다.
“禹, 吾無間然矣”를 문장 처음과 끝에 반복하니, 매우 강조하고 싶었나보다.
9편 자한
9-1
子罕言利與命與仁.
•罕(한) : 드물다.
술이편에서 공자는 괴력난신(괴이한 것, 힘쓰는 것, 어지럽히는 것, 신이한것)을 말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익과, 명, 인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씀하셨다고 하니 질문을 하면 대답은 하지만 강의 주제로 정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9-2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 達巷(달항): 마을 이름.
• 執(집) : 잡다. 어떤 일을 전문으로 다루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본 공자의 모습을 달항 마을 사람의 말로 알아볼 수 있다.
달항 사람은 공자의 박학다식함은 대단하지만 한가지 뛰어난 재능은 없어 명성을 얻지 못했다고 보았다.
9-6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子聞之, 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牢曰: “子云, 吾不試, 故藝.”
•固(고) : 진실로, 참으로
•縱(종) : ~하게하다. (하늘이 그분을) 태어나게 하셨다. 내려주셨다.
•鄙事(비사) : 비천한 일.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했던 일.
•試(시) : 등용되다
•藝(예) : 능력, 기술
공자가 다재다능한 성자라는 태재의 말에 공자는 하찮은 일을 두루 잘하고 그러므로 자신은 군자가 아니라고 하였다.
군자는 한두가지 일만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이치를 알고 덕으로 두루 살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군자불기’(위정 12)과 함께 보면 좋을 문장이다.
후기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제가 이런 공부는 처음이라 한자 한 자도, 문장도 어렵고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풀어 쓰는 것도 힘드네요.
특히 이번 태백편은 너무 어려웠습니다.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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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 2021.08.30 | 676 |
샘 후기를 보면서 처음 공부하던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한자 따라 읽기 바빴던 때, 그래도 그 때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서 좀 덜 힘들었었던 것도 같고.
지금, 코로나로 함께 모여 공부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그러게요. 오후에 복습 시간이 있었으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내년에는 잠잠님을 비롯해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복습시간을 만들어야겠어요.
어려운 상황에도 열심히 하시는 잠잠님 화이팅! 입니다.
아이고 잠잠님^^ 어려운 문장 읽느라 힘드시죠^^ 이제 시작하는 공부이니
너무 주눅들지 말고 함내세요^^
모범생의 깎은 밤같은 후기였습니다. 진지하게, 열심으로 수업을 들으신게 느껴집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