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 릴레이3 > 세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여름
2020-08-05 03:18
349

오도스. 2020년. 이동학 저

 

에코챌린지팀에서 세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책 제목에서부터 쓰레기라니...제목이 확! 눈에 띄었습니다. 이 책은 환경에 관련된 책을 처음 접하게 될 때, 읽기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과 쉬운 글들로 쓰레기 문제에 대해 풀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2년여 동안 지구촌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쉼표이거나 호기심, 모험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호기심으로 떠난 여행은 기후 위기와 환경 위기, 지구의 위기를 생생하게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쓰레기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 인류는 플라스틱의 탄생으로 작게는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없앴고,

크게는 우리이 터전인 도시를 만들면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구공을 시작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물체에 플라스틱이 존재하니까요.

  지금 이 순간, 주위를 둘러보세요. 

우리는 수없이 많은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해보세요.

  플라스틱이 사라진 세상을. 

아마도 상상 자체가 어려울 거예요." 

-본문 중에서-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도시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에서 노는 필리핀 아이들, 몽골의 쓰레기산, 최근까지 세계의 휴지통이었던 나라인 중국. 저자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음식 쓰레기 문제에도 주목합니다. 오늘날의 풍요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체계에서 왔다고 봅니다. 그 결과로 지구에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풍요의 이면에는 빈곤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단지 쓰레기 문제로만 끝나는 것일까요?

저자는 쓰레기 문제를 환경파괴와 기후 위기의 문제와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쓰레기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도시화와 세계화, 자본주의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을 책을 읽어내려 가다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전세계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예술품이 된 소각장(오스트리아), 스키 소각장(코펜하겐), 환경미화원이 없는 도시(일본), 컵보증금 판트제도(핀란드), 재활용 쓰레기와 농산물을 교환하는 프로그램(브라질) 등등.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많이들 아실텐데요,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방영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와 비슷한 문구가 <쓰레기책> 본문 시작전 들어가는 말에 있습니다.

"쓰레기는 돌아오는 거야!"

돌아오는 건 같은데 하나는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쓰레기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수많은 쓰레기들은 우리가 사는 터전인 땅과 공기 속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쓰레기의 종착지는 우리 사람의 몸 속이 됩니다.(미세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일,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댓글 4
  • 2020-08-05 08:48

    2050년 북극곰이 사라진다죠.
    2060년쯤 되면 무엇이 사라질까요?
    2090년쯤 되면 인간도 사라질까요?
    그럴 것 같아요.

    unnamed.jpg

  • 2020-08-05 19:28

    사랑은 돌아오면 좋은데 쓰레기는....
    매일 제가 버리는 플라스틱병, 비닐봉지.
    이거 다 저한테 돌아오고 있는거란거.
    잊지말아야 겠어요.

  • 2020-08-07 09:30

    ‘환경미화원이 없는 도시’ 궁금궁금
    어떻게 쓰레기 처리를 하고 있을까?
    읽어봐야겠네요

  • 2020-08-08 21:00

    비가 너무 오래 많이 오네요.
    무릎도 아프고 자꾸 우울해지네요.
    기후위기가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고 싶다면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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