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영성 시즌3: 붓다는 무엇을 말했나(9월7일 시작)

요요
2020-08-14 12:54
956

도시와 영성 시즌3: 붓다의 말, 붓다의 삶

 

영성은 좁은 자아의 틀을 뛰어넘어 타자, 나아가 우주만물과 교감하려는 호모사피엔스의 위대한 능력입니다.

박제화 된 종교가 아니라, 일상의 영역으로 영성을 가져오기 위해 공부합니다.

스스로 깨달은 자, 붓다는 무엇을 말했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코로나 19상황,

자연을 마구 파헤친 현대문명이 야생의 바이러스와 인간의 거리를 좁힌 결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에게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합니다.

질병과 죽음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지 실감합니다.

 

수해를 입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몸과 마음마저 지치게 하는 길고 긴 장마,

그레타툰베리의 호소에도 남의 일 같았던 기후위기가 우리의 문제로 훅 다가온 것을 느끼면서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몸에 배인 내 삶의 방식이 기후위기에 일조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감각적 즐거움과 편리함을 좇는 우리의 일상이 어쩌면 위태로운 모래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다른 삶의 대안을 찾지 못한 채 그저 살던대로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렇게 나의 삶과 세상에 만연한 고통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빚어내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할 수도 없고 냉소하거나 모른체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2500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는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느끼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명상 스승들로부터 배워서 초월적이고 신비로운 희열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명상의 최고경지에 도달했으니 함께 교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자는 제안에 안주하지 않고

깨달음을 향해 다시 고행의 길을 떠납니다.

 

싯다르타는 고도의 명상체험으로도 이기지 못한 욕망의 굴레를 끊기 위해

기아에 가까운 절식과 몸을 괴롭히는 난이도 높은 금욕수행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경험한 적 없을 정도의 뼈를 깎는 듯한 6년간의 고행 역시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깨닫게 됩니다.

 

고대인도의 수행자들이 당연시하며 매달렸던 공부법을 떠나기로 결심한 싯다르타는

마침내 탐·진·치를 끊는 중도의 길을 발견하고  '붓다'가 되었음을 스스로 선언합니다.

 

붓다가 된 고타마 싯다르타는 열반에 들기까지 45년간 자신이 깨달은 것을

모든 존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제자와 대중에게 설하였고,

그의 가르침은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로 편집되어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깨달은 자’라는 의미의 보통명사인 붓다의 가르침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집니다.

히말라야 산맥과 고비사막을 건너며 붓다는 불(佛), 불타(佛陀), 부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어둠으로부터 스스로 깨어난 자 고타마 싯다르타를 공경하여 부르는 호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500년 전 붓다가 발견한 길, 그 오래된 깨달음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에 고통과 불행을 낳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도시와 영성 시즌3에서는

붓다의 깨달음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구원의 길이 될 수 있는지 질문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붓다의 말과 실천이 담긴 초기 불교를 공부합니다.

 

* 사족

도시와 영성 세미나는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갖고 있지 않든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내 안의 영적인 힘을 발견하기 위해 함께 진지하게 공부하려는 열린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일정:

9월7일~12월14일(15회) 월요일 오전10시~12시30분

 

공부방법:

경전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 텍스트와 『디가 니까야』를 병행하여 읽습니다.

『디가 니까야』를 읽고 매주 1페이지 내외의 메모를 올리고, 15주차는 파이널 에세이로 마무리합니다.

시즌3은 파이널 에세이 준비에 3주를 배정하여, 읽은 것을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데 좀 더 공을 들여보려 합니다.

 

튜터: 요요(문탁네트워크 회원)

 

커리큘럼:

주차

텍스트1

텍스트2

1주(9/7)

불교의 탄생

디가니까야(1)

2주(9/14)

불교의 탄생

디가니까야(2)

3주(9/21)

불교의 탄생

디가니까야(5)

4주(9/28)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9)

5주(10/5)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11)

6주(10/12)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15)

7주(10/19)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16)

8주(10/26)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22)

9주(11/2)

곰브리치의 불교강의

디가니까야(26)

10주(11/9)

불교철학강의

디가니까야(27)

11주(11/16)

불교철학강의

디가니까야(29)

12주(11/23)

불교철학강의

디가니까야(31)

13주

에세이준비

14주

에세이준비

15주

에세이발표

(커리큘럼은 세미나를 진행하며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1

『불교의 탄생』/미야모토 케이이치/한상희 옮김/불광출판사

『곰브리치 불교강의』/리처드 곰브리치/송남주 옮김/불광출판사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강의』/홍창성/불광출판사

 

텍스트2(디가니까야)

-12주 동안  『정선 디가니까야』(이중표,불광출판사)에 실려 있는 12편을 기본으로 읽습니다.

-각묵스님 역 『디가니까야』1,2,3권(초기불전연구원), 전재성역 『디가니까야』(한국빠알리성전협회) 중 하나를 구입하셔서 12편을 골라 읽으셔도 됩니다.

 

참가비:

15만원(신한 371-02-098588 김혜영)

참가비를 입금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세미나는 문탁2층 소강의실에서 진행합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동참합니다.

신청과 문의는 댓글로 해주시고, 문탁에 처음 접속하시는 분은 비밀댓글로 연락처 남겨주세요.^^

댓글 5
  • 2020-08-14 16:27

    불교...오래전부터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마음에만 품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네요~
    신청합니다~

  • 2020-08-16 20:08

    저도 신청합니다..^^

  • 2020-08-16 20:26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 2020-08-16 21:06

    신청합니다~~~~

  • 2020-08-17 03:45

    신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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