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등인문학교 S1 <마을이란 낯선 곳> 일곱 번째 시간 후기

명식
2020-08-10 15:13
220

 

  2020 중등인문학교 시즌1 <마을이란 낯선 곳>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모두 함께 서로의 에세이 초안을 검토하고, 성미산 마을을 다룬 다큐멘터리 <정으로 통하라 마을의 귀환>을 감상하고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미산 마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책으로만 보았던 마을 공동체 활동들이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 감도 익혀보고, 또 자기라면 그런 마을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좋아한 친구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너무 줄어드는 것 같다며 걱정한 친구도 있었지요. 이름 대신 별명을 쓰는 일 등 마을 공동체의 다른 모습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이 달랐구요. 다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마을 공동체의 삶이 마냥 이상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건 우리가 읽은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책을 비롯한 많은 매체들에서 접할 수 있지요.

  다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런 책들을 읽고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것은, 세상에는 보다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으며 그것들은 저마다의 가능성을 품고 있기에, 언젠가 우리가 각자의 삶에 지치고 한계를 느낄 때면 힘들더라도 새로운 방식의 삶에 도전해 볼 수 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견문을 넓힐수록, 삶의 가능성은 더욱 넓어지니까요.

 

  자, 이 다음은 마지막 시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이번 후기는 각자의 에세이 초안에 대한 피드백을 정리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이 피드백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수정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완성된 에세이와 함께 만나요!

 

 

 

  가람 <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는 사람들>
 

  - 이름을 넣어주세요!
  - 위에서부터 다섯 번째 줄, “나는 한 단지 안을 마을이라고 생각한다.”는 문장은 혼란을 줄 여지가 있으니 그냥 빼도 좋습니다.
  - 중간 부분, “그러면 과연 도시도 마을일까? 사람들과 집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뜻인 마을.” 다음에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책을 인용하여 마을에 대한 정의를 좀 더 자세히 넣어주면 좋을 듯합니다. (ex: "우리가 읽은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라는 책에서는 마을을 이렇게 설명한다....“)
  - “그러면 도시처럼 어지럽고 복잡한 곳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을까?”부터 새로운 문단을 시작합시다! (이 문장을 시작할 때 엔터를 쳐주세요)
  - “특히 요즘 사람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서로 누군지 모른 채 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문장 다음에, 곧바로 가람이가 생각하는 ‘요즘은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잘 모르는 이유’를 적어줍시다.
  - 그리고 엔터를 치고 “나의 경험으로는....”부터 새로운 문단을 시작합시다! 가람이가 아파트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 사례들과,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에 대한 가람이 생각을 넣어주세요.
  - 마지막 결론부에서 앞의 내용들을 요약하고 가람이 나름대로 마을에 대한 정의를 한 번 더 확실히 내려준 뒤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잘한 오타와 띄어쓰기를 수정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연주 <우리 주변의 협동조합>

 

  - 협동조합에 대한 연주의 생각이 좀 더 잘 드러나는 제목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적어주세요!
  - “일반 기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기업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업이다” 다음에 두세 줄 정도로 협동조합이 무엇인지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겠어요!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책에 나오는 협동조합에 대한 정의를 인용해도 좋구요.
  - 세 번째 문단, ‘협동조합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삶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단에 과연 어떻게 하면 공동체의 힘으로 각자 삶의 여유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연주의 생각을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마을 공동체에서 아이들을 함께 봐준다던가, 협동조합 일을 조금씩 나누어 한다던가, 완벽한 답이 아니더라도 연주가 상상할 수 있는 만큼만 고민해서 더해주세요!
  - 세 번째 문단 다음에 실제 협동조합의 예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책의 내용이나 인터넷의 정보, 혹은 연주의 경험 등을 활용해 적고 설명해봅시다. 그것들이 실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도 적어주면 더 좋습니다.
  - 위의 내용들을 요약한 것을 더하여 결론을 마무리해봅시다! 오타와 띄어쓰기 실수는 없는지 한 번 더 쭉 검토해봅시다!

 

 

  연경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 제목을 짓고, 이름 적는 것을 잊지 마세요!
  - 두 번째 문단 세 번째 줄의 ‘하지만’, 네 번째 줄의 ‘주로’는 빼주면 문장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 현재 두 번째 문단과 세 번째 문단의 순서를 바꿔주면 내용이 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 문단의 순서를 바꾼 다음 두 번째 문단 - 즉 공동체의 개념을 설명하는 문단에서 “또한 이런 예시를 설명할 때 장점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단점까지 책에서 설명해주니...” 문장 다음에 마을 공동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한두 줄 정도로 짧게 적어 삽입해줍시다. 책을 참조해도 좋습니다!
  - 문단 순서를 바꾼 후 세 번째 문단, 성당 공동체가 연경이에게 공동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문단 다음에 새로운 문단을 만들어 성당에서 실제 연경이가 체험한 공동체적 활동들을 설명해보고 그 느낌을 적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들을 요약하여 결론 문단을 만듭시다.
  - 오타와 띄어쓰기 실수가 없는지 검토하는 것도 잊지 말구요!

 

  + 한영이는 메일로 에세이를 제게 보내주면 (audtlrck@naver.com) 피드백을 해줄게요!

 

  + 마지막 시간에 연경이가 못 오게 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ㅠ 그래도 에세이를 수정해서 보내주면 꼭 피드백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제 메일주소는 audtlrck@naver.com 이에요. 연경이, 이번 시즌에도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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